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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진효 대경무선통신 대표, 지역 중소기업의 한계 ‘협업’으로 극복

  |  입력 : 2021-11-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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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여개 다양한 분야 업체와 협력
2022년 무선데이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해 나갈 것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대경무선통신은 경남 진주의 터줏대감으로 30여 년의 업력을 자랑한다. 오랜 업력만큼 보안시장의 변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성장해온 대경무선통신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사업에 변화를 주고 지역업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30여 개가 넘는 유수의 업체들과 협력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박진효 대경무선통신 대표[사진=보안뉴스]


‘협업’이라는 키워드로 ‘경쟁’이 아닌 ‘성장’을 일궈나가고 있는 박진효 대표를 만나 대경무선통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대경무선통신은 어떤 회사인가요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대경무선통신은 1990년 다양한 통신기기 판매업으로 시작해 1990년도 이후 CCTV 설치 시공을 주로 했으며, 2010년부터는 제품 개발 생산과 엔지니어링,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해 왔습니다.

2014년부터는 무선통신장비를 생산하며 제조업 기반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연구개발(R&D) 분야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무선데이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유선전화기로부터 삐삐와 카폰, 그리고 휴대전화까지 아날로그부터 5G의 역사와 함께 동행해온 대경무선통신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듯이 업체와 기술, 그리고 제가 잘 알고 자신 있는 분야로 분산해 고정수익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현재와 미래로 구분해 항상 내일을 준비하면서 내실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진주에 터를 잡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제 고향은 경남 고성으로 그곳에서 중학교까지 다녔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기계에 관심이 많아 어린시절부터 기계와 관련된 월간지를 보러 부산까지 가곤 했어요. 자연스럽게 전자과가 있는 고등학교로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찾아보니 부산과 구미, 그리고 진주에 학교가 있었고 연고가 있는 진주로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터를 잡게 됐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보안업계와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업을 시작하던 1990년부터 1999년까지는 무선통신 분야가 인기가 있었어요. 유선전화로 업무를 보던 시절이었는데 윈도우가 출시되면서 정부기관에서 영상보안과 관련해 시청에서 영상감시장치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불법쓰레기투기 감시카메라의 영상을 저장하는데 16㎜ VCR 테이프를 이용해 교환을 하던 시기라 불편하기도 하고 관리도 어려웠거든요. 이 시스템을 디지털 장비로 교체할 수 있느냐는 제안을 받았죠. 사실 포터블형 DVR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아 고민하던 중 이동식 과속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납품을 하게 됐습니다.

이후 방범용과 산불감시, 발전소 CCTV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장비제작사의 장비를 공급받아 10여 년간 설치·시공을 통해 주력업종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의 영상감시기기 전문업체로 성장했습니다.

대경무선통신은 마을방송과 스마트시티, 원격제어기, 산불예방홍보방송, AI 기반 유동인구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 솔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마을무선방송장치와 동보 방치(네트워크 서비스)를 주력 생산하며 여러 업체와 협업해 영업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무선센서를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경무선통신의 마을무선방송장치[사진=보안뉴스]


대표 제품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대경무선통신의 마을무선방송 시스템은 행정재난방송과 마을 이장 방송, 부재중 녹음 후 다시 듣기 등 일반적인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에 IoT 단말기를 탑재하려고 합니다. 이를 홈 IoT 기기와 연동해 건강과 안전, 보안, 그리고 에너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대경무선통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중소기업은 현장에서 체험하고 느낀 경험과 아이디어는 많지만 단독으로 제품을 개발하거나 생산하고 영업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자금이나 신제품 개발에 따른 좋은 인력을 수급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30여개 업체와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신생 사업 분야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다른 기업들과의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스마트시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기존 정보통신분야는 정형화된 사업 아이템이 주종을 이루었지만 미래에는 연결과 융합·지능을 추가해 신사업을 개척하는 것이 스마트시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마트시티를 구축함에 있어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의 참여가 활발한 듯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경무선통신은 저희만의 방식을 통해 대기업과 겹치지 않는 기술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경무선통신의 다양한 제품[사진=보안뉴스]


대경무선통신은 진주에 소재해 있습니다. 지역업체로서의 장단점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10년 전까지만 해도 지역 업체는 해당 지역시장만 개척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제조업으로 전환 후 지역시장을 넘어 전국의 마켓을 쉐어하고 있어 굳이 장단점을 규정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국의 모든 지역이 유사하겠지만 시장에 나와 있는 유사 제품을 영업하게 되면 지역업체라는 점이 수의계약 등에 유리하게 작용해 매출을 올리기도 하지만, 또 쉽게 한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차별성이 없는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갖는 것은 신생 업체와의 경쟁에 있어 갈등을 갖게 돼 협업을 이룰 수 없게 됩니다. 지역업체와 경쟁이 될 만한 제품은 마켓의 수명이 다한 것으로 판단하고 다른 아이템으로 전환하는 한편,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력으로 지역시장을 선도해 나가며 지역업체와의 협업을 이루어야 합니다. 대경무선통신은 이러한 원칙을 고수하며 지역업체와 협업해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수출이 어렵지만 해외에서 저희 제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수출의 길이 열리게 되면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30여년 간의 통신업계를 돌이켜 보면 변화없이 한 우물만 파던 업체는 대부분 사업을 정리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소외되고 결국 기업의 존립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업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령화와 안전, 그리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고, 그만큼 소비자가 요구하는 것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술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각 업체간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경무선통신은 열린 마음으로 협업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업체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와 협력하고 융합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며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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