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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인공지능 분야 트렌드

입력 : 2024-01-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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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는 인공지능이 그 어느 때보다 약진하는 시기를 보냈다. 이 흐름은 2024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동시에 인공지능 분야 안에서의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날 것인데, 이를 10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보안뉴스=존 에드워즈 IT 칼럼니스트] 2023년의 동이 텄을 때 인공지능이 이처럼 세상을 뒤흔들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1년이 지났다. 2024년이 시작된 지금 시점에서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과 업무 속으로 빠르게 도입될 거라고 예측하지 않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10명의 전문가들에게 구체적으로 인공지능이 어떤 식으로 변할 것인지 예측해 달라고 요청했고 다음과 같은 답을 받았다.

[이미지 = gettyimagesbank]


1. 대형 언어 모델, 여전히 선두에 설 것
2023년이 인공지능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모든 인공지능 기술이 각광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단연 대형 언어 모델(LLM)이라고 하는 기술에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었다. 챗GPT와 같은 기술이 바로 대형 언어 모델이다. “2024년에도 대형 언어 모델의 인기는 여전할 것인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범용 인공지능(AGI)’의 등장도 예상해 봄직 하다”고 기술 분석 업체 사이센스(Sisense)의 수석 국장 아비 그루스카(Avi Gruska)는 예측한다.

“대형 언어 모델은 ‘인공지능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그것이 인기의 비결이기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용성을 좀 더 보편화 하는 쪽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합니다. 그것이 AGI라고 하는 ‘범용 인공지능’입니다.”

2. 사이버 보안과 사이버 공격, 둘 다 향상
이미 인공지능은 사이버 보안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보안 업계는 인공지능을 매우 일찍부터 사용해 온 분야 중 하나다. “인공지능에 힘 입어 보안 기능을 향상시키고,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며, 위협에 대비하여 보다 단단한 방어벽을 쌓을 수 있게 됐습니다.” 구글 클라우드의 CISO인 필 베너블즈(Phil Venables)의 설명이다.

“2024년 보안 업계는 인공지능 덕분에 더 향상되고 발전할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인공지능 하나로 모든 보안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각 조직에 있는 고유한 보안 문제가 인공지능의 알맞은 활용과 설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해결되는 식일 겁니다. 즉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면 얻어갈 게 많아질 거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덕을 보는 건 보안 업계만이 아닐 거라고 베너블즈는 예상한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대형 언어 모델은 이미 공격자들이 자신들의 악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널리 활용하는 중입니다. 각종 용례도 바삐 개발되는 중이고요. 인공지능을 속이고, 인공지능의 안전 장치를 해체시키는 방법 역시 적극 개발되고 있지요. 올해 치열한 공방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 인공지능, ‘멀티모달(multi-modal)’이 되다
캐피탈벤처 회사 베인캐피탈벤처(Bain Capital Ventures)의 회장인 락 가그(Rak Garg)는 “2024년 인공지능 분야에서 나타날 가장 중대한 현상은 ‘멀티모달 리트리벌 아키텍처(multi-modal retrieval architecture)’의 등장일 것”이라고 예언한다. 또한 인공지능 제품들 대부분 멀티모달 추론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도 예상하고 있다.

“챗GPT로 인해 수많은 인공지능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챗GPT처럼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제품이 얼마나 오래 갈까요? 대부분 사용자들은 더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통하고 싶어할 겁니다. 예를 들어 음성이나 영상, 오디오 클립이나 코드 등으로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는 상태를 꿈꾼다는 뜻입니다. 2024년에 그러한 형태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정말로 등장한다면 인공지능을 훨씬 더 사람처럼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람처럼 정보를 출력하는 존재가 될 겁니다.”

4. 생성형 인공지능의 두각, 여전하다
분석 업체 클릭(Qlik)의 인공지능 부문 책임인 닉 마그누슨(Nick Magnuson)은 “2024년 생성형 인공지능이 두 번째 막을 열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지금까지의 챗GPT는 주로 개념과 프로토타입에 가까웠던 게 사실입니다. 이제 거기서부터 한 발 더 나아갈 차례가 됐습니다. 챗GPT 이후 나오는 것들을 살펴보건데, 이전보다 실용적인 활용처를 가진 서비스가 개발되고, 인공지능의 기술 발전 방향도 그런 쪽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범용성을 가진 생성형 인공지능의 인기는 서서히 시들어가고, 특수성 혹은 전문성을 가진 인공지능 기반 애플리케이션들의 인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마그누슨은 보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업무 환경에서 실용적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률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직군별로 활용하기에 좋은 인공지능들이 우후죽순 등장할 거라고 봅니다.”

5.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업계를 바꾸다
2024년에 나타날 가장 중요한 인공지능 트렌드 중 하나는 “기존 데이터 분석 분야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게 되는 것”이라고 컨설팅 업체 인터조이드(Interzoid)의 CEO 밥 브로어(Bob Brauer)는 말한다. “인공지능이라는 기술 앞에서 우리가 해왔던 데이터 분석 기술들은 크게 힘을 잃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방법의 데이터 가상화와 관리와 분석을 보게 될 겁니다. 그 변화가 나타나는 속도 역시 매우 빠를 것으로 봅니다.”

특히 ‘대화형 분석’이라는 방법론으 크게 대두될 것이라고 바우어는 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우리는 기계의 자연어 처리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봤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기계와 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익혀야 했던 온갖 지식들(예 : 프로그래밍 언어)은 단박에 낡은 것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이제 기계에 뭔가를 요청할 때 우리는 자연어를 사용해도 됩니다. 물론 지금은 그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만, 빠르게 완벽에 가까워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뉘앙스와 말투도 알아듣는 기계가 곧 등장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기존 분석 기술들 중 상당수가 일상적인 언어로 대체될 거라고 봅니다.”

6. 인공지능도 쇼핑을
생성형 인공지능이 이제 사람들의 쇼핑에도 직접 관여하게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융 서비스 업체 싱크로니(Synchrony)의 부회장 레이첼 무어(Rachel Moore)도 이런 의견을 가진 사람 중 하나다. “필요와 예산 상황에 맞게 제품을 발견해 추천해주는 역할을 인공지능은 그 무엇보다 잘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애플 비전프로(Apple VisionPro)와 같은 공간 컴퓨팅 기술을 활용할 경우 컴퓨터와 사용자가 혼연일체 수준으로 ‘한 몸’이 되는데, 이 때 사용자는 꽤나 많은 부분 컴퓨터에 의존해 쇼핑의 경험을 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증강현실과 공간 컴퓨팅이 조금 더 보편화 되기만 해도 도소매 업계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거라고 보는 의견들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IT 업계에서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쇼핑의 경험이 제일 먼저 바뀐 게 사실이기도 하다. “실제로 쇼핑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가상의 공간에서, 실제로 쇼핑하는 것보다 훨씬 더 편리하고 원활하게 물건을 찾고 알아보고 구매하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거대 도소매 업체들은 이미 이런 식의 기술 활용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7. 딥페이크, 훨씬 더 많아진다
신용 보고서 발행 전문 회사인 트랜스유니온(TransUnion)의 수석 국장인 랜스 후드(Lance Hood)는 “앞으로 딥페이크가 보다 만연해지고 보편화 되면서 고급화의 과정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도구들이 하나 둘 일반인들의 손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얼마 전의 일입니다. 딥페이크가 이따금씩 화제가 되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보다 훨씬 뒤의 일이죠. 궁금증이 계속 쌓여 오다가 드디어 분출구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계기만 제대로 주어진다면 폭발적으로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후드는 “음성 기반 딥페이크 기술이 특히 빠르게 발전하는 중”이라고 경고한다. “매우 짧은 시간 안에 크게 발전했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수초 정도만 듣고도 인공지능은 꽤나 진짜 같은 사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내용도 마음대로 해서 말이죠. 여기에 더해 딥페이크 기술로 진짜와 똑같은 이미지와 영상을 만드는 기술도 치고 올라오는 중입니다. 이 기술이 대부분의 사람들을 속이는 데 성공하게 된다면 큰 일이 벌어질 겁니다.”

8. 전문적인 콘텐츠 생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
인공지능 영상 콘텐츠 편집 업체 오그엑스랩스(Aug X Labs)의 CEO인 제레미 토만(Jeremy Toeman)은 2024년 인공지능이 본격적인 콘텐츠 생성에 나서는 해가 될 거라고 보고 있다. “주요 브랜드들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어 내보내기 시작할 겁니다. 여태까지도 짬짬이 이런 시도를 해온 기업들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말 그대로 손가락을 찍어서 맛보는 수준이었죠. 규제가 풀리고, 각종 법적인 제재들이 완화되며 기술적으로도 보완이 다 된다면 인공지능이 만든 콘텐츠가 크게 증가할 겁니다.”

토만의 말은 “보다 전문적인 콘텐츠 생성에서조차 인공지능이 활용된다는 것”이라고 정리가 가능하다. “인공지능이 제대로 콘텐츠를 만들도록 인공지능을 디렉팅 하는 역할 혹은 직군이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공지능이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한다면, 무엇보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 다른 콘텐츠를 접하게 되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겁니다. 고도의 개인화가 콘텐츠 내에서도 이뤄질 거라는 뜻입니다.”

9.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달라진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의 모든 부분에 도입될 것이며,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전문 분야를 크게 바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최초 아이디어를 구성하는 일부터 기획과 생산, 구축과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의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 없을 거라고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의 수석 엔지니어 산댜 스리드하란(Sandhya Sridharan)은 설명한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바뀐 소프트웨어 개발 행위가 주류로 자리를 잡게 된다면 엔지니어들의 워크플로우도 당연히 바뀔 수밖에 없다. 인간으로서 개발자가 해야 할 고민들 중 인간만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고, 코드를 안전하게 재활용하는 것 역시 가능하게 될 것이며, 트러블슈팅 역시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지니어와 개발 플랫폼 간 관계가 재구성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랬을 때 소비자의 소프트웨어 경험은 이전과 크게 달라질 겁니다.”

10. 인공지능 거버넌스가 강력해진다
2024년 인공지능이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인공지능 ‘거버넌스’에 투자하는 기업도 늘어날 거라고 IBM의 제품 관리 부문 부회장인 타룬 초프라(Tarun Chopra)는 말한다. “데이터 전략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기업들이 많아질 겁니다. 왜냐하면 데이터가 인공지능의 기능과 사용성을 증폭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입니다. 데이터가 올바로 관리 되어야 인공지능도 제 힘을 있는 그대로 발휘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데이터에 대한 투자는 당연히 거버넌스로 이어질 테고요.”

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규제가 강력해지고 또 많아지고 있어 투자 행위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그런 때일수록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에 투자해야 한다”고 짚는다. “신기술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누구나 지식을 쌓고 싶어합니다. 그 욕구가 마음껏 분출되게 한다면 규정이나 표준을 어기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대신 생산성 자체는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규정 미준수의 리스크를 줄이고 생산성을 늘리는 장점은 증가시키고 싶겠죠. 그렇기에 거버넌스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글 : 존 에드워즈(John Edwards), IT 칼럼니스트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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