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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이노뎁 대표 “디지털 시큐리티&스마트시티 리더 꿈꾼다”
  |  입력 : 2018-09-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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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뎁 10년의 역사는 새로운 10년을 위한 밑거름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10년 전 VMS 소프트웨어는 카메라나 서버를 구입하면 당연히 딸려오는 옵션과도 같았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에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것을 넘어 소프트웨어의 유지보수비까지도 지불하는 시대로 변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켜켜이 쌓아온 이노뎁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실함과 노력이 방울방울 맺혀있다.

우리나라에서 VMS라는 용어를 처음 제안한 이노뎁이 10년이 흐른 올해 DMS(Data Management Solution)라는 새로운 용어를 선보였다. 미래를 이끌어 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그리고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의 발전은 폭발적인 데이터 사용을 동반할 것이라 예측했기 때문이다. 지나온 10년을 기억하기보다 앞으로의 10년을 바라보며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민하는 이노뎁은 디지털 시큐리티와 스마트시티의 리더를 꿈꾸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이사[사진=이노뎁]


이노뎁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이노뎁의 10년은 결코 이노뎁 혼자의 힘으로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와 걸음을 같이하고 고민하며 함께 성장해 온 파트너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노뎁은 시큐리티 산업의 에코 시스템 형성을 통한 파트너들과의 동반 성장에 앞장섰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이노뎁 솔루션 콘퍼런스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2014년 시작했으니 어느새 다섯 번째가 됐습니다. 이노뎁 솔루션 콘퍼런스는 해마다 3월에 열리는 세계보안엑스포(SECON) 참가와 더불어 1년 중 가장 큰 2개의 행사 중 하나입니다. 이 행사는 물리보안시장 참여자들과 업계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시작됐습니다. 용기 있게 시작했던 첫 해를 보내고 주제를 정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듬해인 2015년은 ‘혁신, 성장 그리고 미래’를 2016년에는 ‘Made in IT’, 2017년에는 ‘모빌라우드 5.0: 공공, 클라우드, 스마트를 향한 내일의 시작’을 주제로 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물리보안 기업들을 비롯해 정보보안과 글로벌 IT 기업들도 참여해 물리보안시장을 넘어 시큐리티 시장 전반에 대해 돌아보고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로 탈바꿈했습니다.

올해에는 ‘DMS 4.0 : All about Security’를 주제 삼아 디지털 시큐리티와 스마트시티를 강조한 키노트의 화두는 ‘이노뎁 10년 그리고 DMS 4.0’이었고 마지막에 전달한 메시지가 ‘이노뎁 10년은 이노뎁 DMS Day 1’이었습니다. 올해에도 이노뎁의 직원들을 비롯해 파트너사와 업계 종사자 등 1,000여 명이 한 공간에 모여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사장의 구성에도 신경 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이노뎁의 전략적인 방향은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시큐리티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에 2층과 3층을 구분해 보았습니다. 스마트시티라는 용어는 굉장히 친숙하고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우리의 솔루션과 협력업체 제품을 3층에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낮선 디지털 시큐리티라는 테마를 전하기 위해 콘퍼런스의 메인 행사장인 2층에 이노뎁과 SK인포섹, 마이트로소프트, 델 등의 관련 부스를 구성했습니다.

▲성황리에 마친 이노뎁 솔루션 콘퍼런스[사진=이노뎁]


콘퍼런스에서 소개된 뷰릭스(VURIX) DMS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뷰릭스 DMS는 기존 VMS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 해결을 위한 고민에서 나왔습니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데이터의 통합과 유의미한 데이터 선별, 명확한 시각화, 융복합을 통한 부가 서비스를 요구했습니다. 이노뎁은 이를 충족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플랫폼을 도입해 알고리즘과 딥러닝, 머신러닝 등 AI를 활용한 데이터를 수집해 직관적인 솔루션을 통한 사용자의 실시간 의사결정을 돕는 플랫폼을 만들게 됐습니다.

개개인의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패턴이나 메타정보의 의미 있는 데이터를 선별하고 추출·공유해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일례로 국내에는 많은 CCTV 통합관제센터가 운영 중입니다. 여기에는 대도시부터 중·소도시, 번화가, 농어촌 등 다양한 공간이 포함됩니다. 이것이 1년, 2년 계속 쌓이다보면 정말 유용한 정보가 모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특성에 맞춰 추출한 패턴들만으로도 CCTV 통합관제센터의 운영과 관제사의 업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뷰릭스 DMS는 SK인포섹과 함께 하는 디지털 시큐리티 기반의 플랫폼으로써 정보보안과 산업보안은 물론 체계적인 물리보안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이는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리테일, 스마트 빌딩 등에 적용될 것입니다.

콘퍼런스 키노트에서 업계에 규제와 법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하셨습니다
이노뎁은 많은 채널의 많은 데이터 영상을 관리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이를 빅데이터 기반의 인텔리전트 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파트너들과 같이 만들어 나가야 하며 그 시작점에 뷰릭스 DMS가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고 정보 공유 한계점이 닥쳤을 때 규제와 법을 해결해야 합니다. 현재 법과 규제에 대한 조정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사업자들에게 시간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그 속도가 조금 더 빨라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제가 한국형 데이터 사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차량번호를 콕 집은 이유는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번호 데이터만 클라우드에서 묶어 실시간으로 수배차량을 검색한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차량에 대한 정보가 식별정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사업자들은 규제가 아닌 법을 필요로 합니다. 규제로만으로 풀 경우 후일에 법을 디밀고 문제가 있었다라고 이의제기를 하면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당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식별화 조치와 불법정보를 활용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라도 신기술을 빨리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함께 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이노뎁 솔루션을 한국형 VMS라고 표현합니다.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한국형 VMS라고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당시만 해도 VMS가 아닌 센트럴 모니터링 시스템(CMS: Central Monitoring System)을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제품을 팔기 위해 만든 번들에 가까운 소프트웨어였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장비를 새롭게 바꿔야 했습니다. 하지만 VMS는 이미 사용되고 있는 제품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쓰고 싶은 제품과 통합할 수 있었습니다.

이노뎁은 설립 당시 폐쇄적인 구조로 개발된 외산 VMS 기반의 국내 IP CCTV 시장에서 오픈플랫폼 VMS의 성장을 예상하고 수년간 기술 개발에 매진한 끝에 다수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오픈 플랫폼 VMS를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정부의 전국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이 시작되며, 오픈 플랫폼 VMS의 수요가 폭증했고 폐쇄적인 구조의 외산 VMS를 밀어내고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갔습니다.

우리나라의 통합관제센터는 1만대의 CCTV 카메라를 관리하는 곳도 있으며 5,000대 이상의 CCTV 카메라를 보유한 곳도 10곳이 넘습니다. 1,000대 이상의 CCTV 카메라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본 경험이 있는 VMS회사가 전세계에 몇 군데나 될까요? 우리나라는 모두 각각의 환경을 고려했고 인터넷망이 아닌 자가망으로 구축한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는 그 어느 곳에서도 얻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얻은 노하우와 현장에서 얻은 통찰력, 고객의 요구사항들이 이노뎁 VMS 안에 녹아 들며 한국형 VMS로 평가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노뎁 솔루션 콘퍼런스에 마련된 이노뎁 부스[사진=이노뎁]


지난 10년 동안 국내 영상감시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저는 패러다임의 전환과 기술의 발전, 참여자의 확대, 그리고 서비스 제공 형태의 변화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물리적인 서버 방식(On-Premise)’에서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서 저장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Cloud)’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잇습니다. 또한, 룰 기반(Rule-based)의 기술에서 인공지능 기반(AI-based)의 기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물리보안 시장은 정보보안과 IT와 융합되고 있으며 서비스 제공 형태도 단순한 구축형 사업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으로 변화했습니다.

최근 이노뎁이 가장 집중하는 기술과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AI를 활용한 지능형 영상감시와 사용자의 요구에 따른 VSaaS 제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AI를 활용한 지능형 영상감시가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노뎁은 많은 솔루션 단계 중에서 엣지와 VA 솔루션, 클라우드 사업자 등이 공통적으로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AI에 대해서는 우리도 딥러닝을 통해 학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값을 가지고 우리 혹은 파트너나 시장 참여자들이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 AI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AI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용자의 요구에 따른 VSaaS 제공도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클라우드에 모아지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가치 있는 정보로 만들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노뎁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노뎁의 경쟁사는 어디일까요
경쟁자이기보다 다 같이 상생하는 파트너라는 생각을 합니다. 업체들끼리도 함께 협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가 잘하는 것 그리고 좋은 제품들을 모아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제 경쟁이라는 말보다 협력사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10년, 이노뎁은 어떤 꿈을 꾸시나요
10년 뒤에는 모든 사업의 모델이 다 변해 있지 않을까 가늠해 봅니다. 그리고 플랫폼 사업자와 서비스 사업자라는 큰 틀 안에서 사업을 펼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노뎁의 DMS가 스마트시티 플랫폼 중 사회 안전 관련 분야의 표준 플랫폼이 되도록 AI 융합보안 등의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이노뎁은 5명으로 시작해 10년 만에 114명으로 식구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인원 중 약 30%의 인원이 현재의 수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솔루션 콘퍼런스에서 ‘이노뎁 10년은 이노뎁 DMS Day 1’라고 표현한 것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지금의 이노뎁을 만들었고 앞으로의 10년을 만드는 첫 걸음이 바로 DMS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의 개발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근간은 지켜나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앞으로의 10년도 성장해 갈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노뎁의 2018년 하반기와 내년 계획이 궁금합니다
올 상반기는 지방선거 등의 이슈로 인해 이노뎁뿐만 아니라 업계의 많은 회사들이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수주 및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내년 상장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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