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에서 DLL 로딩할 때 디지털 서명과 출처 확인하지 않아
패치해야 할 제품은 MTP, AVP, MIS...타 회사 백신에도 비슷한 문제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보안 업체 맥아피(McAfee)의 백신 소프트웨어에서 취약점이 발견됐다. 공격자들이 익스플로잇 할 경우, 방어 체제가 무력화되는 것은 물론 공격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보안 업체 세이프브리치(SafeBreach)가 이를 처음 발견했다.
“이 취약점을 통해 공격자들은 서명되지 않은 DLL 파일들을 로딩할 수 있게 됩니다. 로딩된 DLL 파일들은 NT AUTHORITY\SYSTEM인 것처럼 실행되고요. 하지만 익스플로잇을 하려면 공격자가 먼저 관리자 권한을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세이프브리치 측의 설명이다.
감염된 프로세스들은 C:\Windows\System32\wbem\wbemcomn.dll로부터 파일 로딩을 시도한다. 하지만 해당 DLL 파일이 System32 폴더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검색이 되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부터 공격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wbem 폴더에 wbemcomn.dll이라는 이름으로 악성 DLL 파일을 미리 가져다 놓는다면 원래의 wbemcomn.dll이 아니라 가짜가 로딩된다는 겁니다.”
악성 DLL을 로딩했을 때의 결과는, 공격자가 악성 파일을 어떤 종류로 만들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세이프브리치는 “일반적인 공격자라면 맥아피 백신의 방어 매커니즘을 무력화시키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용자와 관리자가 폴더에 파일을 만들 수 없도록 쓰기 권한을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맥아피 백신 제품의 경우, DLL 파일에 대하여 서명 확인 절차를 밟지 않습니다. 그렇다는 건 공격자들이 지속적으로 악성 DLL 파일을 로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피해자가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재가동 할 때마다 악성 DLL이 자동으로 로딩되어 공격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 취약점에는 CVE-2019-3648이라는 번호가 붙었다. 취약한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1) 맥아피 토탈 프로텍션(McAfee Total Protection, MTP)
2) 맥아피 백신 플러스(McAfee Anti-virus Plus, AVP)
3) 맥아피 인터넷 시큐리티(McaFee Internet Security, MIS)
맥아피가 이 문제를 인지한 건 지난 8월의 일이다. 패치는 이미 나온 상태이며, “아직까지 실제 공격에 활용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전까지 MTP, AVP, MIS 제품들은 디지털 서명의 출처와 무결성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공격자가 활용할 여지가 많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맥아피는 보안 권고문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최근 세이프브리치는 맥아피만이 아니라 여러 업체의 백신 제품에서 취약점을 발견했다. 어베스트(Avast), AVG, 아비라(Avira)가 대표적인 사례다. 전부 DLL 하이재킹을 가능케 하는 취약점을 내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세 회사 모두에서 패치를 배포하고 있는 상황이다.
3줄 요약
1. 맥아피 백신 제품에서 위험할 수 있는 취약점 발견됨.
2. DLL 로딩할 때 위치와 무결성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
3. 문제가 되는 제품은, MTP, AVP, MIS.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패치해야 할 제품은 MTP, AVP, MIS...타 회사 백신에도 비슷한 문제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보안 업체 맥아피(McAfee)의 백신 소프트웨어에서 취약점이 발견됐다. 공격자들이 익스플로잇 할 경우, 방어 체제가 무력화되는 것은 물론 공격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보안 업체 세이프브리치(SafeBreach)가 이를 처음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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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취약점을 통해 공격자들은 서명되지 않은 DLL 파일들을 로딩할 수 있게 됩니다. 로딩된 DLL 파일들은 NT AUTHORITY\SYSTEM인 것처럼 실행되고요. 하지만 익스플로잇을 하려면 공격자가 먼저 관리자 권한을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세이프브리치 측의 설명이다.
감염된 프로세스들은 C:\Windows\System32\wbem\wbemcomn.dll로부터 파일 로딩을 시도한다. 하지만 해당 DLL 파일이 System32 폴더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검색이 되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부터 공격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wbem 폴더에 wbemcomn.dll이라는 이름으로 악성 DLL 파일을 미리 가져다 놓는다면 원래의 wbemcomn.dll이 아니라 가짜가 로딩된다는 겁니다.”
악성 DLL을 로딩했을 때의 결과는, 공격자가 악성 파일을 어떤 종류로 만들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세이프브리치는 “일반적인 공격자라면 맥아피 백신의 방어 매커니즘을 무력화시키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용자와 관리자가 폴더에 파일을 만들 수 없도록 쓰기 권한을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맥아피 백신 제품의 경우, DLL 파일에 대하여 서명 확인 절차를 밟지 않습니다. 그렇다는 건 공격자들이 지속적으로 악성 DLL 파일을 로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피해자가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재가동 할 때마다 악성 DLL이 자동으로 로딩되어 공격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 취약점에는 CVE-2019-3648이라는 번호가 붙었다. 취약한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1) 맥아피 토탈 프로텍션(McAfee Total Protection, MTP)
2) 맥아피 백신 플러스(McAfee Anti-virus Plus, AVP)
3) 맥아피 인터넷 시큐리티(McaFee Internet Security, MIS)
맥아피가 이 문제를 인지한 건 지난 8월의 일이다. 패치는 이미 나온 상태이며, “아직까지 실제 공격에 활용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전까지 MTP, AVP, MIS 제품들은 디지털 서명의 출처와 무결성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공격자가 활용할 여지가 많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맥아피는 보안 권고문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최근 세이프브리치는 맥아피만이 아니라 여러 업체의 백신 제품에서 취약점을 발견했다. 어베스트(Avast), AVG, 아비라(Avira)가 대표적인 사례다. 전부 DLL 하이재킹을 가능케 하는 취약점을 내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세 회사 모두에서 패치를 배포하고 있는 상황이다.
3줄 요약
1. 맥아피 백신 제품에서 위험할 수 있는 취약점 발견됨.
2. DLL 로딩할 때 위치와 무결성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
3. 문제가 되는 제품은, MTP, AVP, MIS.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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