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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과기대 손기욱 교수 “보안 연구·산업계 경험 토대로 새로운 길 도전”

입력 : 2023-05-3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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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손기욱 신임 교수
“오랜 연구 경력, 다양한 학회 활동 바탕으로 새로운 길 개척해 나가야 할 때”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8년, ETRI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의 사이버보안 연구개발경력 23년 등 ‘보안’에 매진한지 어느덧 31년 차. 최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 소속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손기욱 교수의 이야기다. 오랜 기간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연구개발에 정진해온 그는 이제 후학양성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제2의 인생길의 한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서울과학기술대 컴퓨터공학과 손기욱 신임 교수[사진=보안뉴스]


‘보안’ 한 우물만 팠던 과거, 후학 양성 위한 미래의 시작
손기욱 교수는 올해 2월에 서울과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임명장을 받았다. 그는 ‘보안’이라는 큰 테두리 아래 모든 분야를 차곡차곡 경험해 왔다. 1992년 1월부터 1999년 12월 말까지 ETRI에서 정보보호 시스템 개발 업무를 주로 맡았다. 이후 2000년 1월 1일 ETRI 산하에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설립되면서 그때부터 올해 2월까지 정보보호 시스템 개발과 사이버보안 연구개발 업무를 다루면서 본부장, 선임본부장 등 사업 책임자 역할도 두루 경험했던 그다.

또한, 손 교수는 끊임없는 연구활동과 함께 정보보호 분야 대표 학회인 한국정보보호학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손 교수는 현재 한국정보보호학회 협력부회장 역할과 함께 지난 4월 초 출범한 한국사이버안보학회에서는 초대 부회장을 맡으며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졌다. 또한,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에스에스앤씨(SSNC)와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손기욱 교수는 “전부터 지금까지의 활동과는 다르게 학교 쪽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마침 지난해 서울과기대 컴퓨터공학과에서 교수 채용 공고가 났다”며 “학교라는 공간에서 또 다른 형태로 일해보자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2월 19일에 퇴직한 후, 사흘 뒤인 2월 22일에 학교로 부임했으니, 교수로서의 출발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손 교수는 서울과기대 부임 첫 학기에 4학년 대상 전공과목 한 과목, 전 학년 통용 한 과목 등을 강의하고 있다.

“학교에 오기 전에는 다른 행사에 초청받아 짧게 발표하거나 특강을 했던 경험이 많이 있었지만 하나의 전공과목으로 학기 내내 평균 3시간 이어지는 강의를 준비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한 주를 통틀어 가장 많이 투자하는 시간도 ‘강의 준비’인 것 같습니다. 대학교수로서 강의를 잘하는 건 학생들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손 교수가 올해 이름을 걸고 강의하는 과목은 ‘컴퓨터공학개론’과 ‘캡스톤디자인’ 두 과목이다. 캡스톤디자인은 2~3명의 팀 또는 개인이 스스로가 공부한 내용으로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발표하는 졸업작품 성격의 과목이다.

손 교수는 “캡스톤디자인은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에 나가기 전에 실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과목”이라며 “저는 연구개발과 산업체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이 생산자와 소비자 양측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는 개발자 입장에서 생각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도 생각하는 것, 그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을 때는 소통하며 함께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졸업반(4학년)은 프로젝트 진행 등 직장 생태계 맞춤형으로 지도한다. 손 교수는 프로젝트 실행에 앞서 먼저 학생들에게 주제를 선정하고, 공부하는 목적, 활용성과 함께 사회에 기여할 방향 등을 고민하는데 더 중점을 둘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설계에서부터 구현까지의 전 과정 중 완성된 작품의 오류 검증 및 시험 테스트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

손 교수는 현재 지도하는 학생들의 작품 중 몇 개는 국내 일부 대학에서 진행하는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만큼의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정보보호학회의 춘·추계 학술대회에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손 교수는 “제 수업에 들어오는 학생들은 아이컨택도 많이 하고, 질문도 꾸준히 하는 등 배우려는 열의가 매우 강하다”며 “저도 일할 때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의 소통에 힘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1학년 때 배우는 컴퓨터공학개론은 2~4학년 때 한 학기 내내 배워야 할 과목이 챕터 하나로 압축된 만큼 핵심만 집중해야 하는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차후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이해시키는데 주된 흐름을 맞추고 있다”며, “캡스톤디자인 과목의 경우는 우리 학생들의 사회 진출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컴퓨터공학개론과 캡스톤디자인 두 과목 모두 ‘보안’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보안을 하는데 있어 기본 베이스가 되고, 향후 업무 활용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 교수는 “현재 가르치는 컴퓨터공학개론 뒷부분에 보안을 특화해 2주에 걸쳐 가르칠 계획”이라며,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기회가 될 때마다 사이버 보안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컴퓨터공학과인 만큼 보안의 비중은 아직 그리 크지 않지만, 사이버 보안 분야도 특화하면서 보안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이번에 서울과기대 교수로 부임할 수 있었던 것도 학교에서 사이버 보안 교육의 중요성과 보안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미래 보안 분야의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기욱 신임 교수는 대학교수로 새 출발을 하면서 학생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보안뉴스]


교수로서의 첫걸음, 학문적·경험적 백그라운드로 인재 양성에 주력
손기욱 교수가 몸 담고 있는 한국정보보호학회는 정보보호를 위한 기술 진흥 및 관련분야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올해 33년째를 맞고 있다. 그는 학회에서 협력부회장을 맡으며, 학회 산하의 IoT보안연구회, 암호연구회, 공급망보안연구회 등에서의 활동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초에 창립한 한국사이버안보학회(KACS)에서 손 교수는 부회장을 맡았다. KACS 창립은 북한의 사이버위협 이슈가 대두되면서 이를 위한 전문 연구모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이버 위협을 ‘안보 관점에서 바라보자’는 뜻과 ‘국가안보 측면에서 사이버보안 신기술을 확산시키자’는 의도가 담겼다”며, “사이버안보에 관심 있는 신진 연구자들이 많이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손기욱 교수는 서울과기대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도 사회에 더 큰 공헌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함께 했던 여러 연구소 직원들, 다른 교수님들과도 연계해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손 교수는 “대학으로 소속을 옮기면서 저의 학문적·경험적 백그라운드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도 최대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와 얼굴에는 강한 자신감이 드러났다.

연구에 뛰어든 지난 31년은 ‘국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연구소, 직원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 모토였다는 손기욱 교수. 대학교수로서의 모토도 ‘국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학이고, 학생들의 꿈을 이루는 곳’이라며, 이제 첫발을 내딘 두 번째 인생의 목표도 제시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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