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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감염으로 ‘먹통’ 사태 겪은 골프존, 탈취 데이터 다크웹에 유출됐다

입력 : 2023-12-1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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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업체 골프존, 서비스 장애 이어 탈취 데이터 유출로 2차 피해 가능성 커져
탈취 데이터 다크웹에서 판매되거나 무료 공개되는 경우 빈번...다크웹 모니터링 중요성 부각


[보안뉴스 권준 기자] 국내 최대 스크린 골프 업체 골프존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지난 11월 23일부터 5일 이상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데 이어 최근 랜섬웨어 조직으로부터 탈취된 데이터가 다크웹에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 랜섬웨어 조직 ‘BLACK SUIT’은 다크웹의 릭(leak) 사이트에 피해기업 리스트로 골프존을 게재하면서 탈취한 파일들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섬웨어 조직과 골프존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데이터를 공개해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랜섬웨어 조직 ‘BLACK SUIT’이 다크웹 릭 사이트에 피해기업 리스트로 골프존을 게재했다[자료=다크웹]


골프존은 지난 달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이후, 홈페이지·모바일앱 서비스의 ‘먹통 사태’가 이어지면서 가맹점주와 서비스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서비스 장애 기간에는 골프존을 사칭해 “서버 문제로 장애가 발생한 데 따른 사과의 의미로 골프존 주식을 선물로 드린다”는 스미싱이 전파되면서 회원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기도 했다.

서비스가 정상화된 이후, 골프존은 일반 회원 대상에게 모바일 이용권 3000원권을, 가맹·일반매장주에게는 시스템당 환급형 마일리지 5만(일반매장 4만원)을 각각 일괄적으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골프존은 지난 4일 “장애 기간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편을 겪은 고객과 경영주님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고객 대상으로 ‘고객 보상용 모바일 이용권’, 경영주 대상으로 ‘환급형 마일리지’로 보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골프존을 공격했던 랜섬웨어 조직이 골프존 해킹을 통해 탈취했던 파일들을 다크웹에 공개하면서 또 다른 피해가 예상된다. 회원들의 개인정보 데이터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골프존의 데이터들이 유출될 경우 유출된 데이터들을 활용한 스피어피싱 공격 등 정교한 추가 공격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외 기업을 타깃으로 한 랜섬웨어 조직들의 사이버 공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돈을 요구하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탈취한 데이터를 다크웹에 올려 판매하거나 무료로 공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크웹내 랜섬웨어 조직의 릭 사이트와 블랙마켓에 대한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보안뉴스>는 다크웹에 공개된 골프존의 유출 데이터들을 분석 중이며, 이와 관련된 골프존의 입장과 데이터의 규모와 종류에 대해 후속 보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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