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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라인 등 온라인 기업, GDPR 대응 어떻게 하고 있나
  |  입력 : 2018-05-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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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진규 CISO를 DPO로 지정해 대응 중
라인, 유럽 내 직접적 마케팅 서비스 여부 세밀히 파악
온라인 기업들 상당수 “적용대상 아니지만 관심 있게 살펴봐”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국내 기업에서도 유럽개인정보보호법 GDPR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포털사인 네이버는 이진규 CISO를 DPO를 지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라인의 경우 유럽 내에 직접적인 마케팅 서비스가 있는지 내부 검토와 식별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으로 잘 알려진 카카오M은 로그인 보안 강화에 나서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온라인 기업에서도 GDPR 대응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미지=iclickart]


네이버, 이진규 CISO를 DPO로 지정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는 지난 3월 ‘EU GDPR 대응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자회사인 라인과 긴밀한 협력으로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 측은 “GDPR의 일부 항목은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대응에 어려움이 많지만, 글로벌 서비스의 성격상 가능한 수준 내에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 서비스에는 국경이 없어 대부분의 경우 누구라도 인터넷에 접속해 국적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인터넷 서비스 규제에는 국경이 있어 자국민 보호, 데이터 주권 확보 등 각국의 정책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네이버는 GDPR과 관련해서는 현실적으로 전 세계 모든 법제를 파악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에게 순발력과 유연한 대처능력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대리인(Representative) 지정 △개인정보 영향평가(DPIA: Data Protection Impact Assessment) 수행 △개인정보 국외 전송 매커니즘 대응 △이용자 권리 요청 대응 등에 있어 네이버에서 생각하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가닥을 잡고, 3월 1일 자로 이진규 CPO/CISO를 DPO(Data Protection Officer)로 지정했다.

이진규 CPO/CISO는 “이제 본격적으로 GDPR 대응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일부 서비스에 대해 GDPR 적용 여부를 외부 전문가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또한, GDPR 적용이 예상되는 일부 서비스에 대해서는 GDPR 대응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규 CISO는 “경영진에게 GDPR 대응 관련 보고를 할 때, GDPR의 심각한 위반 시 사업체 그룹의 전 세계 매출액 4% 또는 2천만 유로 가운데 높은 금액으로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보다는, GDPR 위반 시 무조건 과징금이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Warning(경고)-> Reprimand(견책)-> Suspension(정지)-> Fine(벌금)과 같이 단계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한번 내부절차 등을 점검해 이용자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인, GDPR 대응 필요한 서비스 식별 중
라인에서는 GDPR 대응이 필요한 서비스를 확인하기 위해 유럽 내에서 다이렉트 마케팅을 하는 서비스가 있는지 또는 유럽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MAU(Monthly Active User: 월간 이용자 수)나 매출액이 나오는 서비스가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따라 대응이 필요한 서비스를 식별하고, 식별된 서비스의 GDPR 준수 방안을 점검·이행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라인은 GDPR에서 요구하는 준수 기준을 나열하고, 해당 서비스가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체크하는 갭분석(Gap Analysis)을 진행한 후,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별로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게임업체 넷마블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으로 잘 알려진 카카오M의 경우도 GDPR 대응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M이 서비스하고 있는 멜론은 GDPR 대응의 일환으로 이용자의 아이디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로그인 보안정책을 펼치고 있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기기에서 로그인 될 경우 ‘회원님 아이폰에서 로그인이 되었습니다’란 카카오톡 로그인 알림 메시지를 전송해 주고 있다. 또한, 로그인 시 1회용 인증번호를 추가로 확인하는 등 로그인 시도를 방어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이미지=멜론 사이트]


이에 대해 카카오M 측은 “현재 멜론 서비스는 아니지만 어느 특정 서비스가 GDPR 적용대상에 포함돼 준비 중에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준비단계로 자세하게 밝힐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조심스러워 하며 “외부에 알려진 로그인 보안강화 정책은 GDPR 대응정책의 일환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GDPR 적용대상은 아니지만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경우 GDPR 정책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M의 모기업인 카카오의 경우 “유럽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게 없어 GDPR 적용대상은 아니지만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 인터파크도 마찬가지다.

인터파크의 윤혜정 CPO는 “온라인 서비스 업체의 경우 유럽인이 국내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적용될 수 있어 GDPR 적용대상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유럽에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 직접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아 GDPR 적용대상에 포함되진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유럽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닌 전 세계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의 경우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법률이 적용되는 만큼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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