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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으로 재도약 나서는 ‘인콘’
  |  입력 : 2019-01-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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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부터 자율주행차까지 기술 개발 박차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보안전문 업체 인콘은 지능형 심층 신경망(DNN : Deep Neural Network) 기반 지능형 영상보안 제품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인콘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주문형(ODS : On Demand System) 비선형 AI 모델이 내장된 CCTV ’AI-박스 시리즈‘를 올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별관제 화면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인콘 김현철 전무(오른쪽)[사진=인콘]


이에 앞서 인콘은 정식 출시에 필요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능형 CCTV 인증을 획득했다. 2분기에는 선별관제 시스템(VESM : Video Event Selection Monitor)을 선보일 예정이다. VESM은 1대의 서버로 최대 500대의 카메라 영상을 동시 분석할 수 있어 사건 발생이 의심되는 영상을 선별관제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오는 3월 6~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SECON(세계보안엑스포) 2019’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현철 인콘 전무는 “AI-박스와 VESM은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다년간의 연구를 통한 결과물”이라며, “AI를 이용한 지능형 분석 시스템으로 다변화된 고객의 요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KISA 지능형 CCTV 인증도 획득했다”고 소개했다.

인콘은 AI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인콘은 AI 전공자를 다수 영입하고 연구소를 재편하기도 했다. 연구소에 AI와 VMS, 사물인터넷(IoT) 등 4개 팀을 투고 올해 상반기 출시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분기 중에는 주문형 AI-박스 시스템을 출시하고 2분기에는 VESM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한때 인콘의 지주회사가 헬스케어와 바이오 제약사업 투자를 확대하면서 영상보안 사업을 포기하는 수순이 아니냐는 업계의 소문을 일축하는 행보다.

김현철 전무는 “바이오헬스 사업은 인콘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일 뿐”이라며 “2019년 영상보안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소를 재편하고 연구인력을 확대하는 등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무는 “인콘은 여전히 제조회사이나 사업에서 소프트웨어 비중이 다소 증가했다. 인콘 ICT 사업부가 실천과제로 다양한 자사의 솔루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며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는 소프트웨어가 인콘의 성장 동력을 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들어 물리보안업계에는 인콘처럼 전략적 변신(?)을 꾀하는 국내 주요 영상보안 제조사들이 늘고 있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영상보안 장비와 무모한 가격경쟁을 하느니 하드웨어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소프트웨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특히나 미중 통상분쟁으로 중국산 보안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영상보안 솔루션에서 이같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KISA 인증 획득
인콘은 제품 출시에 앞서 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KISA의 지능형 CCTV 인증도 받았다. 이 인증은 필수 항목(배회·침입) 2개와 옵션 항목(유기·쓰러짐·싸움·방화) 3개 중 하나를 선택해 테스트받은 뒤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여야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인콘은 옵션으로 쓰러짐을 선택, 자사의 알고리즘을 활용한 DNN 분석을 통해 97%의 정확도를 인정받았다.

해당 알고리즘은 화재에 대한 탐지율도 높아 인콘은 향후 이 항목에 대한 지능형 CCTV 인증도 준비할 방침이다. 이번에 인콘이 KISA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지능형 AI 모듈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1분기와 2분기에 출시할 AI-박스와 VESM에도 모두 적용됐다. AI-박스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원하는 기능만 선택적으로 배포할 수 있게 개발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AI-박스 1대로 화재와 객체인식, 추적 등을 제공할 수 있게 구성될 예정이다.

지능형 사업 중단에서 ‘개발’로!
지금은 인콘이 활발하게 AI 영상분석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 인콘은 지능형 CCTV 1세대 기업으로 2007년 지능형 CCTV 기술 개발을 시도했다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중단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영상분석을 위해 패턴 분석을 주로 활용했는데 2010년까지도 오탐율이 28.2%로 높아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지능형 솔루션을 도입하고도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인콘도 이때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가 중단했다.

그랬던 인콘이 다시 한 번 재도약에 나선 것은 딥러닝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 때문이다. 기술 진화에 따라 오류가 2012년 18.4%, 2015년 3.57%로 급격히 개선되면서 오차가 사람의 눈과 비슷한 정도로 발전한 덕분에 다시금 사업 재개에 나서게 됐다. 최근 인콘이 개발하고 있는 AI 영상분석은 머신러닝에 DNN이 개입된 딥러닝의 활용이다.

김현철 전무는 “오늘날의 AI 기술은 소프트웨어 시장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AI 기술 진화에 따라 2015년부터 다시 전 세계적으로 지능형 영상분석 열풍이 불며 수요가 재창출되고 있고 이제는 지능형을 빼고 영상을 얘기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인콘은 이런 시장의 변화를 기회 삼아 2017년부터 AI 영상분석 사업을 재개했으며, 현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19 상반기 출시할 야심작들
인콘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제품은 2분기 중 출시할 VESM다. VESM로 제품 및 기술 특허와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콘은 VESM가 기존 영상분석 제품 대비 10배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제품으로 관제 효율성과 장비실 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서버 1대당 500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관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준다. 영상분석을 통해 사건 발생이 의심되는 카메라를 선별해 관제할 수 있어 관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서버 증설로 인한 장비실의 공간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관제 효율성 문제는 CCTV 통합관제센터가 전국적으로 구축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온 과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수천대에 달하는 CCTV를 인건비 때문에 제한된 인력으로 관제할 수밖에 없어 야기된 관제 사각지대 때문이다. 사회 안전을 위한 카메라는 계속 증설되는 반면, 관제인력과 서버는 비용과 장소의 한계로 확대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적은 서버로 많은 카메라를 분석해 이상 징후가 있는 상황만을 관제함으로써 효율을 높이는 선별관제가 중요한 기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콘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앞둔 인콘이 경쟁사이자 롤모델로 꼽는 회사는 캐논이 최근 인수한 이스라엘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브리프캠(Briefcam)이다. 이 회사는 영상분석 소프트웨어를 독점 개발했는데 특히 영상에서 특정 객체를 빠르게 찾는 필터 기술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AI 영상분석부터 자율주행차까지
인콘은 관련 기술을 활용해 올해 자율주행차 기술 연구에도 나선다. 제품과 기술 개발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전략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기술 과제와 국가 프로젝트를 활용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주요 기술 가운데 입력된 영상의 AI 분석을 통한 객체 분류와 상황판단, 고속 데이터 서칭 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자동차가 전달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지표로 활용하는 ‘자율주행차 센서 데이터 플랫폼’을 정부 과제로 진행할 방침이다. 인콘은 이 같은 시도를 통해 AI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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