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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된 교차로, 정상 복구...계정관리 허술이 낳은 참사
  |  입력 : 2017-12-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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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신종 리눅스 랜섬웨어 감염...계정관리 보안 구멍이 빚은 사태
보안전문가들, 리눅스 랜섬웨어 경고했지만 많은 사이트들 제대로 적용 안돼
ISMS 등 국제 표준에서도 계정관리 보안 요구 수준 높아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랜섬웨어에 감염된 생활정보 포털 교차로 사이트가 1일 정상 복구됐다. 해당 웹사이트는 지난 11월 29일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차로가 감염된 랜섬웨어는 신종 리눅스 랜섬웨어로 드러나 리눅스를 타깃으로 한 신종 랜섬웨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차로의 서비스 점검중 화면. 현재는 정상 복구됐다[이미지=교차로 홈페이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 이동근 단장은 “교차로 사이트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문제가 발생했다”며 “현재 조사 중이며, 어떤 랜섬웨어인지 여부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사이트 정상복구는 교차로에서 백업을 잘 해놓았기 때문에 이르면 11월 30일 늦어도 12월 1일까지 복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차로는 “전국 교차로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된 문제가 발생해 서비스를 일시 중지하고, 점검을 진행한다”는 공지를 띄웠다. 점검시간은 11월 29일 오전 2시부터 서비스 안정화까지라고 밝혔다.

이후 ‘점검시간: 12월 1일(금) 10시까지’라고 공지사항이 추가로 수정됐다. 이에 본지가 1일 오전 10시경 확인한 결과, 교차로에서 수정한 공지사항에서 밝힌 시간까지는 정상 복구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전 10시 6분경 정상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교차로 측에 접촉을 시도해 봤지만 아직까지 연결되지 않고 있다.

이번 랜섬웨어 사건의 경우 감염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본지가 취재한 바로는 교차로 사이트의 서버 관리자 계정관리가 취약해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웹사이트의 관리자로 접속하는 내부 계정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는 “중소사업자가 비용 및 관리 문제로 선택하는 리눅스 서버를 타깃으로 하는 랜섬웨어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보안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지만 체계적인 대응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건에서는 ‘계정 관리’라는 기본 보안요소가 제대로 적용되지 못했는데, ISMS 체계를 준수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로 보인다. 기본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시큐리티플러스 박형근 대표는 “이러한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이 계정 및 권한 관리를 비지니스 차원에서 단순히 지원하는 IT 운영 솔루션이나 계정 정보 동기화 솔루션으로만 인식하고, 실제 그런 방식으로 구축된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보안 관점에서 좀더 고도화시킬 필요가 있다. COBIT(Control Objectives for Information and Related Technologies)이나 ISO 27001 등 많은 국제 표준이나 관련 규제에서도 계정 및 권한 관리를 엄격한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계정이나 권한 관리는 모든 보안 통제의 토대와 기초라는 관점에서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계정과 권한 부여에서부터 승인·변경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필요에 맞는지 검토가 필요하고, 승인에 따른 책임이 실제 감사 증적을 토대로 명확히 부텨돼야 한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한번 발급된 계정이나 권한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계정관리 보안이 더욱 허술한 상황이다. 협력사나 외주 업체에 발급된 계정은 누가 사용하는지 알 수도 없는 공유 계정이 허다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덧붙여 박형근 대표는 “매 분기나 최소 1년에 한 번 정도는 사용자가 보유한 계정이나 권한에 대해 비즈니스 목적성에 맞는지 검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국내는 현재 그런 절차가 없어 이 부분은 보안정책 측면에서 하루 속히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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