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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만, 일본 노리는 사이버 공격 단체 탑기어 다시 출현
  |  입력 : 2018-07-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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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및 블로그 사이트를 C&C 서버로 활용해 탐지 힘들어
적어도 10년 동안 활동해온 그룹...중국 해커일 가능성 가장 높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블랙기어(Blackgear)라고 알려진 사이버 스파이 캠페인의 배후에 있는 해커들이 돌아왔다. 빈손으로 온 게 아니라 더 향상된 멀웨어를 들고 나타났다. 블랙기어의 해커들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들을 어뷰징 해 C&C 통신을 실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지 = iclickart]


이 해커 단체는 탑기어(Topgear) 혹은 콤니(Comnie)라고 알려져 있으며, 주로 대만, 한국, 일본의 여러 단체들을 겨냥해 공격한다. 통신과 국방, 우주과학 및 하이테크 산업과 정부 기관들을 주로 노린다. 이들에 대해 알려진 바가 많진 않지만, 그나마 확보된 적은 양의 증거를 종합해봤을 때 중국이 지원하는 해커 그룹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이전 블랙기어의 공격에서 발견된 멀웨어들은 엘럭스(Elirks)와 프로툭스(Protux)였다. 둘 다 탑기어 해커들이 스스로 만든 것들이다. 그리고 최근 보안 업체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가 발견한 바에 의하면 탑기어는 프로툭스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머레이드(Marade)라는 새 다운로더를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탑기어가 사용하는 공격 기술 중 하나는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를 C&C 통신에 사용한다는 것으로, 이렇게 함으로써 C&C 서버를 자주 바꿀 수 있고, 탐지를 우회하기가 매우 편해진다. 이들은 과거에 암호화 된 C&C 설정 내용들을 깃허브나 텀블러, 블로그스팟 등의 웹사이트에 올려놓곤 했었다. 최근엔 페이스북까지 남용하기 시작했다.

최근 공격은 가짜 설치파일 혹은 가짜 문서가 첨부된 이메일로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피해자가 이 이메일을 열거나 파일을 실행시키면 머레이드 다운로더가 시작된다. 머레이드는 50MB가 넘는 파일 안에 숨어 있는데, 이는 기존의 샌드박스 제품을 우회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머레이드는 먼저 시스템 내에 백신 솔루션이 있는지 확인하고,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 포스트로부터 C&C 데이터를 받는다. 만약 침투에 성공한 시스템에 추가적인 공격을 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프로툭스 백도어를 다운로드 받는다.

프로툭스는 침해된 컴퓨터 내 모든 파일과 프로세스, 서비스와 레지스트리 정보를 목록화 하여 공격자들에게 넘겨준다. 스크린샷을 저장하기도 하고, 셸을 만들어 언제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트렌드 마이크로는 “블랙기어는 약 10년 전 출현해 다양한 산업군을 노려온 사이버 공격”이라며, “굉장히 은밀하게 행동해오며, 어지간해서는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보안 솔루션으로는 잡아내기가 힘들고, 그래서 오랜 기간 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블랙기어 공격은 두 단계의 감염을 실시하는데, 첫 단계에서는 정보만 얌전히(?) 가져가기 때문에 피해자가 눈치 채기 힘듭니다. 그러다가 추후에 후속 공격이 이어지고 백도어가 설치되는데, 그렇더라도 경고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C&C 서버로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트렌드 마이크로의 전문가들은 탑기어를 추적하다가 해커들이 프로툭스와 머레이드를 제어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 제어기를 바탕으로 추측했을 때, 머레이드와 프로툭스를 개발한 사람이나 단체는 동일한 것 같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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