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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국가들 노리는 털라 해킹 그룹, 오픈소스 사용 시작
  |  입력 : 2018-05-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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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페이로드와 공격 표적은 그대로이나 드롭 방식 바뀌어
메타스플로잇이라는 오픈소스 공격 툴 사용...공격 시간 단축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털라(Turla) 사이버 스파이 그룹이 지난 몇 개월 사이에 새로운 전략을 도입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새 전략의 핵심은 오픈소스 툴을 사용하는 것으로, 거의 항상 자신들의 도구를 직접 개발해 사용해왔던 털라로서는 획기적인 변신이다.

[이미지 = iclickart]


보안 업체 이셋(ESET)은 털라의 이러한 변화를 지난 3월부터 목격하기 시작했다. 털라가 사용한 오픈소스 툴은 다름 아닌 메타스플로잇(Metasploit). 이들은 메타스플로잇을 사용해 자신들의 ‘심벌’과 같은 모스키토(Mosquito) 백도어를 피해자들의 시스템에 드롭시켰다.

이셋에 의하면 털라가 메타스플로잇을 사용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1단계 공격 도구로서 활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러한 정보를 보안 커뮤니티에 공개하는 이유는, 털라의 공격을 탐지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많은 단서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메타스플로잇을 사용하는 등 전략의 수정이 있긴 했지만 표적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동유럽 국가의 대사관 및 외교 기관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또한 플래시 설치기와 플래시 플레이어 설치기를 침해해 멀웨어들을 퍼트리는 기본적인 수법에도 큰 변화는 없고요.”

털라의 공격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차례로 이어져왔다.
1) 가짜 플래시 설치 파일을 피해자에게 전달한다.
2) 피해자들이 이를 설치할 경우 플래시와 두 개의 악성 DLL 파일이 드롭된다.

하지만 지난 2개월 동안은 이 2번 과정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메타스플로잇 셸코드가 실행되고 구글 드라이브로부터 진짜 플래시 플레이어가 다운로드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셸코드의 기능은 미터프리터(Meterpreter)를 다운로드하는 것입니다. 공격자는 이 미터프리터를 통해 장비를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후 모스키토가 마지막으로 설치됩니다.”

이셋의 설명을 직접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최근 털라의 최종 페이로드인 모스키토 백도어가 드롭되는 현상 중에 이전과 다른 전략이 사용되고 있음을 목격한 바 있습니다. 예전처럼 가짜 플래시 설치기를 통해 피해자 시스템에 접근하는 건 같지만 악성 DLL 파일 두 개를 직접 드롭하는 게 아니라 메타스플로잇 셸코드를 실행시키고, 실제 플래시 설치기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셸코드는 미터프리터라는 전형적인 메타스플로잇 페이로드를 다운로드 받는데, 미터프리터는 기기 통제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후에 공격자는 모스키토 백도어를 심습니다.”

이셋의 블로그에 접속하면 이 과정에 대한 그림 자료도 열람이 가능하다. 주소는 여기(https://www.welivesecurity.com/2018/05/22/turla-mosquito-shift-towards-generic-tools/)로, 페이지 중간 즈음에 이미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메타스플로잇을 차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셋은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메타스플로잇이 사용되고 있다는 건 공격자가 공격 과정 전체를 수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뜻으로 봅니다. 또한 최종 페이로드가 드롭되기까지의 시간이 크게 단축되기도 했습니다. 최초 침해 시도로부터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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