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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새로운 자동차 해킹 툴 오픈소스로 공개
  |  입력 : 2018-12-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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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지식 있지만 자동차 지식 부족한 전문가들을 위한 툴
실제 자동차 공격하는 툴 아냐...시뮬레이션 통해 자동차 기능 구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의 보안 연구원인 타쿠야 요시다(Takuya Yoshida)와 츠요시 토야마(Tsuyoshi Toyama)가 유럽에서 열리고 있는 블랙햇 유럽(Black Hat Europe)에 참가해 자신들이 개발한 해킹 툴을 발표했다.

[이미지 = iclickart]


이 툴의 이름은 파스타(PASTA)로, ‘휴대용 자동차 보안 테스트베드(Portable Automotive Security Testbed)’의 준말이다. 자동차 해킹 실험을 진행하게 해주는 플랫폼으로, 그 세부 사양은 깃허브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며 완제품은 일본에서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이 툴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는, 브리프케이스와 비슷한 외관이나 8kg의 중량 때문만은 아니다. 여태껏 자동차 제조사들은 각종 사이버 기능을 탑재시키는 데에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지만 보안 사고의 위험성은 무시해왔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 내에서 나름 입지가 굳건한 도요타가 해킹 실험 툴을 개발한 것도 모자라, 사양을 오픈소스로 풀어버린다는 건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토야마는 툴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사이버 보안 능력을 강화하려는 자동차 산업의 움직임이 너무 늦게 발동된 감이 있다”며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차세대 위험 요소들을 드디어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자동차 산업을 이해하는 보안 전문가가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짚어내기도 했다.

그리고 파스타 툴을 개발한 가장 중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을 이어갔다. 보안 전문가들이 자동차의 엔진 제어 유닛(ECU)과 CAN 프로토콜을 보다 쉽게 탐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동차 산업과 보안 전문가 사이의 갭을 최대한 줄여야 취약점 발견도 더 용이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토요마는 말했다.

토요마는 “이 툴은 실시간으로 운행 중인 차량을 해킹 공격할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2015년 찰리 밀러(Charlie Miller)와 크리스 발라섹(Chris Valasek)은 달리는 자동차를 해킹해 자동차 산업과 보안 산업 모두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밀러나 크리스처럼 자동차를 잘 이해하고 있는 보안 전문가가 아니라면 파스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농담처럼 덧붙였다.

실제 파스타는 바퀴, 브레이크, 창문 등 자동차에 탑재되어 있는 여러 기능들을 시뮬레이션 해주는 도구이지, 진짜 자동차 해킹을 감행하는 툴은 아니다. 한 마디로 안전한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휴대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두 전문가는 말했다.

파스타 플랫폼에는 현재 네 가지 엔진 제어 유닛과, 보안 전문가들이 제어할 수 있는 LED 패널이 포함되어 있다. 이 LED 패널을 통해 전문가들은 모든 자동차 내 기능들을 구현 및 실험할 수 있다. CAN 메시지를 주입하는 공격도 실험 가능하다. ODBII와 RS232C 포트들은 물론 디버깅과 바이너리 해킹을 위한 포트도 이 패널에 들어있다.

그러면서 토요마는 “엔진 제어 유닛의 프로그래밍을 C 언어로 조작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툴은 운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과 통합되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파스타 툴을 실제 자동차와 연결시켜 연구 개발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 툴을 사용해 자신들이 만든 자동차 내 서드파티 기능들에 대한 보안 점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두 일본인은 제안했다.

도요타는 추후에 이더넷, LIN, CAN FD, 와이파이, 블루투스, 셀룰라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이 담겨져 있고, 조만간 사양이 공개될 깃허브 페이지 주소는 ‘https://github.com/pasta-auto’이다.

3줄 요약
1. 도요타의 보안 연구원, 자동차 해킹 툴 만들어 블랙햇 유럽에 참가.
2. 자동차와 똑같은 환경 시뮬레이션 해서 실험 진행하는 방식.
3. 보안 지식은 있는데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보안 전문가들을 위한 툴.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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