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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초지능화 시대 향해 가속 중인 ‘인공지능 가속기’

  |  입력 : 2022-09-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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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가속기 관련 특허출원 최근 10년간 연평균 15%로 증가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지난 2020년 애플은 자사 컴퓨터용 칩인 엠1(M1)을 발표했다. 2021년에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학습용 슈퍼컴퓨터를 위한 칩인 디1(D1)을 발표하고, 구글은 텐서라는 칩을 발표했다. 이와 같이 정보기술 대기업(빅테크)들의 전용 칩 발표가 연달아 나타나고 있다. 전용 칩 개발 대유행의 주요한 이유는, 자신의 소프트웨어의 인공지능 기능을 좀 더 빠르게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즉, 인공지능 가속기가 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이 돼 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5대 강국(IP5: 한·미·일·중·유럽)에 신청된 인공지능(AI) 가속기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2011~2020) 연평균 15%로 증가했다. 특히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으로 개발 대유행이 일기 시작해 최근 5년간(2016~2020) 연평균 26.7%로 급증하는 등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가속기’는 인공지능을 구현하고 실행하기 위한 전용 하드웨어에 적용된 기술 말한다. 인공지능이 본격 등장한 2010년대 초에는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메모리 등 범용 컴퓨터 부품을 이용해 구현했다. 그러나 점점 인공지능만을 위한 독자적인 하드웨어인 인공지능 가속기가 속속 개발돼, 현재는 머신러닝·딥러닝 등의 소프트웨어 영역과 함께 하드웨어 영역으로서 인공지능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출원인 국적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45%(2,255건)로 가장 높고 중국 23.1%(1,156건), 한국 13.5%(677건), 일본 10.1%(504건), 유럽 5.3%(267건)를 자리하고 있다. 지난 5년간(2016~2020) 주요국의 출원 건수는 직전 동기(2011~2015년) 대비 평균 3.4배(1,129건→3,879건)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는 7.5배(80건→597건) 늘어났고, 출원인 수도 주요국이 평균 2.8배(243명→685명) 증가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3.8배(23명→ 88명) 늘었다. 이는 인공지능 가속기에 대한 국내 연구개발이 활발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출원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출원 순위를 살펴보면 △인텔이 438건(8.7%)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삼성전자가 272건(5.4%) △캠브리콘 262건(5.2%) △아이비엠(IBM) 158건(3.2%) △구글 151건(3.2%) 순이었다. 국내 기업 중 다출원 순위는 △삼성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58건) △에스케이(SK, 45건) △스트라드비젼(30건) △서울대(27건) 순이고, 한국과학기술원·포스텍 등이 그 뒤를 잇는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기업과 대학·연구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허청 박재일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초지능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공지능이 빠르게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지능 가속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기반기술인 인공지능 가속기의 혁신적인 핵심 특허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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