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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해커조직 ‘홍커연맹’ 11월 재편키로
  |  입력 : 2011-10-0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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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커연맹 창시자 "인터넷 전쟁 발기 않을 것"

"보안기술 연구 및 중국 인터넷 환경 안전 보호 앞장"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전세계적으로 중국발 해킹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세계적인 해커 조직인 홍커연맹이 재편된다. 중국내 해커 조직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홍커연맹(http://www.cnhonkerarmy.com)의 설립자인 린용(林勇, Lion)은 "오는 11월 1일 홍커연맹을 재편하고 새로이 개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29일 전했다.


린용은 구체적인 재편 내용을 밝히진 않은 채 "홍커연맹은 11월 재편 후 상업화 노선을 밟지 않을 계획이다"며 "앞으로 인터넷 보안 기술의 연구에 더 앞장서고 중국 인터넷 환경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해커 조직인 홍커연맹의 홈페이지 ⓒ보안뉴스

 

린용은 특히 "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는 함부로 인터넷 전쟁을 발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중국과 미국 간 '해커 대전' 발생 10주년이 되는 해다"며 "2004년 홍커연맹 해산 이후 중국 '홍커'는 일종의 혼란한 상태에 빠져 들었는데, 여러 해 동안 각양각색의 홍맹이 나타났으며 연맹의 재편은 바로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것이다"고 재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나 자신이 기술 방면의 일을 다시 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단지 일부 조직성 업무만을 할 수 있다"며 "홍커연맹 재편은 나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홍커연맹 재편 후 계획과 관련, 그는 "나와 홍커연맹의 핵심 인원들은 여전히 연맹의 발전 계획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면서 "최근 기업·대학들과 협력해 전문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보안 관련 인재를 육성하고, 나아가 인터넷 보안에 관심을 가진 젊은이들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커연맹의 발자취= 중국에서는 해커를 영어 발음과 비슷한 '헤이커(黑客, 흑객)'로 표기하고 있다. 헤이커는 직역하면 '검은 손님'이란 뜻을 담고 있는데, 중국에서 종종 불법 행위(자)를 수식하는 '헤이(黑)'를 붙여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중국의 일부 해커들은 스스로를 '헤이커'가 아니라 '홍커(紅客·Red Hacker)'라고 자칭하고 나섰다. 이들은 '헤이' 대신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紅)' 글자를 써서 자신들을 중국의 '애국주의 사이버 전사'라로 내세웠다.


이들 '붉은 해커'는 지난 1998년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화교 폭력사태 당시 태동했다. 당시 화교들이 피해를 당하자 중국 헤이커들은 인도네시아 정부 사이트들을 공격했다. 이는 중국에서 애국주의 정신을 발휘한 첫 '국방 인터넷 전쟁'으로 불려졌다.


이어 1999년 5월 미군이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을 오폭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헤이커들은 공동으로 미국 주요 정부 사이트들을 공격했다. 헤이커들은 이 '두 번째 인터넷 전쟁' 기간에 '홍커'라는 명칭을 정식 사용했으며, 사건 발생 뒤 홍커 사이트가 탄생했다. 홍커의 등장은 중국에서는 애국주의·민족주의 헤이커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이는 2000년 12월 말 '중국홍커연맹'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연맹은 그 뒤에도 대만과 일본정부 웹사이트 등을 공격하면서 '인터넷 전쟁'을 주도했다.


홍커연맹은 특히 2001년 4월 1일 중국 최남단 하이난다오(해남도) 부근의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미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 사건 당시 국내외에 이름을 떨쳤다. 충돌 사건 발생 뒤 홍커연맹은 홍커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리고 미국을 겨냥해 '인터넷 전쟁'을 선포했다.


홍커연맹 외에 녹색병단, 중국매파연맹(잉파이연맹, China Eagle) 등을 포함한 중국의 유명 해커 단체 주도로 10만 명의 해커들이 4월에서 5월 초까지 미국 주요 정부 사이트들을 공격하면서 미국의 해커들과 '사이버 전쟁'을 벌였다. 홍커는 '중-미 사이버 대전'으로 불린 이 사건 계기로 전세계에 존재를 과시했고 중국에서 유명세를 탔다.


그러다 홍커연맹의 창시자 린용은 2004년 12월 31일 연맹이 유명무실해졌다며 갑자기 해체를 선언했다. 그러나 젊은 층들의 재결성 요구가 이어지면서 연맹은 이듬해 세를 모아 다시 출범했다. 연맹은 당시 개설한 웹사이트(www.chinahonker.com)에서 '홍커는 인터넷 보안에 종사하는 애국주의 해커'라고 강조했다.


홍커연맹은 이후 중국과 외국 사이에 정치·경제·외교·종교·민족 관련 충돌이 빚어질 때마다 인터넷에서 상대국 웹사이트를 공격하면서 강한 '민족주의' 성향을 드러냈다. 민족주의로 뭉친 홍커들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 한국과의 관계가 악화했을 때 해당 국가의 정부와 기업의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일부 홍커들은 상업적 이익을 노리는 크래커로 바뀌어 갔다. 이들은 외국 정부와 기업의 웹사이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거나 악성코드를 심어 놓고 각종 정보를 훔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설립 11년째를 맞은 홍커연맹은 9월 말 현재 등록회원 수가 13만8400여 명에 달하면서 세계적인 해커 조직으로서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홍커연맹은 이사회 산하에 △핵심조(침입 기술 등 중대 결정 담당) △HUC 연구개발실(연맹 내부 소프트웨어 개발) △PR부(국내외 매체, 대외 협력, 홍보 담당) △편집부(연맹 커뮤니티 단체의 관리 등 담당) 등을 두고 체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커연맹을 세운 린용은 중국 해커 사이에서 '애국주의 교육의 지도자'로 불려 왔으며, 지난 9월 22일 해커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COG 정보 보안 포럼'(일명 '중국 검은 모자 대회')에서 'COG 정보 보안 사회 영향력 상'을 받았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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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해킹 공격이 미사일 공격보다 더 무섭다는 소리도 나올 정도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더 강화된 사이버 보안을 위한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다. 지금 있는 것만 제대로 해도 충분하다.
그렇다. 단, 미국의 행정명령처럼 장기적인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 단, 지금의 위기상황에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아니다. 민간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 차원의 전략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다.
크게 보면 외교 문제다. ‘보안’의 시각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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