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제13회 국방정보보호·암호 컨퍼런스’ 개최
창조국방 위한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 수립·검토 필요
[보안뉴스 민세아] 국방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창조국방’을 구현하기 위해 정보보호·암호 관련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7월 3일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제13회 국방 정보보호·암호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사진은 국군기무사령관인 조현천 육군 중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국군기무사령부는 7월 3일 ‘창조국방! 사이버보안으로부터’라는 주제로 ‘제13회 국방 정보보호·암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방정보보호·암호 컨퍼런스’는 2003년부터 국가와 군이 당면하고 있는 정보보호·암호 관련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이다.
이날 국군기무사령부 조현천 육군 중장은 “방송사·금융기관 해킹, 주요 국가기관 해킹 등 우리나라 산업기반시설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국방 정보보호 발전과 사이버보안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민·관·군의 지혜를 모으고, 창조국방 출현을 위한 발전적 논의를 기원한다”는 개회사로 행사의 시작을 열었다.
격려사를 맡은 국방부 한민구 장관은 오늘날의 전장 영역은 사이버 영역을 포함한 5차원으로 확대됐으며, 정보통신기술과 과학기술로 전쟁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사이버위협으로부터 정보 시스템과 기반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맞춤형 정보체계를 마련하고, 정책 개선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 백기승 원장은 축사에서 “군·기관·민간·공공 중 어느 한 곳만의 노력으로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없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 원장은 사이버 ‘보안’과 ‘안보’는 글자는 다르지만 온 국민이 안심하는 사이버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는 같다며 컨퍼런스 개최를 축하했다.
이와 함께 국가보안연구소 김광호 소장은 “지금과 같은 초연결 사회에서는 아주 작은 취약점이나 악성 앱만으로도 사회를 혼란시킬 수 있어 정보보호 및 암호기술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정보보호 암호기술 수준을 향상해 안전한 국방정보통신망 구축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국가 사이버 안보전략 추진방향’을 주제로 청와대 임종인 안보특별보좌관이 기조연설을 했다. 임 안보특보는 사이버공격이 더욱 정교하고 조직화되면서 테러·전쟁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걱정하며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을 수립하고 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잇따른 사이버 공격에도 국제공조의 어려움으로 인해 공격자를 검거하지 못하거나 대응조치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이버안보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이버안보 전략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에 임 안보특보는 컨트롤타워를 주축으로 각 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각 기관의 임무와 역할분배를 확립하는 ‘거버넌스 체계 확립’,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해 양자, 지역, 다자 차원의 국제공조 추진, 창조국방 구현과 보안을 위한 기술개발·인력양성 등으로 대응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국방 정보보호·암호 발전에 기여한 원로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하고, 국방 해킹방어대회 및 국방 정보보호 암호 경진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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