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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행위자들도 암호화와 인증서 적극 활용하기 시작
  |  입력 : 2018-12-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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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창에 뜬 자물쇠, 안전하다는 인상 심겨주는 것 해커들이 활용
인증서 투명성 서비스 확산되기 시작하면 효력 떨어질 수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위협 행위자들이 규정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아니, 적어도 그렇게 보이도록 스스로의 행위들을 포장하고 있다. 속이려는 대상은 사용자들의 브라우저고, 브라우저가 설정한 규칙에 따라 움직이면서(혹은 그렇게 보이도록 함으로써) 공격을 효과적으로 성공시키고 있다.

[이미지 = iclickart]


보안 업체 완데라(Wandera)의 전문가들은 최근 “HTTPS와 SSL 인증서를 활용하는 공격자들의 위협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통해 피싱 사이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자신들이 악성 트래픽의 60%까지 암호화시킨다고 한다.

완데라 측은 HTTPS를 사용하고 있는 피싱 사이트를 하루만에 1150개 넘게 발견했다. 최근 새롭게 생성된 것만 이 정도였고, 기존 HTTP 피싱 사이트는 이 중 단 한 개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안전한’ 피싱 사이트가 2분에 하나 꼴로 생성되고 있습니다.”

HTTPS를 사용하면 피싱 사이트라도 주소창에 자물쇠 모양의 아이콘이 생긴다. “주소창에 자물쇠가 나타나느냐 마느냐에 따라 이 사이트가 안전하냐 마냐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해커들이 악용한 것이죠. 피싱 사이트임에도 사용자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법한 장치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문제의 근원은 SSL 인증서를 받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완데라의 전문가들은 “요즘은 SSL 인증서 신청을 아무나 할 수 있는 때”라며, “해커들도 손쉽게 SSL 인증서를 얻어서 자신들의 사이트에 적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SSL 인증서를 사용하면 자신들의 트래픽도 숨길 수 있다는 또 다른 장점이 생깁니다.”

특정 인증서 발급자들은 심지어 무료로 SSL 인증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신청자를 확인하지도 않고 발급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이런 발급자들을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렛츠인크립트(Let’s Encrypt)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HTTPS를 저렴하게 마련하고, 이를 여러 개 도메인에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자신들의 사이트 주소창에 자물쇠를 띄웁니다.”

뿐만 아니라 공격자들은 도메인 통제 인증(domain control validation)을 사용해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는 방법에도 손 대기 시작했다. “도메인 통제 인증이라면 단지 4%의 일반 사용자들만이 이해하거나 활용하는 인증 방법입니다. 즉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부분일 수도 있는데요, 자동화 알고리즘을 활용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완데라가 발견하고 차단한 악성 사이트들 대부분이 도메인 통제 인증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조직 인증(organization validation)이 훨씬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인데 말이죠.”

조직 인증이란 도메인의 배후에 있는 기업이나 기관을 확인하는 방법을 말한다. 최초 인증이나, 기존 인증서를 연장할 때 실시되는 검사 과정은 굉장히 꼼꼼하고 철저하게 진행된다. 따라서 범죄자들 입장에서는 껄그러울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다행히 범죄자들이 HTTPS나 SSL인증서를 활용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증서 투명성이라는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증서가 발행될 때마다 그 내용을 전부 공개하는 것이죠. 이런 서비스들이 더 많이 생겨나면 누구나 도메인 인증서를 검색할 수 있게 됩니다. 사기적인 인증서 활용을 모니터링 하기가 훨씬 쉬워질 겁니다.”

3줄 요약
1. 범죄자들도 HTTPS와 SSL 인증서 사용한다.
2. 자신들의 사이트에는 ‘안전’ 표시 부착하고, 악성 트래픽은 암호화로 감추고.
3. 다행히 인증서 투명성 서비스 활용되고 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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