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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대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4개와 해결책 3개
  |  입력 : 2018-08-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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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늘어나고 인재는 줄어들고...기술적인 조치가 시급
오케스트레이션과 자동화 도입해 분석 효율 높여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사이버 공간의 위협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그리고 산업을 불문하고 모든 기업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 형국이다. 2018년만 하더라도 베스트 바이(Best Buy), 오비츠(Orbitz), 파네라(Panera), 삭스 피프스 아베뉴(Saks Fifth Avenue), 시어즈(Sears)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공격을 받았다.

[이미지 = iclickart]


여기서 위협이 변한다는 건 단순히 규모와 수준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새로운 기법과 전략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최근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공격들이 다채로워지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보안 전문가들을 꽤나 골치 아프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은 보안 점검 절차를 완전히 밟지도 않고, 보안 장치를 하나도 도입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앞으로 커다란 구멍으로서 작용할 전망이다.

그렇다는 건 사건이 일어나는 걸 방지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사건이 일어날 것을 전제로 하고, 사건 대응에도 능숙해져야 한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많은 조직들이 사건이 일어날 경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 왜 그런 것일까? 몇 가지 이유를 제시해본다.

1번 이유 : 자원이 충분치 않다
해킹 공격이 다양해지고 활발해지는 동안 보안 툴들도 폭발적으로 발전했다. 그런데 이 점이 어떤 식으로 작용했을까? 보안 분석가들의 업무량이 대폭 늘어나는 쪽으로 영향을 줬다. 모니터링 할 것이 더 많아지고, 서로 연결을 시켜줘야 하는 데이터들이 늘어나고, 대응해야 할 경보들이 더 많이 발생했다. 현대의 보안 분석가들은 다양한 플랫폼들을 오가며 데이터를 모으고, 그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를 도출해야 한다. 하지만 데이터에 비해 사람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 그리고 회사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 고용에, 특히 보안 인력에 대해서는, 인색하다. 그래서 수준 높은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전문가들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면 사건 대응이 어려운 건 당연하다.

2번 이유 : 경보가 너무 많다
보안 툴들이 증가하면서 무슨 일이 발생했냐면, 데이터가 지나치게 많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툴들이 나름의 기술을 바탕으로 온갖 경고를 사용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이것이 도리어 안 좋게 작용하게 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보안 팀들은 너무 많은 경보 때문에 도저히 다 분석해내지 못하고 있다. 경보가 한 번 울릴 때마다 이를 전문가가 하나하나 확인하고 다듬어서 다음 단계 분석가에게 전달해야 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조사 가치가 있다’고 판명이 되면 어떤 행동을 취해야 가장 안전한지를 도출해내기 위한 추가 작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수동으로 진행되며, 한 경보에 대한 수동 과정이 이뤄지고 날 때까지 다른 경보들은 무시된다.

3번 이유 : 전문 지식의 부족
새로운 분석가를 육성하는 일은 시간이 많이 든다. 보안 분석가가 실제로 현장에서 하는 일들이 ‘수동’으로 대부분 이뤄진다고 했을 때, 교육 기간도 훨씬 더 길어지기 마련이다. 문서로 잘 정립된 절차가 마련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조직들에서 사건 대응과 같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땐 최고급 분석가의 말을 한 번 더 듣는다. 다만 그의 전문성만이 아니라 조직과 분야 내에서 그가 쌓아온 경험과 독특한 노하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인데, 전문가가 되어서 한 조직 내 오랜 시간 머물며 그 조직 고유의 상황들에 대한 경험을 축적시킨 사람을 찾는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재 전문 지식을 갖춘 분석가의 가치는 굉장히 높다. 데이터 분석과 대응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전문 지식 자체도 귀중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그런 사람들이 부족하다는 것도 가치를 높여주는 한 요인이다. 귀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그 사람이 회사를 옮기겠다는 결정을 하면(그리고 보안 업계의 이직률은 낮지 않다) 사건 대응력이 확 떨어진다. 회사로서는 이런 사람이 있을 때, 그 지식과 경험을 전수받을 사람을 구하는 게 중요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4번 이유 : 측량과 관리 프로세스의 부족
기업 내 다른 부서와 달리 보안 부서에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성과 지표라는 게 없는 곳이 많다. 대부분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포괄적이거나 평가하는 사람의 주관이 너무 많이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왜냐하면 보안 부서가 다른 사업 부서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며, 따라서 기존의 평가 모델을 적용한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보안 팀원들에게는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게 힘들어진다. 보안 부서에 맞는 평가 및 성과 측정 모델이 도입되어야 한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보안 사건은 굉장히 역동적이라 수사, 위협 요소의 고립과 완화, 시스템 복구 등이 순차적으로만 진행되지도 않을뿐더러 각 과정들마다 항시 움직이는 것들을 계속해서 쫓아다녀야 한다. 여기서 조금만 삐끗해도 기업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건 대응의 프로세스가 정립되기가 힘들다. 위험을 관리한다는 차원의 접근이 부족한 것이 실상이다.

이런 문제들을 안고 있는 기업과 조직들이라면 다음 몇 가지를 고려해보는 게 어떨까 한다.

오케스트레이션
보안 툴들과 데이터 소스들을 하나의 유연한 프로세스 안에 묶어서 운영하는 것을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이라고 부른다. 제각각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흩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툴들과 기술들을 한 가지 커다란 과정 안에 묶어내는 것을 주로 말한다. API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데이터베이스 연결 등의 방법들이 동원되는 게 보통이며, 주로 엔드포인트 탐지와 대응, 네트워크 탐지와 인프라 및 위협 첩보, IT 서비스 관리, 계정 관리 등을 통합하는 결과를 낳는다.

자동화
오케스트레이션을 연구하다보면 반드시 동반되는 개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자동화다. 이 둘은 매우 가까운 관계다. 그렇지만 오케스트레이션과 자동화가 이루고자 하는 바는 다르다. 오케스트레이션은 통합과 상호작용 증대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고, 자동화는 다양한 프로세스를 기계적 반복이 가능한 절차들로 쪼개서 기계에게 맡김으로써 문제 해결의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보통은 오케스트레이션 과정 내 프로세스들을 자동화 기술로 해결해낸다. 자동화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자동화 기술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

전술 정보와 전략 정보
전략적인 결정을 하려면 사건에 대한 ‘전술 정보’가 필요하다. 분석가와 관리자들이 보고 해석할 수 있는 데이터여야 한다. 여기에는 사건과 자산, 프로세스 상태, 위협 첩보와 관련된 침해 지표가 포함된다. 이러한 전술 정보가 확보된다면 결정권자들이 사건을 재빨리 파악해 단계별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전략 정보는 관리자와 결정권자들(경영진)을 위한 것으로, 조직 내 높은 직위에 있는 자들이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을 주는 정보들이다. 사건의 흐름과 트렌드, 그와 관련된 비용 문제, 위협 첩보, 사건의 상호 연결 등의 정보가 여기에 포함된다.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위협 사냥’을 하는 등의 능동적인 대처도 가능하다.

3줄 요약
1. 사건은 반드시 터진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대응 능력이 관건이다.
2. 하지만 자원과 인재의 부족으로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3. 기술적으로는 오케스트레이션과 자동화를 도입하고, 정보적으로는 전략 정보와 전술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빠른 결정을 도와야 한다.


글 : 다리오 포르테(Dario Forte), DFLabs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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