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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회사 콜리션, 암호화폐 채굴 공격에 대한 보상 시작
  |  입력 : 2018-08-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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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와 관련된 공격까지 보장해주는 업계 최초의 상품
보험 산업, 보안 산업과 경쟁하게 될 가능성 점점 높아져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암호화폐 채굴을 허락도 받지 않고 아무데서나 하려는 공격자들의 멀웨어 공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보험 업계에서 움직임을 보였다. 암호화폐 불법 채굴과 관련된 공격이 발생했을 때를 위한 보험 상품이 등장한 것이다.

[이미지 = iclickart]


이러한 상품을 선보인 건 샌프란시스코의 보험 업체인 콜리션(Coalition)이다. 콜리션은 서비스 프로드(Service Fraud)라는 상품을 통해 여러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보장해주고 있는 업체다.

콜리션은 현지 시각으로 22일 웹사이트를 통해 “클라우드 및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악용한 암호화폐 채굴 공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장해주는 첫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콜리션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형 인프라, 서비스형 네트워크, 전화 서비스의 남용 등을 통해 직접적인 금전 손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 기업에 보험금을 지불한다고 하며, 여기에 암호화폐 채굴 코드에 의한 손해도 포함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상품을 통해 보험 가입자들은 세 가지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1) 클라우드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등을 포함해, 기업이 사업 활동을 위해 갖추고 있는 여러 서비스에 불법적으로 접근해 악용하는 경우.
2) 전화선이나 전화 장비, 서비스, VoIP 등을 활용해 장거리 통화를 함으로써 금전적 피해를 발생시키는 전화 사기.
3) 사이버 범죄자들이 시스템을 멀웨어로 침해한 후 기업의 자원을 자기의 암호화폐 채굴 행위에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콜리션은 보안 업체 체크포인트(Check Point)의 연구 자료를 인용하며 암호화폐 채굴 공격에 대한 보험 상품이 왜 필요한지 강조했다. 체크포인트에 따르면 기업의 42%가 암호화폐 채굴 멀웨어의 공격을 직간접적으로 받은 바 있으며(2018년 전반기), 이는 2017년 하반기에 비해 20.5% 증가한 수치다.

콜리션의 CEO인 조슈아 모타(Joshua Motta)는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있어 지금은 최적의 시기”라고 말한다. “신기술의 개발과 도입이 너무나 빨리 이뤄지고 있어서, 공격자들이 노릴만한 약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빠른 발전 속도에 발맞추는 것이 사이버 보안의 본질이라고들 하지만, 오히려 사이버 범죄 산업만이 기술 발전의 이득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증거로 모타는 “개인정보나 지적 재산을 노리는 것만이 사이버 범죄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꼽았다. “IT 인프라를 훔치고, 컴퓨팅 파워를 훔쳐내는 것도 사이버 범죄자들의 목표입니다. 파워가 그리 강하지 않은 사물인터넷 장비도 공격에 유용하게 사용하는 게 요즘 해커들입니다. 이런 공격을 통해 사업체 자체가 휘청거리기도 하고요. 그런데도 대부분 보험이라는 안전 장치 없이 사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매일이 살얼음판이고 아슬아슬한 모험인데 말이죠.”

한편 사이버 보안 상품은 아직도 보험 업계에서 ‘미스터리’ 취급을 받고 있다. 기존의 사고 가능성 및 보상금 계산 모델로는 사이버 위협을 평가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정확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가입자들이 기대하는 것과, 보험이 보장해주는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존재하며, 이 때문에 법정 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한국의 한 보험 업자는 “상품 기획에 손도 못대고 있다”며 “외국의 케이스스터디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용자 기업들 사이에서는 ‘보안 솔루션이 공격을 다 막아주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보험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시장을 두고 보안 산업과 보험 산업이 서로 경쟁하는 그림이 만들어지고 있기도 하다. 동시에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보험 업계에서는 보안 전문가를 초빙해 보안 상품을 기획하고, 일부 보안 업체는 자사 고객이 사이버 공격에 당했을 경우 일정 금액을 보상해주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3줄 요약
1. 미국의 보험사 콜리션, 최초로 암호화폐 채굴 공격에 대한 보장 상품 발표.
2. 사이버 보험의 정확한 모델은 아직 등장하지 않음. 보험 업계도 헤매는 중.
3. 그러나 일부 사용자 기업에서 보안 대신 보험 선택하기도 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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