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도메인 출범 한 달, 가장 인기 있는 도메인은?

가비아 New gTLD 등록 현황 발표

[보안뉴스 김태형] 지난 2월 신규 도메인 등록이 시작됐다. 신규 도메인(New gTLD; New generic Top-Level Domain)은 .tips, .diamonds, .shoes처럼 일반명사 등을 포함한 새로운 도메인 체계다. 오픈하기 이전부터 사용자의 도메인 선택권을 크게 확장시킬 것이란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이에 IT 서비스 기업 가비아(대표 김홍국, www.gabia.com)가 약 한 달간 자사로 유입된 신규 도메인 등록 현황에 대한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가장 등록 건수가 많은 도메인은 .holdings인 것으로 나타났다. .gallery와 .today가 그 뒤를 이었다. .holdings는 기업에서 해당 산업과 관련된 문자열로 도메인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 초반에 등록이 많이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또한 .gallery는 전시 기타 상업용 정보를 공유하려는 화랑이나 디자이너, 사진가 등 자신의 작품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작가들이 등록했다.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 업종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을 거라는 분석이다.

.today는 매주 꾸준한 등록률을 유지하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개인 미디어로 이용하는 블로그뿐 아니라 소셜 콘텐츠를 위한 매거진 플랫폼에 활용 가치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자전거 관련 키워드가 크게 부각됐다. .bike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자전거 인구 천만명 시대에 자전거 사업의 부흥을 반영한다.

사진을 나타내는 키워드인 .camera, .photos, .photograpy, 여행이나 벤처 사업을 포괄하는 .ventures, 의류 쇼핑몰에 적합한 .clothing, 음식과 관련된 .recipes, .kitchen도 인기다. 도메인이 명확하게 업종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예상외의 목적으로 신청한 도메인도 있다. 부동산 업체에서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된 .land는 개인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아이덴티티를 부여해 영역을 표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가비아 도메인사업팀 장창기 팀장은 “앞으로 .email, .camp 등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도메인이 꾸준히 나올 것이기 때문에 어떤 도메인이 대중적인 지위를 획득할지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면서 “다양한 도메인이 웹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적극적인 수단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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