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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식 시장의 다음은 ‘생체신호 인증’ 시장 일까

  |  입력 : 2018-12-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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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생체인식 기술 트렌드 전망해보니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생체인식 시장이 본격 성장가도에 올랐다. 모바일 기기가 주인을 알아보도록 하는 것을 넘어 여러 사용처가 발견되고 이에 따른 개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지문과 얼굴, 홍채인식 기술이 근태관리나 출입국 심사 등 출입통제 오프라인 인증을 위해 활용됐다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의 적용으로 온라인(비대면) 인증 수단으로 쓰임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생체인식을 위해서는 생체정보 수집이 선행돼야 해 염려의 목소리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외부 신체적 특징을 이용한 생체인식 기술의 위·변조 방지 기술 개발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의 개발도 필요해지고 있다.

[사진=dreamstime]

생체인식 기술의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탑재가 확산됨에 따라 핀테크와 공공 서비, 출입국관리, 범죄수사, 스마트 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부분에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 생체인식 시장은 2014년 74억 6,000만달러에서 매년 14.5% 성장해 2018년 128억 2,000만달러, 2020년에는 168억 1,0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생체인식 시장을 선도하는 모포(29.5%), NEC(6.5%), 제말토(5.5%), 쓰리엠 코젠트(4%) 등 4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45.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인인증서 폐지 이슈로 한국서 주목받는 생체인식
국내에서는 공인인증서 폐지가 예상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는 비대면 인증 수단으로 생체인식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생체인식 규모는 2016년 2,970억원에서 2018년 3,740억원, 2020년 4,916억원으로 확대되며 매년 14.6%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생체인식 시스템은 고급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대기업과 정부기관의 채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밴드, 안경 등 착용형 스마트장비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생체인식 모듈이 장착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어서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모바일 응용 서비스에도 널리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생체인식 시장은 성장을 지속했다. 국내 통합보안 서비스 3사가 2018년부터 얼굴인식을 정규 제품으로 상용화하면서 전방위적으로 공급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도 스마트폰 소비자가전에 생체인식 적용이 꾸준히 확산되며 생체인식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고 기술 저변도 확대되는 효과를 냈다. 기술 측면에서도 2~3년 전과 비교해 유사한 가격 수준에서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는 IR 영상 기반 기술과 다소 가격은 높지만 편의성을 극대화한 비주얼 영상 기반 기술이 동시 다발적으로 다수의 벤더를 통해 출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정적으로 시장 가져가는 지문인식 vs. 도전자
전통적인 생체인식인 지문과 얼굴, 홍채, 정맥은 나름의 장단점을 갖고 시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지문인식은 저렴한 가격과 높은 보안성, 신뢰도, 낮은 거부감으로 현재와 같은 시장점유율과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지문인식을 대체할 차기주자로 박빙의 승부를 보여 줬던 얼굴인식과 홍채인식의 상황은 조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얼굴인식은 IR과 비주얼 기반의 인증 방식이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고 꾸준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홍채인식은 우수한 정확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낮은 사용자 편의도 등의 원인으로 성장이 다소 더딜 것으로 보인다. 얼굴인식과 홍채인식의 승부처는 건설현장이 꼽히고 있다. 지문과 얼굴, 홍채, 정맥 등 신체 특징을 이용한 생체인식 기술은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널리 보급되고 보편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신체외부에 노출된 특성으로 인한 위·변조 위협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여러 가지 인증을 복합해 사용하는 멀티모달과 서명과 걸음걸이, 생체신호 등 행동적 특징을 이용하는 생체인식 기술의 출현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2019년에도 여전히 지문과 얼굴, 홍채인식을 중심으로 모바일기기에 탑재해 비대면 인증수단으로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모바일 생체인식 기술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지문인식은 홈 버튼에 탑재하는 광학식 지문인식 센서 형태에서 스마트폰 화면에서 지문인식을 하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내장 초음파형 지문인식 센서 기술이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 모델을 중심으로 홍채인식 대신 디스플레이 일체형 내장 초음파형 지문인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채인식은 인증 정확도가 신체적 특징 중에서 가장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등록과정의 불편함과 고성능 카메라 성능에 따라 민감하게 인식율이 변화되기 쉽워 제작비가 높기 때문에 개발비 절감의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얼굴인식이 선호되는 모습이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다중 카메라 채용도 홍채인식보다 얼굴인식의 접목을 더 쉬워지게 하는 부분이다.

신흥 생체인식 기술 ‘텔레바이오메트릭스’
한편,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는 심전도와 심박수 등 생체신호를 이용한 텔레바이오메트릭스(Telebiometrics) 기술에 대한 국내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6년 7월부터 위·변조에 강인하고 지속적인 개인인증이 가능한 심전도를 이용한 텔레바이오메트릭스 기술을 미국·스페인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말에는 스마트 밴드를 개발해 심전도와 심박수 등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에 탑재된 지문인식 기술과 결합시키는 ‘다중 생체신호 인증 플랫폼’을 개발·완료하고, 국내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업체에게 기술이전을 추진하여 국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생체신호는 알코올과 마약의 섭취, 운동, 감정상태 등 살아있는 사람의 건강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성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점을 극복하고자 지문인식과 심전도, 심박수 등 다중 생체신호 인증 알고리즘을 개발해 정확도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체신호 인증 기술은 위·변조에 강하고 개인식별과 동시에 심정지, 부정맥 등 건강상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차세대 생체인식 기술이다. 이 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응용분야로는 생체신호 특성을 이용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증가한 1인 가구의 고독사와 같은 사회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는 취약계층 대상 생체신호 인증 기반 건강 돌봄 서비스, 원격의료 등과 같은 헬스케어 응용 서비스와 공군의 항공기 조종사나 한국전력 철탑종사자 등 헬멧을 사용하는 특정 직업 계층의 뇌파를 분석하는 헬스 모니터링 분석 서비스 등기 기대되고 있다.

FIDO 인증의 국제표준 채택이 가져올 변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중심으로 모바일 단말기에서 생체인식 기술 접목이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팜 등 4차 산업혁명에 IoT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 확산과 비대면 인증수단으로 일상생활에서 모바일 생체인식 기술의 접목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또한, 모바일 생체정보 활용이 늘어나며 위·변조 위협도 함께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온라인 간편 인증 기술인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 기술의 국제표준(PAD, Biometric Presentation Attack Detection)에 대한 적합성 시험인증이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연합(UN)의 전기통신부문 총괄기구로 193개국을 회원으로 거느린 ITU가 11월 29일 FIDO 규격을 국제전기통신엽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국제 표준으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FIDO는 공개암호키(PKI) 기술과 생체인식 등 사용자 간편인증 기술을 결합해 비밀번호 탈취 위험은 낮추면서도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고안된 인증 기술이다. 2014년 FIDO 1.0 버전과 UAF, U2F가 공개됐고, 2018년엔 FIDO 2.0 버전이 출시됐다. 이번에 ITU에서 채택한 FIDO 규격은 ITU-T의 x.1227과 x.1278 표준이다. 이같은 시장 변화에 따라 국내 생체인식 업계는 FIDO의 국내 표준 채택에 따라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바이오인식협의회(KBID)는 생체정보에 대한 위·변조 방지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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