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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전문가의 근무지 선택 요건은 ‘존중’

  |  입력 : 2018-04-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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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하기 어렵고, 근속시키기 더 어려운 보안 전문가
84%가 “이직 할 수 있다”...54%는 “사고 경험 있는 곳에 근무하고 싶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모자라다는 건 익히 알려진 바다. 보안 위협은 지금 당장의 문제인데, 이에 대처할 사람은 아직도 여러 전문 과정을 수료 중에 있거나 꿈나무 상태에서 천천히 자라고 있다. 그래서 많이 일어나는 현상이 보안 전문가들의 몸값 상승과 잦은 이직이라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CISSP 등 세계적인 보안 분야 자격증을 제공하는 보안 전문 교육 단체인 (ISC)2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보안 전문가들 250명을 대상으로 보안 전문가들 사이의 이직과 관련된 설문을 실시해 발표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보안 전문가들(84%) 역시 ‘충분히 직장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새로운 직장을 활발하게 알아보고 있다’는 응답자는 14%나 되었다. 현재의 근무자가 이직을 꿈꾸고 있거나 준비를 하고 있으면 회사에서는 ‘사람이 모자란다’는 효과가 더 강력하게 나타난다.

반면 이직과 관련해서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자는 15%였다. 아직 이직할 마음이 없는 응답자들은 대부분 ‘중간급’에 해당하는 부류로, 현재의 급여와 근무 환경에 만족하고 있었다. 재미있는 건 이들 대부분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만족감을 드러내는 부분은 ‘내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내용은 이직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공통으로 발견됐다. 이직을 준비 중에 있거나 그럴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 68%가 “나의 의견이 중요하게 고려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으며, 62%는 “사이버 보안 담당자의 책임분담과 업무가 명확히 정의된 곳을 선호한다”라고 답한 것이다. 이는 ‘어렵게 구해도 이직을 잦게 하는 보안 담당자’를 어떻게 조금이라도 더 오랜 기간 붙잡아둘 수 있는지 기업들에게 있어 힌트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보안 담당자들이 근무하고 싶은 곳은 “인력과 데이터를 보호하고자 하는 문화가 정착된 곳”(62%)과 “윤리강령이 강력하고 확고한 곳”(59%)이라는 결과가 이번 설문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ISC)2는 보고서를 통해 “인력을 구하는 회사라면 보안 전문가의 연봉이 높을 것이라고 미리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재능기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도 안 되지만 말이다.

근무하고 싶은 환경과 보안 사고 이력 간 관계에 대해서 절반 이상은(54%) “이미 유출 사고가 한 번 일어난 곳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는 곳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어떠한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미리 안 상태에서 첫 근무를 시작하고 싶다고 조건을 달기도 했다.

또한 근무하게 될 지도 모르는 곳의 보안 현황을 미리 알고 싶어 하는 보안 전문가들도 다수 있었다. 응답자의 85%는 채용 조건을 수락하기 전에 회사의 보안 상태에 대해 조사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그 조사 결과가 Yes냐 No의 대답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52%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 얼마나 투자하느냐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으며, 40%는 보안 향상이 필요한 곳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ISC)2는 “이 조사 결과가 보안 전문가 채용과 근속 유지를 어려워하는 많은 업체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보안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 대한 자긍심이 깊고, 존중을 받고 싶어 한다”고 정리했다. 즉 해결책이 도무지 보이지 않는 저채용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연봉 외에 새로운 방법들이 제시될 가능성을 연 것이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를 실제로 채용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건 여전한 문제로 남아있다. 리크루터에게 매주 1회 이상 연락을 받는 보안 전문가는 이번 설문 응답자의 46%였다. 매일 연락을 받는 응답자는 21%나 되었다. 즉 보안 전문가 채용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영입 경쟁’이라는 것이다. 이는 ‘이직을 준비하고 있지 않은’ 응답자들도 포함된 수치다. 이직을 준비하는 전문가들은 하루에도 몇 차례씩 리크루터들에게 전화나 메일을 받는다고 한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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