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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기업이 취준생에게 원하는 두 가지, 능력과 자세
  |  입력 : 2019-05-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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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과 외부교육, 대외활동 요구하는 기업과 인성과 ‘협업’ 등 기업 융화 강조 기업 구분
KISIA 주관 ‘2019 정보보호 취업박람회’ 현장에서 들어본 기업들의 인재상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고 5G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정보보호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정보보호 전문기업 중심이던 채용시장도 대기업이나 정부기관 등 비 정보보호 분야로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타 분야에 정보보호를 접목한 ‘융복합 보안’도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이미지=iclickart]


상황이 이런 만큼 정보보안 분야에 진출하려는 취업준비생들도 늘고 있는데, 아쉽게도 천차만별인 기업별 인재상이나 면접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다. 다행이 정보보호 분야에서는 과기정통부 사업인 ‘정보보호 취업박람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1년에 2번 열리는 만큼 정보보호 분야 취업을 원하는 모든 취업준비생들이 참여하기 쉽지 않다. 이에 <보안뉴스>에서는 28일 개최된 ‘2019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실제 보안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취업준비생들에게 어떤 조건과 자세를 요구할지 직접 알아봤다.

안랩
A자형 인재를 찾는다는 안랩은 ‘전문성과 인성이 균형을 이룰 때 인(人)이 완성되며, 인 사이에 팀워크라는 가교(-)를 놓을 때 비로소 A자형 인재들로 하나가 된 최강의 안랩이 구성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꾸준한 자기개발로 최고 전문가로 성장하는 △전문성과 끊임없는 자기 통제와 노력을 통한 마음자세로 만들어지는 △인성, 그리고 스스로 성장보다는 조직과 함께 성장하고 기여하는 데서 큰 행복을 느끼는 △팀워크의 세 가지 항목을 모두 갖춘 인재가 바로 안랩의 A자형 인재다.

이글루시큐리티
이글루시큐리티의 인사담당자는 면접자 혹은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을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가장 먼저 본다고 답했다. 예를 들면, 정보보호 관련 자격증이나 해킹방어대회 등 대외활동과 수상경력을 확인한다. 관련 기관에서 진행하는 보안교육 수료도 확인 대상이다. 수상경력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취업지원자의 관심과 이를 위한 노력, 그리고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인사담당자는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같은 학교나 같은 취업교육을 받은 취업준비생들이 많았는데, 이력서부터 답변까지 너무나 비슷한 면이 많은 점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스트소프트
알약(Alyac)으로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이스트소프트(이스트시큐리티 채용도 함께 진행된다)는 5가지 인재상을 마련해 인사에 반영하고 있다. △재미난 일보다는 잘하는 일을 한다 △올바른 성품에서 나타난 성과를 존중한다 △당연한 것은 없다 △쉬운 일은 쉽게 하고, 어려운 일은 적절한 도구로 끈기를 가지고 해결한다 △회사의 목적과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내가 한 일은 회사가 알게 한다 등 5가지 항목은 단순한 성과지향이 아닌 과정의 투명성과 정당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인사담당자는 “올해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잘 마련된 것 같다”면서, “정보보호라는 카테고리가 있는 만큼 취업준비생들도 정보보호 한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온 것 같아 좋았다”고 설명했다.

▲2019 정보보호 취업박람회 현장 모습[사진=보안뉴스]


지니언스
‘애자일(Agile, 프로그램에 집중한 유연한 개발 방식, 사전적 의미는 ‘날렵한’)하게 데브옵스(Devops, 개발과 운영을 결합한 용어로 역시나 개발 방식 중 하나)하자’.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답게 개발관련 용어로 만든 ‘기업 모토(Motto)’를 사용하는 지니언스는 무엇보다 ‘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격증보다는 코딩 능력에 더 좋은 점수를 준다고. 지니언스 인사담당자는 “취업박람회에 나가 보면 자격증에 대해 물어보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은데, 성실성이나 수업 외 노력 등을 평가할 수는 있지만 당락에 결정을 주는 요인은 아니”라며, “어떤 것이든 기본을 잘 알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IT 개발자라면 코딩을 잘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씨커스
씨커스의 인사담당자는 “2018년 취업박람회 때 입사한 직원의 이미지가 워낙 좋아서 자주 나오려고 한다”면서, “취업지원자 입장에서는 개인이지만 궁극적으로 학교나 다른 교육기관 등을 대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실제 인사담당자들은 포트폴리오 보다는 우리 회사에서 얼마나 오래, 함께 일할 수 있는 지를 우선”하며, “취미 활동이나 평소 관심사가 보안이슈에 가까운지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취업박람회를 단순히 정보 수집차원에서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최소한의 준비를 하고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류에이아이센터
지원자의 기술과 인성, 그리고 면접 보는 자세를 본다는 한류에이아이센터(구 닉스테크/바이오닉스진) 인사담당자는 취업박람회 결과를 놓고 내부 검토를 거쳐 2, 3차 실무면접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자사의 기준에 부합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있었는데, 문제는 연봉이 맞지 않았다”는 인사담당자는 “구직자의 눈높이가 높고, 면접에 합격하고도 입사를 안하는 등 중소기업의 현실과는 다른 분위기가 있다”고 아쉬워했다.

엔큐리티
큰 기업이 아니라서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 참석하는데 고민이 많았다는 엔큐리티 인사담당자는 온라인을 통해 엔큐리티에 대해 알렸더니 취업준비생들이 먼저 회사를 조사하고 상담을 하러 왔더라고 말했다. “예전 대기업이나 잘 알려진 기업 중심으로 취업상담을 하던 것과 달리 최근 전문직종인지, 기업 이미지가 본인과 잘 맞는지 등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정보보호업계가 대부분 중소기업인 만큼 자사만의 특색이나 강점을 내세우는 것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보보호 분야에서 비전을 찾았다면, 최소한 학교에서 알려주는 수준의 기본지식을 갖춰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엔큐리티가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는 밴더인 만큼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정도가 되야 합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마지막으로 이번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를 운영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정보보호 인재양성 교육과정’을 소개하기 위해 직접 부스를 꾸몄다. “KISIA가 운영하는 정보보호 교육과정 외에도 여러 기관과 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정보보호 분야에 뜻을 품은 취업준비생 여러분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2019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는 최근 정보보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참여해 직접 면접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주관기관인 과기정통부와 KISIA 역시 많은 보안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를 주관한 KISIA의 한 관계자는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는 단순히 이벤트가 아닌 실제 취업준비생과 정보보호 기업을 이어주기 위한 행사인 만큼, 취업준비생 역시 실제 면접을 본다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를 해와서 꼭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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