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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옵스가 두렵다면, 서버가 없는 아키텍처를 거쳐가라
  |  입력 : 2017-08-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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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가 없이 상호협력 가능케 해주는 새로운 IT 아키텍처
데브옵스의 대체제가 아니라 보완책이자 중간 단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기술이란 익숙해지면 금방 또 변하고, 또 익숙해지면 다시 새로운 형태로 얄밉게 등장한다. 기술과 관련된 일을 하는 자에게 있어 변화에의 적응이란 숙명과도 같은 것이며, 제2의 본능처럼 삼아야 하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이처럼 얄미운 등장을 한 새 기술로 ‘데브옵스’를 꼽아도 무방할 것이다. 평생 회사에서 일하며 개발하던 방식 자체를 송두리째 바꾼 것이니 그 충격 또한 만만치 않았으리라.

[이미지 = iclickart]


그러나 최근 서버가 없는 컴퓨팅(serverless computing)이란 기술이 등장하면서 사정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 데브옵스에 익숙해지는 것이 그나마 쉬워질 거라는 뜻이다. 먼저 데브옵스란 것의 기본 철학은 ‘앱 개발 작업에 있어서 개발자, 운영자, 관리자 등 전혀 다른 일을 해오던 자들 간의 좀 더 끈끈한 협업’을 바탕으로 하고, 또 그것을 위한 것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그런데 앱이란 실행이 되는 환경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개발자, 운영자, 관리자 등이 각자의 기능으로 형성하는 것이 바로 환경이다. 이들이 겉으로 보기에만 번지르르한 협업을 해서는 앱이 다양한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거나 알맞은 사용자를 찾아가지 못하게 된다. 그러니 데브옵스라는 공정 자체가 완벽해야 하고, 협업에 대한 진지함도 전제되어야 데브옵스는 제대로 굴러간다. 서버부터 엔드포인트까지 아우르는 환경 자체가 가다듬어지지 않으면 데브옵스의 특장점인 빠른 개발, 빠른 출시, 효율적 관리 및 빠른 오류 수정 등을 살릴 수 없게 된다.

데브옵스는 생각보다 오랜 개념이다. 처음 등장한 것이 10년도 전의 일이다. 수면 위로 떠올라 갑자기 IT 업계에서 진지하게 논의되기 시작한 것만 따져 봐도 5년 전의 일이다. 그럼에도 아직 헤매는 조직들이 많다. 그만큼 도입이 어려운 개념이라는 것이다. 실제 데브옵스를 완전히 도입했다고 말할 수 있는 기업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시장이 데브옵스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에 언젠가는 적용되긴 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익숙해지지 못해 떨어져나가는 조직들도 다수 생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당신이 데브옵스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조직이라면 순서를 조금 바꿔서 서버가 없는 컴퓨팅 아키텍처에 대해 알아볼 것을 권한다.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은 서버와 연결되어 있다.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에 어떤 변화를 주거나 업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서버 관리자와 협업을 해야만 한다. 둘이 친하면 좋은데 업무를 처리하는 데에 있어 개인적인 관계가 그다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개발자와 관리자는 서로의 입장을 그리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서버가 없는 아키텍처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변화에 따라 서버에 변화를 줄 때 서버 관리자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런 변경이 자동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즉 애플리케이션이 잘 작동하도록 인프라까지 다듬고 고치느라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 시간을 아껴 더 멋진 코드를 짜면 된다.

하지만 모든 기술에는 단점도 있는 법. 서버가 없는 아키텍처는 어떤 단점을 가지고 있을까? 일단 완벽히 서버 없는 체제로 변환하려면 돈과 시간이 꽤나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 있다. 전문성과 노력도 높은 수준으로 필요하다. 온프레미스 네트워크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공공 클라우드와의 관계나 이용 서비스도 다시 한 번 검토해야 한다. 그렇기에 서버 없는 컴퓨팅이 데브옵스의 완벽한 대체제가 될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보충제에 불과하다. 데브옵스로 가는 중간 과정 즈음으로 편안하게 생각하면 된다.

이미 역사가 오래 된 중견 기업이라면 서버가 없는 아키텍처로의 변화를 조금 천천히 가져갈 필요가 있다. 반대로 스타트업이라면 훨씬 빠르고 대담하게 변화를 시도해볼만 하다. 그러면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일이 있다면 클라우드와 연계되도록 IT 전략을 짜보라. 100%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앱 설계가 어렵다면, 최소 나중에 서버가 없는 아키텍처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염두에 두고 개발을 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미 서버 없이 기능을 하는 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데브옵스와 서버레스(serverless)의 결합은 앱 개발 산업에 있어 중요한 콤비를 이룰 것이다.

글 : 앤드류 프로흘리히(Andrew Froehlich), West Gate Networks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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