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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출입통제 분야 2대 키워드: 대테러·얼굴인식
  |  입력 : 2016-12-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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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먹거리 위해 나서는 출입통제 전문기업들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출입통제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지난해 숨 고르기를 하며 갈고닦은 새로운 기술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출입통제업계는 올해 지난해 크게 감소했던 매출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내년은 사업다각화와 해외진출 활성화를 통해 올해보다 매출을 크게 신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기술 진보와 안전의 위협이 장단을 맞춰야 성장하는 보안산업과 그중에서도 최근 활기를 찾은 출입통제 분야는 기술 발전과 세계적인 테러 위협이 동시에 찾아오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본지가 출입통제시장 현황과 트렌드 분석을 위해 취재한 결과, 최근 출입통제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대테러 대응 시스템’과 ‘얼굴인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보안산업을 취재해 오면서 대테러와 얼굴인식은 물리보안업계 전반에 걸쳐 주목받는 이슈였다. 그만큼 이 시장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많았다. 이에 따라 내년 한 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물리보안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해 왔던 출입통제 시장은 보안강화와 선진 기술과 접목이 활성화되면서 보안시장 성장을 견인해 왔다. 최근에는 보쉬와 ADI, 노베인(NorBain) 등 글로벌 보안업체들도 바이오인식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함에 따라 출입통제 시장에서 바이오인식의 점유율이 급속히 증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출입통제시장은 연평균 8.5% 성장세를 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바이오인식 기반의 출입통제 시스템이 17.2%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테러 이슈...출입통제 틈새시장 여나
출입통제 분야의 뜨거운 감자는 역시 테러였다. 세계 곳곳에서 이어진 테러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덕이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주요 보안시설의 대테러 장비 도입이 늘고 있으며, 빌딩의 창과 벽을 방폭·방탄 설비로 교체하는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IS가 테러대상국으로 지목한 국가에 소재한 외국 대사관이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북한발 테러와 별도로 대테러 예산을 확충했다. 올해 총리실 소속으로 출범한 대테러센터 장비 보강에 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군과 경찰의 대테러 장비 보강 예산을 2016년 173억 원에서 2017년 414억 원으로 확대했다. 이 예산은 신형 방탄판과 폭발물 처리, 화생방 장비, 드론 테러 대응 장비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해외에서 잇달아 발생하는 각종 테러와 자연재난에 대비해 재외공관 안전 강화를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7억 원 늘어난 168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재외국민 보호에도 올해 101억 원 보다 늘어난 104억 원을 책정했다.

구네보 코리아의 김규수 대표이사는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대테러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테러는 상대적으로 먼 얘기처럼 들리지만 해외 정부에게는 현실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등 외국 정부는 거듭된 프랑스 테러로 해외 주재 자국 대사관을 위한 대테러 시스템 구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주한 외국 대사관을 중심으로 대테러 보안장비인 스트롱 월과 파티션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그는 청와대나 중화학 시설 등 국내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관련 장비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큐리티 게이트 회사인 세환엠에스도 대테러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유통사로서의 색깔이 강했던 세환엠에스는 자체 개발한 특수 게이트로 대테러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주력 아이템은 자체 개발한 무레일 패스트 게이트다.

세환엠에스 김시광 이사는 자사의 무레일 패스트 게이트는 시각적인 출입통제 효과가 클 뿐 아니라 문이 열리는 시간이 7~8초로 빨라 향후 보급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해 생산 코스트를 낮추는 한편, 모터방식을 교체하는 등 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테러 시장 진입을 통해 올해 평년 수준을 되찾은 연매출이 내년에는 20% 가량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얼굴인식’ 바이오인식 대세 되나
지난 4월 공시생(공무원 시험 응시생)의 정부청사 침입이후 정부가 시큐리티 게이트에 얼굴인식을 접목해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얼굴인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대테러 분야에서도 얼굴인식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네오시큐 박기철 대표이사는 “해외의 경우 테러리스트 검거는 물론 간편결제 등 여러 분야에 얼굴인증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비밀번호만 사용하는 것보다 얼굴인증을 추가한 멀티팩터(Multi-factor) 인증을 할 경우 보안이 더욱 강화될 뿐 아니라, 유사시 얼굴 사진을 법적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의 설명처럼 얼굴인식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특히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국가는 IS의 테러 위협으로 테러리스트 서베일런스를 강화하고 있는데, 실시간 CCTV 영상과 저장해둔 테러리스트 얼굴 정보를 비교해 수배자의 얼굴이 나오면 알람을 띄우는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얼굴인식이다.

네오시큐의 얼굴인식도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얼굴인식이 모바일과 인터넷이 일상생활과 밀접해짐에 따라 본인을 인증하는 수단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시큐에 따르면 이미 국내 S은행과 H정보인증 등과 협업을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미주 숙박예약 서비스 회사, 미국 간편결제 서비스 회사 등과 협력하고 있다.

박기철 대표에 따르면, S은행은 이미 그룹웨어의 로그인 인증에 네오시큐의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를 도입했으며 내년에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에도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미주 숙박예약 서비스회사가 10월 런칭한 호텔예약앱 K-피리언스(Prience)에도 네오인식의 얼굴인식 소프트웨어가 로그인에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네오시큐는 호텔 체크인 후 카드대신 얼굴인식으로 객실문을 여닫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신성장동력 찾는 출입통제기업들
유니온커뮤니티도 바이오인식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슈프리마와 함께 지문인식을 활용한 국내 대표 바이오인식 출입통제기업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얼굴인식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유니온커뮤니티 이명훈 상무이사에 따르면 유니온커뮤니티가 얼굴인식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은 2014년이다. 이해 겨울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얼굴인식을 처음으로 납품했다.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이 상무는 “글로벌 회사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지만 아직 절대강자가 등장한 것은 아니”라며, “유니온커뮤니티는 지문인식에서 얼굴인식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B2B에서 B2C까지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온커뮤니티가 회사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여러 바이오인식 중에서 얼굴인식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편리함 때문이었다. 이 상무는 처음에는 얼굴인식이 지문인식보다 편리하다는 데 코웃음을 쳤지만 점차 얼굴인식만이 지닌 편리함을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짐을 들고 있거나 손을 막 씻는 직후가 얼마나 되겠냐고 생각했지만 막상 제품을 접하면서는 인식이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올 연말 코스닥 상장을 앞둔 유니온커뮤니티는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상무는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 후진국까지 세계 각지에서 바이오인식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미국은 지문으로, 일본은 정맥으로 ATM 거래를 시작했으며, 문맹률이 높은 제3세계 국가에서는 우리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수단으로 바이오인식을 사용해 인적자원을 관리하고 있다. 지금이 수출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신규 해외시장 공략으로 시장 다변화
바이오인식 통합보안기업 슈프리마는 해외시장 다변화로 사세 확장에 나선다. 이와 관련 슈프리마 송봉섭 대표이사는 “시장 확대를 위해 새로 런칭한 2세대 제품군과 타 솔루션과의 결합을 도모하는 한편, 주요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세계 130여 개국에 진출한 슈프리마가 더 개척할 해외시장이 있을까도 싶지만, 내년에는 미국 등 북미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특히 주목한 이유는 두 시장의 바이오인식 수요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드마켓츠(MarketsandMarkets)가 발행한 2015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출입통제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해 2020년에는 2014년 대비 1.83배 성장한 104억 달러의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경기회복과 잦은 총기사건, 테러 등으로 인한 보안 강화가 출입통제시장을 견인하고 있어 바이오인식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리서치 기관인 프리도니아그룹(Freedonia Group)은 2014년 보고서를 통해 2015년까지 출입통제시장이 연평균 8.5% 성장하리라 전망하며, 유형별로는 바이오인식 기반의 출입통제 시스템이 17.3%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전망에 따라 슈프리마는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2세대 제품군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2년 새 새로운 솔루션도 속속 출시했다.

지난해는 웹기반 개방형 통합 보안 플랫폼 소프트웨어 ‘바이오 스타(BioStar) 2’와 지문인식 출입통제 시스템 단말기 ‘바이오스테이션(BioStation) 2’를 선보였다.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의 위조지문방지 기술을 적용해 고무와 필름 등 판별이 어려운 재질의 위조지문까지 판별하는 높은 보안기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올해는 세계 최소 지문센서(16㎟)에도 높은 인증 성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인 ‘바이오사인(BioSign)’을 출시했다. 바이오사인은 경쟁기술 대비 더 낮은 오차율을 달성하는 등 보안성이 대폭 향상됐다. 이런 장점으로 슈프리마는 글로벌 지문인식 센서업체인 대만의 Egis 테크놀로지와 바이오사인의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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