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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블록체인 열기, 실리콘밸리보다 뜨겁다”
  |  입력 : 2018-07-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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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필 교수, 미국서 40여년 네트워크 보안에 몸 담아
미국은 블록체인보다 클라우드·IoT·AI 등에 더 주력
한국이 블록체인 최전방에 있는 만큼 인력 키워야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41년 전, 서울대학교 수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로 넘어가 수학 및 컴퓨터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땄다. 포드 모터 컴퍼니, 인터넷 시스템즈 코퍼레이션 등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고, 세마포어 커뮤니케이션 코퍼레이션에서부터 네트워크 보안 아키텍트로 일했다.

▲성광필 미국 산호세주립대학교 교수가 3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성광필 미국 산호세주립대학교 교수의 이야기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 시는 ‘실리콘밸리의 수도’라고 불린다. 40년이 넘는 세월, 미국에서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 몸 담아온 그가 최근 강연 차 한국을 찾았다.

본지는 3일 오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성 교수를 만났다. 성 교수는 길지 않은 방한 일정 중 국내 대학들을 돌며 블록체인, 암호화폐, 양자암호, 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 보안 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화여대 강연에서 성광필 교수는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 만든 것”이라며 2008년 나온 비트코인 백서를 소개했다. 그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비트코인의 가치 등락을 짚으면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잘 생각해보라”고 학생들에게 주문했다.

▲성광필 미국 산호세주립대학교 교수가 3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비트코인이 실리콘밸리에서 결제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지금 산호세에서는 우버(Uber) 이용료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하기도 합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fee)를 내야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럴 필요가 없죠. 식당 중에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성 교수는 “그러나 블록체인·암호화폐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실리콘밸리보다 한국이 훨씬 뜨겁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블록체인보다 클라우드, IoT,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과 관련한 연구·개발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블록체인과 관련한 사업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입니다.”

그는 실리콘밸리가 세계의 IT 허브이기는 하나 블록체인 분야에 있어서는 한국이 최전선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을 여러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심지어는 회계나 부동산, 선거 분야에도 블록체인이 적용되고 있는데요. 한편에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저는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지금의 ‘현금’이라는 개념도 앞으로는 많이 없어질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신뢰의 플랫폼(Platform of Trust)’입니다. 기존의 중앙화에서 이제는 탈중앙화로 나아가는 중이죠. 인증(Authentication), 무결성(Integrity), 가용성(Availability), 기밀성(Confidentiality) 측면에서 블록체인과 이를 통해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기술 그 자체는 시큐어(Secure)합니다. 이런 기술이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데에는 이점이 크다는 것이죠.”

성 교수는 “한국이 블록체인의 최전방에 서 있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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