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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사우디, 로봇에게 최초로 시민권 부여
  |  입력 : 2017-10-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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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피아(Sophia)를 아시나요?
인간의 62가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인간과 대화를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작년 3월, 시연 중 “인간을 파괴하길 원하냐, 제발 ‘아니오’라고 대답해”라는 말에 “좋아, 나는 인간을 파괴할 거야(Ok, I will destroy humans.)”라고 대답해 많은 사람들을 섬뜩하게 했습니다.

이 소피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로봇 최초로 시민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국제 투자회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행사에서 소피아에게 시민권을 수여했으며, 소피아는 “로봇으로서 처음 시민권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며, 사우디 정부에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소피아의 시민권 습득에 대해 다른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 여성은 히잡이나 아바야를 걸쳐야 하죠. 외국인이더라도 공식 석상에서는 적어도 아바야를 입어야 합니다.
또 외출할 때는 마흐람(남성 보호자)이 동행해야 합니다.

소피아는 이름이나 목소리로 보아 여성으로 분류되지만 히잡 등을 걸치지 않고 단독으로 무대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이에 소피아가 특례를 받아 사우디에 거주하는 실제 인간 여성들보다 더 많은 인권을 누리고 있다며, 사우디 시민으로서 불법이라는 비판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사우디 현지 언론들은 정부가 소피아에게 시민권을 준 것이 야심차게 공개한 미래도시 네옴(NEOM)을 홍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네옴은 국제 비즈니스 및 관광의 중심지로 세우려는 새로운 거대 도시로, 인간보다 많은 로봇이 살며 경비, 배달, 노약자 돌보기 등을 맡을 것이라고 합니다.

시민권을 받은 로봇과 네옴,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유수현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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