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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랜섬웨어 그룹 블랙바스타, 윈도를 넘어 가상기계들도 노리기 시작해

입력 : 2022-06-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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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랜섬웨어 그룹이 나타났다. 블랙바스타라고 하며, 윈도를 공략하다가 이제는 가상기계들까지 노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다른 유명 사이버 공격 그룹들과 파트너십도 적극 맺는 중이다. 사이버 범죄자들의 연대와 조직화가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블랙바스타(Black Basta)라는 랜섬웨어 공격 단체가 지난 달 처음 등장해 윈도 기반 시스템들을 노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지금은 VM웨어(VMware)의 가상기계들까지도 공략하고 있다. 공격자들의 빠른 세력 확장과 기술력 보강이 점점 더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이미지 = utoimage]


블랙바스타 최신 변종은 ESXi 기반 시스템과 서버 내 볼륨 폴더(/vmfs/volumes)에 존재하는 가상기계들을 암호화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안 업체 업틱스(Uptycs)는 설명한다. 또한 차차20(ChaCha20)이라는 알고리즘을 사용해 파일들을 암호화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다수의 프로세서들을 암호화에 동원하기 때문에 암호화 속도도 빠르고 탐지도 쉽지 않다는 게 업틱스의 설명이다.

“일반 컴퓨터보다 서버 장비들은 자원도 풍부하고 강력한 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블랙바스타 변종처럼 서버를 암호화에 활용할 경우 암호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집니다.” 업틱스의 보안 연구원인 시다스 샤마(Siddharth Sharma)의 설명이다. “공격자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피해자를 만들기 위해 온갖 기술을 개발하고 동원합니다. 이번 변종에서도 그런 시도를 역력히 볼 수 있죠.”

현대 기업들 중 사설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곳은 수두룩하다. 그리고 그런 기업들 중 많은 곳에서 VM웨어 ESXi가 사용된다. 여기에 각종 데이터나 워크로드를 저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때문에 민감한 폴더와 데이터가 있을 수밖에 없게 되고, 꾸준한 모니터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샤마의 설명이다.

또 다른 보안 업체 NCC그룹(NCC Group)은 이번 주 초 블랙바스타 랜섬웨어 그룹과 큐봇(Qbot) 혹은 칵봇(Qakbot)이라는 멀웨어 운영자들이 서로 손을 잡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큐봇은 뱅킹 크리덴셜을 주로 훔치는 멀웨어이지만 자신 외에 추가 멀웨어를 피해자의 시스템에 심기도 한다. 실제 다른 랜섬웨어들을 심었던 사례들도 존재한다.

NCC그룹이 이렇게 밝힌 건 최근 한 사건을 조사하다가 큐봇을 통해 블랙바스타가 유포되는 걸 목격했기 때문이다. “블랙바스타라는 비교적 신규 랜섬웨어가 칵봇을 통해 퍼지고 있었습니다. 주력 유포 방법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칵봇과 손을 잡은 블랙바스타는 피해자의 시스템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실시했다.
1) 네트워크 내 모든 호스트들의 내부 IP 주소 수집
2) 윈도 디펜더 무력화
3) 하이퍼브이(Hyper-V) 서버들로부터 백업 삭제
4) WMI를 활용해 랜섬웨어 유포

보안 업체 유어테스트(YouAttest)의 CEO 개럿 그라젝(Garret Grajek)은 “사이버 공격 조직들 간 협력 관계 구축이 점점 활성화 되고 있고, 그러면서 조직화 혹은 산업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특정 조직은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 특화되어 있고, 또 다른 조직은 그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하는 데에 장기를 가지고 있으며, 또 다른 조직은 멀웨어 개발 자체를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계약을 맺고 뭉침으로써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라젝은 “공격자들이 뭉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설명한다. “힘을 합치다가 불협화음이 날 수도 있습니다만 보통은 시너지가 더 먼저 납니다. 게다가 돈을 번다는 공통의 강력한 목표가 있어서 싸울 일도 많이 없어요. 혼자서는 익히기 어려운 기술을 누군가 가지고 있다는 건 공격의 효율을 높이는 데 큰 장점이 되기도 하고요. 사이버 갱들이 보다 탄탄해지고 위협적으로 변하는 중입니다.”

3줄 요약
1. 최근 블랙바스타라는 새로운 랜섬웨어 그룹이 등장.
2. 처음에는 윈도 시스템만 노리더니 지금은 VM웨어 가상기계들도 노림.
3. 게다가 큐봇이라는 다른 멀웨어 조직들과의 파트너십도 눈에 띔.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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