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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사상 최악 랜섬웨어! 현재 74개국으로 확산중...한국도 피해
  |  입력 : 2017-05-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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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도우브로커스가 4월 공개한 익스플로잇 툴에 기반을 둔 공격
MS는 이미 패치 발표...결국 사용자가 패치 적용하지 않아 당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거대한 불이 사이버 공간에서 나 번지기 시작했다. 랜섬웨어 이야기다. 이름은 워너 디크립터(Wanna Decryptor)로, 이미 74개국에서 4만 5천 번의 공격을 감행했으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병원들이 제법 당하기까지 했다는 소식이다. 카스퍼스키는 트위터를 통해 “감염이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워너 디크립터에 당한 국가에는 영국, 스페인, 러시아, 대만, 인도, 우크라이나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감염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도 랜섬웨어 감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iclickart


보안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번 랜섬웨어 공격은 서버 메시지 블록(Sever Message Block, SMB)에 존재하는 치명적인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한다. 해당 취약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3월 14일 이미 패치를 배포한 바 있다. 이 제로데이 취약점은 셰도우 브로커스(Shadow Brokers)가 최초로 NSA의 해킹 툴이라며 공개한 문건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 툴은 이터널블루(ETERNALBLUE)라고도 불린다.

“이렇게까지 전 세계적으로 급작스럽게 번진 사이버 공격은 여태껏 없었습니다. 이 정도 규모는 사상 최초예요. 한 해킹 집단이 공개한 이터널블루 때문에 이러한 일이 가능해진 건데,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패치를 발표했다고는 하지만 모든 사용자가 이 패치를 다 적용한 건 아니죠.” 카스퍼스키의 위협 분석 팀 부회장인 커트 봄가트너(Kurt Baumgartner)의 설명이다.

또 다른 보안 업체인 어베스트의 블로그 포스트에 의하면 현재 스페인의 통신사인 텔레포니카(Telefonica)와 영국의 국립건강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소속 병원들이 이 랜섬웨어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여러 대형 병원이 마비된 영국의 피해가 현재 가장 심각한 상태인데, 영국의 일간지인 가디언지에 의하면 현재 병원들은 긴급한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키느라 진땀을 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NHS 병원들이 공격을 받은 건 점심 시간 즈음부터였다고 한다. 제일 처음 이상 신호가 온 건 직원들의 이메일 서버에서부터였다. 뭔가 작동이 잘 되지 않는가 싶더니, 곧바로 의료 시스템과 환자 보호 시스템들이 차례로 다운되기 시작했다. 곧이어 협박 편지가 병원 직원들의 컴퓨터 화면에 도착했다. 3일 안에 30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내라는 내용이었다. 기한을 어길 때마다 돈은 두 배씩 늘어난다고까지 말했다. 일주일 동안 돈을 내지 않으면 다시는 해당 파일들을 볼 생각 하지 말라는 내용도 있었다.

NHS는 곧바로 경고를 전파했고, 현황 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16개의 의료센터들이 공격에 당한 것을 알아냈다.

유럽의 또 다른 곳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대형 통신사인 텔레포니카가 당했다. “아마도 누군가 합동으로 이런 공격을 총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뭔가 조직적인 공격들은 특정 인물이나 조직, 산업을 노리는 편인데 이번 랜섬웨어 공격은 표적형 공격이라 보기도 힘들고, 산업과 지역을 가리지 않는 듯 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기업 네트워크 내의 치명적인 취약점을 집요하게 노립니다.” 보안 업체 브로미움(Bromium)의 CTO인 시몬 크로스비(Simon Crosby)의 설명이다.

“물론 패치는 되었지만 비교적 최신의 취약점을 통해 공격을 시도하려고 한 건 사이버 공격자들이 늘 하는 일이긴 합니다. 사용자들이 패치를 늦게 적용한다는 건 범죄자들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안전한 개발 문화를 정착시키거나 보안 신기술을 개발하기에 앞서 패치 따로 적용 따로 노는 이 현상부터 개선시켜야 합니다. 셰도우브로커스 사건처럼 예기치 않게 제로데이가 공개될 경우, 우리는 패치가 나와도 당하고 있습니다. 제로데이 취약점이 공개될 때마다 당할 겁니다.”

카스퍼스키는 워너 디크립터 혹은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에 있는 SBMv2의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을 통해 침투한 후, 데이터를 암호화해 확장자를 전부 .WCRY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그런 후에는 디크립터 툴을 드롭하고 실행시킵니다. 이 디크립터 툴의 기능은 여러 국가에 있는 피해자들에게 협박 편지를 전달하는 겁니다. 그것도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채 말이죠.” 봄가트너는 워너크라이 공격에 대해 “SMB를 통해 빠르게 퍼지는 웜으로, TOR를 통해 통신을 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피어 투 피어 웜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MS의 최신 패치를 빠르게 적용할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그렇게 할 여력이 되지 않는 곳이나 오래된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는 병원, 공장, 전력소 등도 있어 워너크라이가 쉽사리 막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병원 등이 제일 첫 선에 당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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