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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빗썸 피해자들 일부 개인정보, 인터넷에 무방비 노출
  |  입력 : 2017-07-0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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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고객 리스트, 구글·페이스트빈 등 인터넷에 떠돌아...2차 피해 우려
피해고객 리스트 유출 경로 두고 논란, 빗썸 측 실수? 빗썸 직원 사칭 해커 소행?
빗썸 “피해회원들에게 회원정보가 담긴 리스트 발송하지 않아”


[보안뉴스 권 준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고객정보 유출 피해를 본 고객 전원에게 5일까지 10만원씩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보상대책을 마련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피해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되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 페이스트빈에 노출돼 있는 빗썸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 리스트[이미지=페이스트빈 캡처]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한 빗썸의 경우 직원 개인 PC에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보관하고 있다가 해킹을 당해 개인정보 관리가 매우 허술했다는 점이 드러난 바 있다.

최근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건 빗썸 측에서 개인정보 유출 고객들한테 발송한 이메일에도 유출된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엑셀문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이다. 결국 이메일을 받은 피해 회원들은 유출된 다른 회원들의 개인정보까지 모두 볼 수 있게 됨으로써 2차 피해가 예상됐고,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어 현재 인터넷에 무방비로 노출돼 버린 것이다.

그러나 뒤늦게 본지와 연락이 닿은 빗썸 측의 해명은 다르다. 빗썸 측은 공식적으로 “회사에서 유출피해 회원들에게 ‘빗썸 개인정보 유출 의심 사고 관련 보안 공지’라는 메일 하나 밖에 보내지 않았고, 해당 이메일에는 피해고객 리스트가 첨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빗썸 측이 공식적으로 보낸 메일 외에 직원 중 한명이 별도로 리스트를 첨부해서 보냈거나 빗썸 직원 PC를 해킹한 해커가 빗썸 직원을 가장해 메일을 보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회원리스트가 담긴 메일에 포함된 직원 이름에 대해선 수사 중임을 이유로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는 결국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빗썸 유출회원들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엑셀파일은 구글이나 페이스트빈 등을 통해 누구든지 열람 또는 저장할 수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 페이스트빈에 올라왔다가 삭제된 리스트가 또 다시 올라오는 등 유출이 확산되고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원 이름과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고객관리번호 등이다. 실제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피해고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고객정보가 담긴 엑셀파일을 받았다며, ‘2017년 그룹별 회원관리’라는 엑셀파일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본지가 보안전문가의 제보를 받아 유명한 파일·문서 공유 사이트인 페이스트빈에 접속해보니 피해고객들의 실명과 연락처, 이메일 등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과 스피어피싱 공격 등 다양한 방법의 사이버 공격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더욱이 최근 해커들이 기존 인터넷뱅킹 사용자들에게 악용했던 피싱 기법을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한 가상화폐 거래소 회원들에게 그대로 적용시키고 있기 때문에 고객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될 경우 더 큰 피해가 야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빗썸 측은 유출피해 고객 모두에게 10만원 씩 지급하고, 실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는 전액 보상할 것이라는 보상안을 발표하는 동시에 유출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고객정보 유출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거래량이 1위를 기록했다는 등의 내용으로 언론플레이에 나서고 있다.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자신들의 치명적인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기 보단 보상대책이라는 카드를 통해 여론을 우호적으로 조성하는데 몰두하고 있는 셈이다.

빗썸 측은 직원 PC에 개인정보가 저장되어 있었던 점 등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인터넷에 노출되어 있는 피해 고객정보들을 회수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빗썸 측은 본지가 알려준 곳을 비롯해서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이트나 웹페이지 등은 바로 확인해 당국에 신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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