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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감시기기조합 이상우 이사장 “중기간경쟁제품 재지정 및 회원사의 권익 보호에 힘쓸 것”

입력 : 2024-04-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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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한국인 162호, 제27대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선출
국산 CCTV 제품 가격 경쟁력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법적·제도적 방안 우선 마련돼야
임기 동안 최우선 과제는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재지정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2001년 12월 설립된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KOCIC)은 약 400여개의 회원사가 함께하며, CCTV와 보안기기 등 전자통신장비 제조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 상호 간의 복리증진 도모, 협동사업 및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통한 조합원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이상우 이사장[사진=보안뉴스]


조합을 이끄는 이상우 이사장은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의 창립 멤버이자, 40여년 넘게 보안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보안전문가이다. 2020년 8월에는 기능한국인 162호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제27대 중소기업중앙회 이사로 선출됐다. 올해 2월에는 제27대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으로 선출됐으며,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개인과 기업, 그리고 조합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임기 3년 차를 맞이하는 이상우 이사장에게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의 주요 활동과 남은 1년 동안의 계획, 그리고 업계의 현안과 개선 방향까지 궁금한 것들을 들어봤다.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KOCIC, 이하 조합) 이사장 취임 후 3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조합에는 어떤 변화와 이슈가 있었나요 2021년 2월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그해 12월에 CCTV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이하 중기간경쟁제품)’으로 재지정을 받았었는데, 벌써 3년이 지났다고 하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감을 느낍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생긴 변화는 조합의 직접생산확인 실태조사 업무입니다. 2022년 관련 법령 등의 개정으로 직접생산확인에 관한 업무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유통센터로 변경됐습니다. 이후 조합과 중소기업유통센터 간의 직접생산확인 실태조사 위탁협약서를 체결하면서 비조합원사만 조합에서 실태조사를 할 수 있도록 변경됐으며, 이후 조합과 조달청과의 MAS 계약 등으로 인해 보안용 카메라와 영상감시장치 2가지 제품에 대해서는 현재 실태조사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지난해 3월부터 공공기관 CCTV(IP 카메라 및 NVR) 도입 시, TTA 인증 제품을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제도가 변경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업계가 준비할 수 있는 유예기간도 없이 시행되다 보니 시행 초기 업계의 혼란이 많았습니다. 한꺼번에 신청업체가 몰려 TTA 인증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것도 문제였지만, 인증비용도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또한 TTA 인증 제품 사용 의무화로 조달청과 계약된 영상감시장치 MAS 계약이 종료되고 등록업체 모두가 TTA 인증이 반영된 제품으로 모두 재계약을 진행해야 하는 업무부담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조합은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건의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시험인증 기간 단축과 수수료 인하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최근 영상보안업계 그리고 중소기업에 있어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가요 보안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중기간경쟁제품 지정과 TTA 인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CCTV 등 중기간경쟁제품이 올해 12월 31일, 3년의 지정 유효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에는 3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 중기간경쟁제품 추천신청을 접수받고 있습니다. 이에 조합에서는 CCTV 품목이 재지정 될 수 있도록 추천신청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CCTV 등 영상정보처리기기에 대한 보안 인증이 ‘TTA 인증’ 대신 ‘보안기능 시험제도’로 변경됐습니다. 이에 조합에서는 인증과 관련된 여러 사항에 대해 업계에 피해가 없도록 불리한 부분은 없는지 내용을 확인하고 제도 개선 및 보완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영상보안 업계 이슈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차세대 감시시스템 구축 수요의 증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리보안이 AI를 만나 진화하고 있습니다. AI로 고도화된 지능형 CCTV가 무인 매장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 산업체, 공공기관, 국방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능형 CCTV를 포함한 영상감시 솔루션과 관제센터 등 물리보안 영역에서 AI는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발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우리 CCTV 관련 기업들도 AI 기반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는 한편 해외 진출 모색 등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보안업계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중소기업의 관심사인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의 확대 적용도 큰 이슈입니다. 지난 1월 31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4,000여명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2년 동안 유예해 달라는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이후 2월 14일 수원에서 수도권 3,000여명, 2월 19일 광주에서 호남권 5,000여명, 그리고 3월 14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영남권 결의대회가 이어졌습니다.

조합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산업현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생산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용노동부 주관 중소업체 현장간담회(2024.1)와 공조달물품의 원산지조사 쟁점과 대응방법 관련 세미나(2023.5)[사진=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지난 2월 총회에서 감시기기(CCTV)가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3년 동안 재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중기부장관이 지정한 중기간경쟁제품은 공공기관이 직접생산증명서 보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한·지명 경쟁 또는 수의로 계약해 구매하도록 하는 것을 뜻합니다.

2007년 본격적으로 운영된 이후 유효기간을 3년으로 해 2021년까지 총 6차례 경쟁제품지정이 있었습니다. 2021년 지정된 우리조합 품목인 영상감시장치(CCTV)를 포함해 모든 중기간경쟁제품의 지정 유효기간이 2024년 12월 31일에 만료됨에 따라 2025~2027년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 신청·접수가 4월 26일까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지정을 희망하는 제품에 대해 신청서와 조사보고서를 조합에서 작성·제출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현재는 조사보고서와 관련한 ‘제품 특성 및 현황’, ‘경쟁제품 지정 효과’ 등의 항목은 전문가의 작성 또는 검토를 받도록 제도가 일부 변경됐습니다. 이에 조합의 준비 기간이 촉박해지고 전문가 검토의뢰에 따른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꼭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우 이사장, 제27대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선출(2023. 2)[사진=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취임 후 ‘중소기업중앙회 조합추천 수의계약 활성화 위원회 정책 간담회’,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 ‘대·중소기업 활성화 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셨습니다. 또 다른 활동은 어떠한 것들이 있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 확대에 관한 정책개발 및 자문을 구하기 위해 ‘공공구매제도활성화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는데, 취임 이후 현재까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한 현안 이슈 발굴 △현안 해결을 위한 개선방안 논의 및 제시 △현안 해결 및 건의·반영을 위한 대외활동 수행 △공공구매 활성화 관련 추진업무와 사업에 관한 주요사항 자문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른 협회나 기관과의 협력은 어떻게 이뤄나가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2019년 우리 조합과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그리고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가 IP 카메라에 대한 불신을 쇄신하고, 해킹과 백도어를 대비해 IP 카메라의 보안성을 높이는 등 영상감시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IP 카메라 보안 및 해킹(백도어) 대응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2020년부터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생산되는 중소기업의 제품을 공공조달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 및 핵심 소재·부품 기업의 판로 촉진 지원을 위한 ‘공공조달 상생협력 지원제도’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화비전과 소재·부품과제로 선정된 ‘국내개발 AI 및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EDGE AI·IP 카메라 블록 기반 영상감시장치 개발을 위한 대중소 상생협약’을 통해 제품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안산업 발전을 위해 개선돼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살고 있으며, CCTV를 비롯한 보안산업도 이러한 경쟁 속에 있습니다. 특히 CCTV의 생산과 보급이 급속도로 늘어나며 영상정보에 대한 보안과 보호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취지 및 역할을 위해 설치했더라도 중요한 영상들이 해킹되거나, 백도어로 인해 악의적으로 왜곡·유출된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용 중인 CCTV 시스템의 해킹 등 보안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합니다.

물론 현재도 보안 문제에 대한 기술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 중인 제품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국내 CCTV 업체는 대부분 영세한 규모의 중소기업들로 신기술 개발이나 기술시장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술력은 있지만, 해외 저가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거나 기업환경의 열악함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CCTV 산업발전의 장애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비전문 기업들이 CCTV 시스템 직접생산확인제도(이하 직생제도)를 악용하고 있는 불합리한 현상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외국산 덤핑제품의 국내시장 잠식, 외국산 저가 제품의 국내 유입, 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글로벌 메이저 기업 등으로 인해 국내시장이 점점 잠식당하고 있는 상황의 심각성을 외면한 채, 국내 중소기업에 기술로만 대결하라는 것은 CCTV 사업을 포기하라는 이야기와 다름없습니다.

따라서 국산 CCTV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법적·제도적 방안이 우선으로 마련돼야 하며, CCTV의 고도화 및 AI 지능형 영상분석 등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문 인력이 지속해서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력양성 방안이 필요합니다.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주요 연혁[자료=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2024년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은 어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조합은 CCTV가 중기간경쟁제품으로 재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또한 조합원사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보안산업 발전 및 조합원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에도 조합원사 간 정보·기술 교류 및 유대강화를 위한 CCTV 세미나 개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합에서는 영상보안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ITS, 출입통제, 교통관제 등)의 업체들의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을 이루고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업체 간 정보 및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사장님의 임기도 1년여 남았습니다. 앞으로의 1년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남은 임기 동안의 최우선 과제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재지정입니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준비하며 추진해온 영상감시장치 단체표준 제정업무가 잘 마무리돼 올해 등록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불어 지난 2월 27일 중소기업 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제27대 부회장에 선임돼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조합과 조합원사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안산업 발전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보안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능과 특성을 가진 제품이 개발되고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치열한 기술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마다 자사만의 기술력을 갖추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너무 치열한 경쟁 속에 놓이다 보면 자칫 잘못된 선택을 결심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비난과 불신·반목은 우리 보안업계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각각의 기업이 이런 부분을 유념해 제품과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오직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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