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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빅데이터로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개발
  |  입력 : 2019-04-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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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시가 대중교통과 통신 빅데이터로 ‘서울형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개발에 나선다. 출·퇴근, 등하교를 위해 지역과 지역을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일(日)·시간대·성별·연령대별로 정확하게 파악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개방하고 통근·통학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각종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그룹화하기 위해 서울시 전역을 행정동 단위보다 세밀한 1,200개의 공간 단위(교통폴리곤)로 쪼개 데이터를 산출한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읍면동 단위, 나머지 지역은 시‧도 단위로 그룹화한다.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사실상 전국을 대상으로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시는 시간의 가치가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통근·통학시간 개선을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통근시간이 길어지는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택·교통 대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데이터를 활용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은 노선을 증차하거나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버스노선을 신설·조정할 수 있다. 또 청년주택 등 공공주택을 지을 때 20~30대 통근·통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선정하는 등 직장-주거 접근성을 높이는 도시공간구조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다.

서울시는 시가 보유한 공공 빅데이터(대중교통 이용, 인구·사업체 센서스 등)와 KT의 통신 빅데이터, 한국교통연구원의 기종점 통행량데이터를 융합·분석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연내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부터 실제 활용에 들어간다.

시·군·구 단위로 길게는 5년 단위로 생산되는 기존 조사통계의 한계를 넘어서 행정동보다 조밀한 소지역 단위, 일·시간 단위 데이터를 개발해 시의성 있는 정책 수요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민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과 행복에 영향을 주는 교통 인프라와 주택 정책은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시의성 있는 소지역 단위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현재 정부에서 공식 집계하고 있는 인구통계는 공간 범위가 크거나 장기적 시간간격을 두고 생산하는 방식이어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대중교통(지하철·버스) 이용 데이터는 대중교통 이동패턴과 소요시간 파악은 가능하지만 대중교통을 제외한 나머지(도보, 자전거, 승용차, 택시 등) 교통수단을 이용했을 때의 정확한 소요시간 측정은 불가능한 한계가 있다.

집에서 대중교통 탑승까지, 하차 후 도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KT의 LTE 시그널 데이터를 이용해 통근·통학인구 규모와 소요시간 산출 알고리즘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개발된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원시데이터 형태로 제공, 일·시간대별 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업이나 개인은 다른 데이터와 융합해 앱 개발 등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거나 주거·교통 연계 시민 삶의 질 향상 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스마트 정보지원센터에서 한국교통연구원, KT와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과 김주영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빅데이터 연구본부장, 윤혜정 KT BigData사업지원단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아울러 3개 기관은 인구‧통계, 공간, 빅데이터, 민간 활용 분야 외부 전문가들과 T/F팀을 구성해 공동 개발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통근·통학인구 중 하루 평균 90분 이상이 소요되는 비율은 7.0%였다. 60분 이상 걸리는 경우는 28.8%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통근·통학시간은 시민 개개인에게 중요한 문제로, 장거리 통근이나 극심한 혼잡은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이 된다”며, “서울시가 새롭게 개발할 통근·통학인구 데이터는 시민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스마트도시에 꼭 필요한 데이터다. 개발된 데이터는 시민에게도 공개해 데이터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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