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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방화범 용서...그랑블루엔 유감

  |  입력 : 2006-12-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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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K리그의 대승적인 화합 차원에서 용서”

조사과정서 방화사건 무마키 위한 조직적인 개입 밝혀져


지난 8월 23일 벌어진 상암월드컵경기장 방화사건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

당시 서울과 수원이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수원 서포터인 ‘그랑블루’가 위치한 2층 남측 전광판 하단 FC서울 현수막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이 사건은 축구장 안전문제와 관련해 축구계 안팎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참고로 보안뉴스는 이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언론매체로 사건의 진행과정을 유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경찰조사결과 관련사건은 수원 그랑블루 회원 2명의 범행으로 잠정 결론 났으며, 경찰조사를 끝낸 이번 사건은 9월 18일 검찰로 송치돼 이후 서부지방검찰청에서 이들 2명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해온 상황이었다.


하지만 FC서울측은 12월 6일 ‘방화사건에 대한 최종알림’이라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들 2명에 대해 선처를 바라는 진정서를 관할 서부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힘에 따라 사건이 이쯤에서 조기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런 결정에 대해 일부 서울팬들의 반발이 극심한 상황이지만 K리그 전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벌하기 보다는 용서를 통해 화합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으로 봤다”고 말한 뒤 “이를 통해 경기장 내에서의 일탈행위가 얼마나 무서운 범죄인지 알았다면 그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논란의 불꽃은 여전히 남다


하지만 FC서울측은 발표를 통해 사건조사과정에서 발견된 그랑블루의 치밀한 범죄은폐행위에 대해서는 유감을 나타냈다.

용의자 2명은 12월 6일 방화를 저지른 뒤 사건이 의도와는 달리 확대되자 두려움을 느끼고 그랑블루 운영진들과 연락을 통해 대책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들 용의자 2명은 그랑블루 홈페이지( www.bluewings.net) 게시판에 자신들이 남겼던 글을 그랑블루 운영진의 권고에 의해 자진 삭제했으며, 뒤이어 홈페이지 자체를 탈퇴하는 등의 후속대책이 이어졌다.

 

이와 같은 서울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사건의 해결과정에서 그랑블루가 보여줬던 행동은 심각한 오류로 남을 수밖에 없다. 방화사건이 발생된 직후 그랑블루 홈페이지 게시판을 중심으로 전기누전에 따른 화재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그 이후 결국 방화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수원팬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뤄왔다.

 

하지만 그랑블루 운영진은 이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으며, 오히려 그랑블루 박장혁 회장은 8월 27일,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기재한 상암월드컵경기장 방화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통해 “FC서울 구단과 그에 협조하고 지지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규정한다”는 식의 강경한 반응을 보이는 등 시종일관 이번 사건을 확대재생산하고, 그랑블루 전체에게 범행을 뒤집어 씌우려는 FC서울측에 불만감을 나타낸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2명의 용의자는 경찰조사과정 내내 “자신은 수원의 그랑블루가 아닌 일반 K리그 팬일 뿐이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사실이 모두 공개되고 FC서울측에서 선처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검찰청에 제출한 현재 그랑블루는 공식적으로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서울구단에서 밝힌 ‘그랑블루 운영진의 지시 하에 방화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식의 주장’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발, 유감이라는 뜻을 밝히며, 그랑블루 용의자 2명과 서울구단, 그리고 그랑블루 운영진이 모두 모인 3자 대면을 통해 진실을 밝히자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측은 “공지를 통해 밝힌 그랑블루 운영진과 용의자의 공조사실은 모두 용의자 2명이 스스로 밝힌 반성문(서울 홈페이지에 공개된 반성문과는 다른 별도의 사건 진술서)에 나와 있는 내용 그대로를 옮긴 것뿐”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도 그들이 제출한 반성문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랑블루 운영진들이 진실로 범죄은폐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다면 우리와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그랑블루 회원인 용의자 2명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4만관중이 운집한 축구경기장에서의 방화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됐다. 유럽의 훌리건 문화를 그대로 따라하는 젊은 혈기의 축구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해봤을 때 이런 사건이 더 이상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사건해결과정에서 있었던 진실과 거짓의 관계는 그 이후에도 철저하게 밝혀질 필요가 있다. 이는 FC서울측과 그랑블루 양 단체의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그날 경기장을 찾았던 4만 관중, 그리고 잠재적인 축구팬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김용석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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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준 2006.12.14 05:07

죽알겁니더 ㅠㅠ


보안뉴스 2006.12.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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