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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arus 그룹, 한국과 미국 서버 이용해 APT 공격 수행 중
  |  입력 : 2018-11-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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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및 핀테크 관련 회사 공격과 유사한 공격 발견
투자 제안서로 위장한 악성 DOC 파일을 미끼로 공격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북한의 대표적인 사이버 공격그룹으로 알려진 라자루스가 최근 한국과 미국 서버를 이용해 APT 공격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조직인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는 라자루스가 지난 3월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격했던 것과 유사한 사례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미지=iclickart]


ESRC는 ‘라자루스(Lazarus)’가 지난 3월 해외의 암호화폐 거래소 및 핀테크 관련 회사를 공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당시 사용한 악성파일은 MS Word 문서포맷에 악성 매크로(Macro) 코드를 삽입한 형태이며, 미끼(Decoy) 파일은 암호화폐 거래 및 핀테크 관련 내용의 투자 제안서로 위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투자 제안서로 위장한 악성 DOC 문서 실행 화면[자료=ESRC]


그런데 ESRC는 11월, 3월 공격과 유사한 공격사례를 추가로 포착해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의 추적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공격자는 2018년 10월 말경 악성 DOC 문서를 제작했는데, 주로 해외를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2개 이상의 공격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 일부 파일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보고됐는데, 최근 US-CERT에서 공개했던 ‘HIDDEN COBRA – FASTCash Campaign’의 ATM 공격 파일이 나이지리아, 케냐,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주로 보고된 이력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ESRC는 해당 위협을 조사하던 중 백도어(RAT) 기능을 수행하는 바이너리(EXE) 시리즈를 발견했는데, 한국시간 기준으로 2018년 11월 7일 제작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2018년 2월 발견된 바 있는 유사 시리즈와 코드 구조가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 문서 파일의 경우, 실행될 경우 다음과 같이 매크로를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영문 문구로 이용자를 현혹하고 있다.

▲매크로 실행을 유도하는 악성 문서화면[자료=ESRC]


매크로가 실행되기 전까진 악의적인 기능이 대기상태이며, 오피스 버전 문제로 인해 매크로를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영문 내용이 보인다. 매크로 코드는 특정 웹 사이트로 접속해 추가 악성파일을 설치하는 명령을 수행한다.

DOC 문서는 영문으로 작성되어 주로 영어권에 있는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내부 코드를 분석해 보면 문서의 ‘코드 페이지가 949’값으로 설정되어 있다. 악성 파일 제작자가 영어 문구를 사용해 공격을 수행했지만, 코드 페이지가 949라는 점은 한글 기반의 환경에서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ESRC는 설명하고 있다.

▲코드페이지(949)가 한국어로 설정되어 있는 화면[자료=ESRC]


이와 별개로 명령제어(C&C) 서버와 통신을 시도하는 에이전트 경우 2018년 2월 14일 제작된 시리즈와 함수 실행 구조가 거의 동일하며, C2 주소가 일부 변경됐다. ESRC 악성코드 분석 전문가들은 해당 DOC 악성문서와 EXE 연관성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공격자는 코드의 다양한 부분에서 꾸준히 재활용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보안 회피 노력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ESRC는 덧붙였다.

▲Lazarus 유사 변종 함수 비교 화면[자료=ESRC]


악성코드는 4개의 명령제어(C&C) 서버와 통신을 시도하고, 2개의 한국(KR), 2개의 미국(US) IP를 사용한다. 특히, 윈도우 서버로 구성된 미국(US) 소재 일부 명령제어 IP 주소의 경우, 명령제어 서버 기능뿐만 아니라 악성 파일 유포지로도 함께 활용이 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으며,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암호화된 코드의 복호화 루틴 역시 2018년 2월 경 해외의 공격에서 발견된 흐름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ESRC는 설명했다.

▲복호화 루틴 코드 비교 화면[자료=ESRC]


특히, RAT(Remote Administration Tool) 기능을 수행하는 악성파일은 다양한 함수명령에 따라 컴퓨터의 정보를 수집하며, 수집된 정보는 명령제어 서버로 전송되고, 서버로부터 추가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고 ESRC는 강조했다.

ESRC는 최근까지도 정부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APT 공격그룹(state-sponsored actor)의 활동이 매우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ESRC는 국가기반 사이버 위협그룹에 대한 체계적인 인텔리전스 연구와 추적을 통해, 유사 보안위협으로 인한 노출을 미연에 예방하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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