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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정보와 신원 정보, 다크웹에서는 헐값에 거래된다
  |  입력 : 2018-11-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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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하나에 1달러 정도...쓰지 못하게 될 경우 무료로 교체도 가능
정보의 가치는 그대로...정보의 양이 다크웹에 너무 많아서 생기는 현상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사이버 범죄자들 사이에서 누군가의 디지털 생활의 전반이 되는 정보가 얼마에 거래될까? 소셜 미디어 계정, 은행 계좌 및 관련 정보, 앱 데이터, 게임용 계정, 원격 서버 혹은 데스크톱 접근 권한 등을 얼마에 살 수 있을까? 보안 업체 카스퍼스키(Kaspersky)에 의하면 50달러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카스퍼스키는 다크웹에서 횡행하고 있는 여러 암시장들을 조사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침해된 계정 하나의 가격이 1달러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냈다. 게다가 판매자들이 ‘평생 보증’을 해주는 경우도 많은데, 1달러에 구매한 도난 계정이 어느 날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별도의 지불 없이 다른 계정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누군가의 소중한 계정이지만, 암시장에서는 헐값에 굴러다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개인정보 혹은 계정 정보의 가치 자체가 낮아진 것은 아니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이런 정보를 사들인 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해당 계정 주인의 돈을 훔치는 것부터 시작해, 엉뚱한 사람의 이름표를 붙이고 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카스퍼스키의 수석 연구 분석 담당자인 데이비드 야코비(David Jacoby)는 “이 조사는 제일 처음 ‘우리의 삶이라는 게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도난당한 우리들의 정보가 달러로 치면 어느 정도나 할까가 궁금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고, 내가 지금의 나로 형성될 수 있게 하는 그 모든 정보들이 형편없는 가치만을 가지고 있더군요.”

활용도는 아직 그대로인데 왜 시장 거래 가격은 그렇게나 낮은 것일까? “우버나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사용자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서비스로부터 데이터를 훔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하기가 쉽고, 이미 과거의 대형 유출 사고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정보가 풍부한 상황이라 정보 하나하나의 가격이 높아지지 않는 겁니다.”

조사를 하던 야코비는 한 다크웹 포럼에서 스웨덴 여권 하나가 4천 달러에 거래되는 것을 목격했다. 판매자는 유럽에 있는 거의 모든 나라의 여권을 판매하는 게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이는 여러 신원 정보와 개인 정보를 조합해 만든 것이거나, 누군가의 여권 정보가 새나온 것이다. 심지어 가짜 고지서와 인보이스 등도 다크웹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제 데이터의 도난이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큰 위협이 된다는 뜻입니다. 다크웹에서 여권이나 신원정보는 물론 가짜 고지서 등이 판매되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모든 개인적이고 소소한 정보들이 전부 범죄 행위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데이터가 이미 다크웹에는 가격이 형편없어지도록 넘쳐나고 있습니다.” 카스퍼스티 랩 측의 설명이다.

야코비는 “다행인 건 아직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우리가 현재 여러 가지 경로로 누군가와 어떤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일들이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현재 가장 많은 정보가 자발적이고 무료로 새나가고 있는 곳은 소셜 미디어입니다.”

3줄 요약
1. 개인 신원 정보나 계정 정보, 다크웹에서는 헐값에 팔리고 있음.
2. 그러한 정보의 가치 자체가 떨어진 건 아님. 다만 정보가 너무나 많아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임.
3. 지갑을 도둑맞는 것보다 개인의 정보가 새나가는 게 가장 위험.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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