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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이버 스파이들, 캄보디아 선거에 관심 두고 있다
  |  입력 : 2018-07-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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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관련 단체 노리던 템프페리스콥, 이번엔 선거 시스템 공격
일부 정보 훔쳐갔으나 공격 동기와 계획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중국의 사이버 스파이 단체가 캄보디아의 단체들을 겨냥해 공격하고 있다. 2018년 7월에 치러질 캄보디아 선거가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발견한 건 보안 업체 파이어아이(FireEye)로, “템프페리스콥(TEMP.Periscope)이라는 사이버 공격 단체가 캄보디아 선거와 관련된 정부 기관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미지 = iclickart]


템프페리스콥은 최소 2013년부터 활동해온 단체이며, 해양과 관련된 조직들을 주로 공격해왔다. 해양 관련 엔지니어링 업체부터 선박, 운송, 생산, 국방, 정부 기관, 대학 연구실, 전문 컨설팅 서비스 업체, 하이테크 산업, 의료 건강, 미디어 및 출판사 등 해양과 관련이 조금만 있어도 이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파이어아이를 비롯해 여러 보안 조직들은 템프페리스콥의 이러한 활동 사항에 대해 알고 있었다. 워낙 해양 분야에서는 악명이 높았던 그룹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치적인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노린 것은 처음 보는 일”이라고 한다. 템프페리스콥이 정치적인 단체로 변모했거나, 누군가 템프페리스콥인 것처럼 위장한 것일 수 있다.

파이어아이는 중국의 사이버 공격 동기를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국제 무대에서 중국의 편을 들었던 나라 중 하나입니다. 특히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을 지지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에서 제1 여당이 뒤바뀌는 커다란 사건이 있었죠. 중국으로서는 아마 많이 놀랐을 겁니다. 그래서 캄보디아의 7월 29일 선거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습니다.”

선거 시스템을 공격한다는 건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고 파이어아이는 설명한다. 캄보디아가 독재국가로 분류되긴 하지만 “선거 위원회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선거 참여율이 크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파이어아이는 템프페리스콥의 최종 목표가 정보만 일부 훔쳐가는 정찰형 공격인지, 더 큰 계획이 뒤에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이번 템프페리스콥의 공격은 현대 사이버전의 커다란 흐름이 다른 나라의 선거 시스템을 공략하는 것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사례다. 템프페리스콥은 자신들이 수집한 정보를 중국 정부에 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템프페리스콥은 캄보디아 국가구조당(National Rescue Party)의 부대표인 모노비트야 켐(Monovithya Kem)과 현재 감옥에 갇힌 캄보디아 제1 야당 지도자인 켐 소카(Kem Sokha)의 딸에게 피싱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피싱 메일에는 악성 문서가 첨부되어 있었는데, 캄보디아에서 1992년 설립된 인권 관련 NGO 단체인 리카도(LICADHO)가 발행한 것처럼 꾸며져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에어브레이크(AIRBREAK) 멀웨어였다.

공격 대상이 크게 바뀌었는데 파이어아이는 어떻게 템프페리스콥이 실시한 공격임을 안 것일까? 공격 인프라가 대부분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국방 관련 기업들과 유럽의 화학 회사를 겨냥한 공격에서 발견된 공격 인프라가 이번에도 동일하게 발각됐다.

템프페리스콥은 다양한 공격 기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악성 툴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격 대상이 굉장히 많기 때문인데, 이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APT 그룹의 일반적인 특성이기도 하다. 템프점퍼(TEMP.Jumper)라는 사이버 공격 단체와는 별개의 그룹이지만, 일부 공격 전략이나 대상에서 유사성을 보이기도 한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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