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국내 주요 보안업체들의 2016년 대비 생존·성장전략
  |  입력 : 2015-11-29 23:55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사업 전문성·신뢰성 강화 위한 다양한 포석...내년 실적 개선 기대

[보안뉴스 김태형] 국내 주요 보안업체들은 올해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안랩은 3개 사업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에스원의 자회사였던 시큐아이는 최근 보안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삼성SDS에 매각됐다. 또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 7월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분할을 진행했으며, SK인포섹은 지난 8월 판교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변화와 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주요 정보보호 업체의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대부분 하락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이러한 기업들의 변화 노력이 하반기 실적 향상과 2016년 사업 성장의 청신호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내실 강화, 안랩·SK인포섹·지란지교·펜타시큐리티 등
우선 내부적인 변화와 혁신을 꾀한 보안기업으로는 안랩, SK인포섹, 지란지교소프트, 펜타시큐리티 등이 있다. 안랩은 3개의 사업부로 조직을 개편했고, SK인포섹은 판교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지란지교소프트는 회사를 분할했고 펜타시큐리티는 IoT 보안연구소를 설립하면서 내실을 강화했다.

안랩은 지난 7월 3개의 사업부가 자율적인 운영권한과 책임을 갖는 ‘사업부 체제’ 도입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안랩은 전체 조직을 엔드포인트 플랫폼(Endpoint Platform)사업부, 네트워크(Network)사업부, 서비스(Service)사업부 등 3개 사업부로 나누고, 각 사업부마다 제품기획, 개발, QA(품질보증), 영업, 마케팅, 기술지원 등 사업수행에 필요한 밸류체인(Value Chain)을 모두 갖췄다. 연구개발 조직은 기존 연구소 조직에서 네트워크(Network) 사업부와 서비스(Service) 사업부에 각각 편성한 연구개발 인력을 제외한 인력 모두를 엔드포인트 플랫폼(Endpoint Platform)사업부 산하 연구소로 구성했다.

안랩은 2015년 3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302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것이다. 안랩은 외부상품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액이 소폭 줄었지만, 자사 제품과 서비스 매출의 증가 및 매출원가 감소로 영업이익이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수익성 개선은 이번 조직개편과 꾸준한 내실경영의 노력으로 분석된다. 안랩은 IT 예산 집행이 집중되는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K인포섹은 지난 연말 신임 대표로 한범식 SK C&C 부사장을 선임한 이후, 큰 폭의 변화를 꾀했다. 지난 8월에는 판교테크노밸리로 사옥을 이전했다. 이를 통해 SK인포섹은 IT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SK인포섹의 올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이 669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와 같은 상반기 매출은 작년에 비해 51%, 영업이익은 133%나 증가한 것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보안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 7월 1일자로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분할을 진행했다. 경영전략과 해외사업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를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것. 분할 후 신설되는 회사는 ‘지란지교소프트’라는 회사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 자녀보호, 업무 효율 및 관리 등 해외사업부문을 제외한 현재의 모든 사업 분야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존속법인은 회사명을 ‘지란지교’로 변경하고 회사 전체의 자금이나, 문화, 주요 정책 등을 관리하는 모회사 역할과 해외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분할 후에 지란지교소프트는 기존 모회사와 사업주체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던 것에서 벗어나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전문성과 민첩성을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웹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이하 펜타시큐리티)는 지난 4월 사물인터넷(IoT) 융합보안연구소(PICL, 이하 피클)를 설립했다. 최근 정부의 IT 정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IoT를 비롯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기반의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펜타시큐리티는 IoT를 중심으로 융합보안 영역에서 새로운 기술 연구와 제품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피클은 펜타시큐리티의 암호화 기술을 새로운 IT 환경에 맞춰 제품을 연구·개발하게 된다.

피클은 현재 스마트카를 위한 보안기술, 스마트홈을 위한 보안기술, IoT 기기의 인증과 암호화 기술, IoT 인프라스트럭처를 위한 보안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연구성과도 바로 나타나 지난 8월에는 스마트카 보안기술 ‘아우토크립트(AutoCrypt)’를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기술은 차량 외부에서 내부로 유입되는 사이버 공격 트래픽을 애플리케이션 계층(L7)에서 탐지하는 차량용 방화벽을 비롯해 차량 내부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암호키와 인증서 및 차량 내부의 보안 통신, 차량 외부의 보안 통신에 사용되는 키의 생애 전주기(Life Cycle)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퓨쳐시스템은 지난 11월 18일, 창립 28주년을 맞아 일본 수출사업을 비롯해 각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외적 사업 확대 및 협력 추진, 시큐아이·파수닷컴·닉스테크 등
아울러 외부적인 변화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보안기업도 있다. 우선 통합 SI 기업 삼성SDS는 시큐아이를 인수했고 파수닷컴은 클라우드 제품을 출시하면서 B2C 시장으로 시장다변화를 꾀했다. 이와 함께 지니네트웍스는 투자를 유치했고 닉스테크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디멘터는 일본기업과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 올해 국내 주요 정보보호 업체의 변화(업체명 가나다순)


올 상반기 사이버보안사업팀을 신설하고 보안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SDS는 지난 9월 에스원이 보유한 시큐아이 지분 52.2%를 97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시큐아이 지분까지 완전히 인수하면서 보안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기존 삼성SDS 컨설팅과 관제서비스에서 쌓은 사업 경험에 시큐아이의 솔루션을 결합해 사이버보안 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SDS 보안관련 조직은 그룹 정보보호를 총괄하는 통합보안센터와 최근 설립한 사이버보안사업팀, 시큐아이로 이어지고, 대외사업은 사이버보안사업팀과 시큐아이가 맡는 구도가 완성됐다. 삼성SDS는 시큐아이 인수를 계기로 내부 보안 강화 뿐만 아니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보안제품 공급 및 서비스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데이터 보안전문 기업 파수닷컴은 지난 8월 인텔리전트 라이프로그 서비스 ‘디지털페이지’를 발표하고 B2C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디지털페이지는 개인이 기록한 모든 정보를 연결해 필요한 정보를 찾기 전에 보여주는 신개념 클라우드 서비스로 웹·안드로이드·iOS를 지원한다. 이렇듯 B2C로의 확대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기반을 다진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에는 코넥스 상장사인 닉스테크가 교보제4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니네트웍스는 지난 8월 국내 벤처캐피털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지난 10월에는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 대응을 위해 트렌드마이크로와의 기술협력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말 제일건설에 인수된 그래픽인증 전문기업 디멘터는 지난 10월 일본의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 라쿠텐과 그래픽 인증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렇듯 2016년을 대비하는 국내 주요 보안기업들의 생존 또는 성장전략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더욱이 12월 23일부터는 정보보호산업진흥법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 실적 개선과 성장성 제고를 위한 보안기업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내년에는 반등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2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그린존시큐리티 4개월 배너모니터랩 파워비즈 6개월 2020년6월22~12월 22일 까지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이버 공격 유형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랜섬웨어
피싱/스미싱
스피어피싱(표적 공격)/국가 지원 해킹 공격
디도스 공격
혹스(사기) 메일
악성 앱
해적판 소프트웨어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