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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드크랩 랜섬웨어 두고 창과 방패 싸움 ‘치열’

  |  입력 : 2018-08-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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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드크랩 랜섬웨어, 8월1일 4.2.1버전과 4.3버전까지 등장
안랩 v3lite 제품에 대해 제로데이 공격으로 서비스 거부 공격하겠다고 협박
안랩, 해당 공격기법에 대해 원천적으로 방어하는 패치 개발 진행 중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공격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창과 방패의 싸움이 팽팽하다. 갠드크랩 랜섬웨어 공격이 올 상반기 거세게 몰아친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발빠른 상위버전 등장으로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8월 1일 갠드크랩 랜섬웨어 4.2.1버전과 4.3버전까지 등장해 이용자를 위협하는가 하면, 갠드크랩 랜섬웨어 제작자가 백신업체 안랩을 겨냥해 공격성 메시지까지 남겨 주목되고 있다.

▲안랩을 겨냥한 메시지가 담긴 갠드크랩 랜섬웨어 4.3버전 화면[이미지=Marcelo Rivero 트위터]


갠드크랩 랜섬웨어는 올해 초 등장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위버전이 출현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새로운 버전 등장 시기가 급속도로 짧아졌다. 갠드크랩 랜섬웨어 3버전에서 4버전, 4.1.1버전, 4.1.2버전, 4.1.3.버전, 4.2버전까지 연이어 등장했다. 그리고 8월 1일 4.2.1버전과 4.3버전까지 등장했다.

주목할 점은 갠드크랩 랜섬웨어 4.1.3버전부터는 악성코드 안에 안랩을 겨냥한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안랩이 파일 암호화 사전 차단툴을 제공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랩은 지난 7월 13일 갠드크랩의 파일 암호화 차단의 핵심이 되는 킬 스위치 조건을 발견한 바 있다. ‘*.lock’ 파일이 특정 경로에 존재하면 암호화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안랩은 이후, 갠드크랩 랜섬웨어 4. 버전에 대해 암호화 사전 차단 툴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악성코드 제작자가 보란 듯이 안랩에 대한 공격성 메시지를 갠드크랩에 심고, 지속적으로 상위버전을 유포한다는 얘기다.

지난 8월 1일에는 갠드크랩 랜섬웨어 4.2.1버전과 4.3버전이 바로 등장했다. 이 악성코드 역시 모두 안랩을 겨냥한 공격성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 갠드크랩 4.2.1버전에는 뮤텍스명 생성 문자열을 변경하고, 안랩 V3Lite 드라이버를 파괴하는 제로데이 공격이 새롭게 추가됐다.

▲안랩을 겨냥한 메시지가 담긴 갠드크랩 랜섬웨어 4.2.1버전 화면[이미지=제로써트]


메시지에는 현재 안랩과 악성코드 제작자의 스코어는 1:1이라는 표기와 함께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으로 도스 공격을 통해 백신을 무력화 하겠다는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위협정보를 공유하고 서비스하는 제로써트는 “갠드크랩 랜섬웨어에 남겨진 메시지를 살펴보면 v3 lite 제품에 대한 제로데이 공격으로 서비스 거부 공격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다”며, “백신은 어떤 형태로든 자기 자신을 보호하게 설계돼 있다. 그런데 악성코드 제작자가 이를 뚫었다고 주장한 것이고, 실제로 갠드크랩 랜섬웨어 실행시 백신을 무력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랩은 v3lite 제품에 대해 취약점 패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누리랩 최원혁 대표는 “갠드크랩 4.2 버전에는 가상머신 환경을 검색해서 가상머신 안에서 갠드크랩이 실행되면 랜섬웨어 행위를 하지 않도록 했다”며 “이는 악성코드 분석가들이 악성코드 분석을 위해서 가상머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기능이 삽입되었다. 4.3 버전에서는 다시 가상머신 검색 기능을 없앤 것으로 보이며 바로 안랩 제품을 공격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악성코드 제작자가 남긴 공격메시지에 반응하기 보단 백신 기능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안랩은 “최근 갠드크랩 랜섬웨어 최신버전에 안랩제품을 공격하는 코드가 탑재되었다”며, “해당 악성코드의 공격코드가 실행되기전에 안랩제품에서 해당 악성코드를 차단하고 있어 큰 이슈는 없다. 현재 해당 공격기법에 대해 원천적으로 방어하는 패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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