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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음료, 스마트폰 카메라로 손쉽게 감지 가능

입력 : 2022-08-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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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한준 교수팀, 스마트폰 카메라로 밀봉된 병 안의 위조 음료 탐지 시스템 개발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연세대 한준 교수(전기전자공학과) 연구팀은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개봉하지 않은 음료의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위조 음료 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연세대]


최근 가짜 술, 올리브오일, 꿀 등 위조된 음료의 적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보드카 원액에 더 저렴한 알코올 또는 독성이 있을 수 있는 메탄올을 혼합하는 방식과 같이, 이러한 위조 사례는 대부분 원액에 더 저렴한 대체 액체를 섞는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위조된 음료는 포장 및 봉인이 기존 진품 제품과 동일해 일반 소비자가 위조를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혼합한 대체 액체에 독성이 있는 경우 건강 및 안전과 직결되는 큰 문제이지만, 통상적인 위조 음료 판별 방법은 전문적인 실험 장비가 필요해 일반인이 손쉽게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세대 한준 교수팀은 새로운 위조 음료 탐지 시스템인 ‘LiquidHash’를 제안한다. LiquidHash는 일반 스마트폰을 활용해 병을 개봉하지 않고도 위조 음료를 감지할 수 있는 실용적인 솔루션이다. LiquidHash는 병을 흔들었을 때, 병 내부에 형성되는 기포의 모양과 움직임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활용해서 액체의 진위를 확인한다.

연구팀은 보드카·올리브오일·꿀 등 다양한 음료와 다양한 위조 액체를 활용해 다채로운 조건에서 LiquidHash를 실험하고 그 타당성을 평가했으며, 실험 결과 높은 정확도를 관찰할 수 있었다.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병 내부에 발생하는 기포의 특성을 추출하는 이 시스템은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힘든 차이를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실용성이 돋보이는 연구다.

연세대 한준 교수는 “스마트폰 등 널리 활용되는 컴퓨팅 기기를 활용해 주변 물리적인 환경에 숨어 있는 정보를 추출, 새롭게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의 예”라고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모바일 컴퓨팅 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ACM MobiSys 2022에 게재됐으며, 동 학회에 함께 발표된 포스터는 베스트 포스터 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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