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료 ‘수상안전체험교실’ 열어

익수자 응급처치부터 익사사고 예방 생존수영까지
5년간 물놀이 사고 6~8월 집중, 수영 미숙이 30.9%
최소 5분 이상 물에 뜨는 생존수영법 익혀 둬야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물놀이 중 익사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법, 익수 요구조자에 대한 응급처치법 등에 대한 수상안전체험교실을 8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 수영장에서 연다.

[사진=iclickart]

지난 5월 29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계기로 물에 빠졌을 때 구조선이 도착할 때 까지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자력구조 기술인 ‘생존수영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돼 왔다.

생활속 긴급히 활용 가능한 구조장비들 [자료=서울시 소방청]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자신의 키 보다 깊은 물속에 빠진 요구자를 발견했을 때 주변에서 도움 줄 수 있는 방법, 수영에 미숙한 사람이 극한상황에 처했을 때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등 물놀이 익사사고 대비 생존능력 제고를 위해 본 특별 체험교실을 운영하게 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전국) 물놀이 익사사고는 총165명 중에서 7월에서 8월 사이에 123명(75%)집중됐다. 사고 원인별로는 수영미숙이 30.9%로 가장 많고, 다음은 안전부주의 21.8%, 음주수영 17%, 튜브전복 9.7%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8.4%, 10대가 23.7%, 20대가 20%, 40대가 12.1% 등의 순이었고, 10세 미만도 6.7%를 차지했다. 10대 이하(10세 이만+10대)가 30.4%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원인별 여름철 물놀이 익사사고 현황 (단위 : 명)
[자료=행정안전부]

주요 생존수영 체험분야는 △생존수영(잎새 뜨기, 해파리 뜨기, 새우등 뜨기) △생활속 간이 도구를 활용한 구조체험(페트병, 과자봉지, 아이스박스 등을 활용한 물에 뜨기) 등이며, △익수자 맞춤 응급처치(CPR) 요령에 대한 체험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물놀이 익사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최소한 5분 이상 물에 떠있는 생존수영법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생활용품만 잘 활용하더라도 익사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은 “올 여름에도 강과 계곡, 바다를 찾는 시민 모두가 기초적인 생존수영법을 익혀 휴가지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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