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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KT텔레캅, 2019년 1위 에스원 잡으러 나선다
  |  입력 : 2018-12-2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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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통합보안 서비스 시장 판도 변화 전망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연말 국내 대기업이 본격 인사 시즌에 돌입하면서 통합보안 서비스 3사도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에스원과 ADT캡스, KT텔레캅이 잇따라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SK텔레콤(SKT)의 ADT캡스 인수로 급변하고 있는 물리보안 업계의 경영 환경을 반영했다. 3사는 사업 기반을 다져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2019년 한해 농사를 위한 계획 세우기에 분주한 ADT캡스와 KT텔레캅을 통해 2019년 통합보안 서비스 시장을 미리 내다본다.

[사진=iclickart, 보안뉴스]


연말 단행된 통합보안 서비스 3사의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은 3사의 올해 사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였다. 특히, SKT와 ADT캡스는 NSOK 인수 완료와 인사 및 조직 개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T와 ADT캡스의 결합으로 이동통신회사를 모기업으로 둔 통합보안 서비스 업체의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자의 영역이 굳건해 당분간 업계 점유율 순위가 바뀌는 급격한 변화는 없겠지만, SKT가 ADT캡스가 함께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냐에 따라 물리보안 시장의 파이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통합보안 서비스 3사는 2019년 사업 전략을 세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통합보안 서비스 1위라는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격돌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에스원은 연말 인사를 통해 육현표 대표 체제 아래 권영기 BE사업부장(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권 신임 부사장의 승진으로 빌딩사업을 전담하는 BE사업부를 부사장급이 맡게 됐다. 세콤 사업을 맡는 임석우 부사장과 함께 2명의 부사장이 육 대표를 보좌하는 진영이 꾸려졌다.

SKT는 최진환 대표를 ADT캡스의 수장으로 다시 선임했다. ADT캡스는 SKT에 인수된 후 NSOK를 흡수 합병하면서 통합보안 서비스 3사중 가장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최대주주가 바뀌었기 때문에 리더십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2014년부터 ADT캡스를 이끌어온 최 대표의 안정감을 선택했다.

최진환 대표는 SKT의 보안사업부장이라는 직책도 맡았다. SKT가 전 조직을 5G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동통신사업과 보안, 미디어, 커머스 등 4대 사업부 체제를 선언하면서 보안사업부장을 겸하게 됐다. 이에 따라 최 대표는 ADT캡스뿐만 아니라 SKT의 전체 보안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KT텔레캅은 2016년부터 이어온 엄주욱 대표 체제에서 정준수 대표 제체로 전환한다. 정 신임 대표는 KT에스테이트 미래사업실장·개발사업본부장과 KT에스테이트 ICT융합추진실장·경영기획총괄, KT 윤리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KT는 인사를 발표하며 5G 시대를 맞아 KT그룹 차원의 서비스 준비와 핵심인재 교류를 통한 KT와 그룹사간 시너지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한, KT텔레캅은 KT의 계획에 따라 보안 사업에서 비보안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ADT캡스 출범, 에스원 1강 체제 위협할까
올 한해 에스원은 서비스 다양화 등을 통해 1위 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에스원은 ADT캡스의 SKT 인수나, ADT캡스의 NSOK 흡수를 통한 ‘새 ADT캡스’ 출범 등을 두고 보안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본 입장을 내놨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서비스가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양사는 주요 타깃 시장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에스원은 기업과 빌딩 등에, ADT캡스는 소호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두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내심 ADT캡스의 영토 확장을 견제하는 눈치다. SKT를 등에 업은 ADT캡스가 SKT와 영업망을 공유하고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진행함에 따라 고객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에스원이 구축해 온 1강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합보안 서비스 시장은 업계 1위인 에스원이 리딩했다. 다음은 ADT캡스, KT텔레캅, NSOK 순으로 1위와의 격차가 컸다. 2017년 연간 매출액은 각각 에스원이 1조 9,422억원, ADT캡스 7,217억원, KT텔레캅 3,153억원, NSOK 933억원이었다. ADT캡스와 NSOK의 한해매출을 모두 합쳐도 에스원의 절반에 미치치 못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SKT와 ADT캡스 간 사업 운영에 따라 물리보안 업계의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이 점점 우세해지면서 1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에스원도 조바심이 나고 있다.

SKT가 ADT캡스는 최진환 대표에게 대표직을 그대로 맡기고, 양사의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기획본부 신설, 보안기술연구소 확대 재편, 신규 법인 영업 강화를 위한 전략사업 본부의 엔터프라이즈 사업본부 재편 등을 단행한 것도 경쟁사로써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최진환 대표는 칼라일에게 2조원에 매각된 ADT캡스를 3조원 이상 가치의 기업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ADT캡스와 NSOK의 합병은 출동품질은 물론 AS 처리 등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약 15% 개선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ADT캡스와의 시너지를 통한 비이동통신 사업 특히, 보안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러한 업계 움직임에 따라 에스원은 업계 1위를 수성하기 위해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고 차세대 기술을 가진 업체 발굴과 협업 등을 통해 계속해서 시장을 이끌어나간다는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원은 12월말 전략회의를 통해 내년도 사업 계획과 시장 전략 세우기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ADT캡스가 SKT와, KT텔레캅이 KT와의 공동 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1위 수성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물리보안 업계에서는 2019년 상반기중 에스원과 LG유플러스의 결합 상품이 출시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음은 2019년 에스원의 1강 체제를 위협할 ADT캡스 한은석 전략기획본부장과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있는 KT텔레캅 김종영 마케팅본부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한은석 ADT캡스 전략기획본부장, “2019년 키워드는 결합과 확장”

▲ADT캡스 한은석 전략기획본부장

“보안 시장은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업(ICT) 기업과 경쟁하는 4차 산업혁명 전쟁터다. SKT는 영상보안기술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ICT 핵심기술과 물리보안을 연계한 뉴 ICT 융합보안 시대를 그리고 있다. 미래 융합보안 시대를 위한 행보에서 ADT캡스는 국내 대표 보안 기업으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SKT와의 시너지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

한은석 ADT캡스 전략기획본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ADT캡스의 사업은 기본적으로 출동경비를 근간으로 하며 여기에 통신기술의 확장성과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다. 5G가 가진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 등이 보안에 연계되어 더욱 고차원적인 보안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석 본부장은 SKT의 5GX 보안사업 그룹장도 겸하고 있다. ADT캡스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SKT 및 ICT 패밀리 기업과의 시너지 추진, 마케팅 등이 주요 업무다.

한 본부장에 따르면 ADT캡스는 홈 보안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아직까지 전체 시장에서 이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지만 시장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ADT캡스는 홈 보안은 니즈가 적고 비싸다는 인식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보안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홈 보안 시장 확대를 위한 첫 번째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11월초에는 SKT와 ADT캡스의 첫 시너지 상품인 ‘T&캡스’를 소호 시장을 대상으로 출시했다.

가입 고객은 통신요금과 보안상품 이용료를 동시에 할인받을 수 있게 한 상품이다. SKT의 ICT 핵심 기술과 ADT캡스의 물리보안을 연계한 차세대 보안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보안 상품과 함께 비즈니스 케어 서비스, 창업 패키지 등을 내놓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관련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안전망 구축사업 등에 꾸준히 참여함으로써 스마트시티를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있다.

한 본부장은 2019년 사업 키워드로 ‘결합’과 ‘확장’을 꼽았다. SKT의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 보안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동시에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영상보안과 AI, IoT, 빅데이터, 5G 등 ICT를 적극 활용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풀-HD 화질로 전송되던 CCTV 영상을 4K 수준으로 높여 수백 미터 밖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5G 인프라를 통한 융합보안 체계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상분석과 IoT 센서의 결합을 통해 경보 정확도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8’에서 NSOK 부스를 통해 선보인 무인매장 솔루션도 2019년부터는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영 KT텔레캅 마케팅본부장, “토털 케어 서비스 사업자로 진화”

▲KT텔레캅 김종영 마케팅본부장[사진=보안뉴스]

이통사들의 보안시장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통신과 보안이 연합된 전방위적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장 흐름에 맞춰 KT텔레캅은 KT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KT텔레캅의 물리보안 역량에 KT의 ICT 인프라를 결합해 대형법인 고객부터 소상공인까지 안전과 편의를 중심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KT텔레캅의 전국 출동·관제 역량에 KT의 강점인 AI, IoT, 5G 등 새로운 ICT를 접목해 그룹 시너지를 본격 창출한다. 현재는 보안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2019년에는 IoT 케어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관제·출동과 결합한 서비스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김종영 KT텔레캅 마케팅본부장은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보안사업에서 비보안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편하게 된다. 다양해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통적인 물리보안 사업자에서 탈피해 안전부터 고객이 필요로 하는 편의와 케어까지 제공하는 토털 케어 서비스 사업자로 진화할 계획”이라며 본지에 내년도 계획을 밝혔다. 김종영 본부장은 KT텔레캅의 마케팅 전략 수립과 상품관리 및 판매 등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KT는 2019년부터 자회사인 KT텔레캅과의 밀착 협력을 통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실한 양사간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C레벨 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KT와 KT텔레캅은 기존에도 양사 간 결합 상품을 선보여 왔지만,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SKT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통합보안 서비스 시장 경쟁이 빅플레이어 간의 싸움으로 판이 커지자 그룹 차원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국내 최대 유선 전화망 사업자와 2위 이통사라는 KT의 입지를 볼 때 SKT가 등장하기 전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던 기회를 눈뜨고도 놓쳤다는 평가를 벗어나기가 어렵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SKT가 4대 사업에 보안을 넣어 집중하고 있는 것이나 ADT캡스의 대표가 SKT의 보안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이에 우리 그룹에서도 각각 정보 분야와 IT 분야, 보안 분야를 하나로 묶어 사업단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보안사업은 KT텔레캅 주도로 진행하며 C레벨에서 사업방향을 논의하고 있어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 SKT에 뒤떨어지지 않는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KT텔레캅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2019년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1분기 안에 결전에 나설 모든 채비를 마치고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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