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 10명 중 4명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네티즌 중 75%는 이동전화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어(Weibo) 사용자 수는 3억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 산하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15일 발표한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발전상황 통계보고’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국 내 전체 인터넷 사용자 수는 5억 6,40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동안 중국에서 새로 늘어난 인터넷 사용자 수는 한국 전체 인구수와 맞먹는 5,090만 명이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전체 인구(공식 13억5,000만명) 대비 인터넷 보급률은 지난 해 말 기준42.1%를 기록해 전년 말에 비해 3.8%p 올랐다고 CNNIC는 덧붙였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 수와 보급률 지표는 2011년에 이래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한, 중국에서 이동전화기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빠르게 늘고 있고 네티즌 중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내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는 4억2,000만 명으로 전년 말에 비해 18.1%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네티즌 10명 중 7~8명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중국에서 2년 전부터 본격 보급된 마이크로 블로그인 ‘웨이보어’는 지난해 꾸준히 주목을 받았다. 지난 12월 말 기준 중국 내 웨이보어 사용자 수는 3억900만 명으로 집계돼 1년 전에 비해 무려 5,873만 명 급증했다.
류빙 중국인터넷정보센터 부주임은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이동 단말기의 보급과 무선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 등에 따라 이동전화기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제1의 단말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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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기자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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