인터넷침해사고에 대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제적인 대규모 훈련이 실시됐다. 한국을 포함, 아시아 9개국은 21일 10개 침해사고대응팀과 국내 5대 주요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와 함께 국제 침해사고 대응 공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KISA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여러 국가가 관련된 침해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각국의 침해사고대응팀 간의 상시 연락체계와 대응 절차를 적용해 국제협력을 통한 효과적인 대응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한·중·일 3개국만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반면 올해 훈련은 대상국이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홍콩 등 9개국으로 확대 실시됐다.
KISA 상황관제팀 노명선 팀장은 “이번 훈련은 외국의 봇(Bot) 감염 PC에서 발생시키는 대량의 접속 요청으로 인해 국내 주요 포털은 접속 지연 등의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DDoS) 피해를 보고, 이에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는 국내 주요 ISP에 국제관문국상에서 트래픽 차단을 요청하는 형태로 이뤄졌다”며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외국의 국가별 대표 침해사고대응팀과 협력해 감염 PC를 조종하는 외국의 봇넷(Botnet) 통제 서버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길민권 기자(is21@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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