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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의 통신재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  입력 : 2019-01-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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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5G 시대, 통신재난에 대한 대응책 모색 필수

[보안뉴스= 류정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연구본부 책임연구원] 사회 전 분야에서 통신망 의존도가 날로 커지고 있다. 5G는 특히 기존 이동통신보다 전송 데이터 용량이 크며 속도가 빠르고 지연 시간이 적어 자율주행차와 원격 드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iclickart]


이에 따라 앞으로 통신망은 획기적인 산업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인프라로서의 역할이 한층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통신재난에 대한 대응책 모색도 필수가 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KT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사고는 통신망 장애로 인해 통신 두절 상황이 길어질 경우, 의료와 긴급 구호, 공공 안전, 금융, 상거래 측면에서 사회 혼란과 경제적 손실 등이 발생하는 엄청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높였다. 이로 인해 통신망 장애에도 데이터 전달을 신속히 재개해 통신망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

장애 시 데이터 전달 재개 기술에서 공통적이고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보호(백업) 경로를 이용한 경로 이중화다. 평상시 데이터 전달에 사용되는 주 경로와 장애 시 데이터 전달에 사용되는 보호 경로는 서로 다른 지점의 국사 또는 집중국에 위치한 통신장비로 연결돼야 한다. 두 경로는 지리적·물리적으로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

주 경로가 통신장비가 속한 건물의 동쪽 통로를 이용한다면 보호 경로는 건물의 서쪽 통로를 이용한 각각 다른 통신구를 통해 서로 다른 인접 국사 또는 집중국으로 연결되게 함으로써 주 경로와 보호 경로가 운명 공동체가 되는 구간이 없어야 한다.

경로가 이중화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장애가 발생하거나 국사 내 통신장비에서 장애가 발생해 해당 국사에 속한 가입자들의 통신이 끊기는 상황을 해결하는 기술로는 ‘듀얼 호밍’이 있다. 일반적으로 듀얼 호밍은 가입자에게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해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나 중요한 서비스에는 적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통신 장애 상황에서도 데이터 끊김이 전혀 없는 높은 수준의 임계 임무 서비스를 위한 무손실 보호 절체 기술도 개발됐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차와 원격의료, 스마트 공정 계측 제어, 스마트 그리드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화된 경로뿐만 아니라 3중, 4중, 또는 그 이상의 경로들을 수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 흐름의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망에 존재하는 모든 통신선로를 이용할 수도 있어 통신망의 생존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통신 재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케이블과 통신장비가 도입돼야 할 경우에는 통신망 구성 및 설정을 신속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운영자 수작업에 의존하기보다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장비와 단말기 설정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하는 통신망 운용관리 기술의 고도화도 필요하다.

5G 시대는 통신으로 사물까지도 연결하는 초연결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따라서 디지털 사회의 핵심 인프라로서 통신망의 생존성과 안정성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일회성 사고대책 도출보다는 통신재난에 대한 체계적 사례 연구와 대응 구조 및 기술, 관련 제도 정비 등을 다루는 체계화된 국가망 생존성 체계 연구 전문가 조직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이종 사업자 통신망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국가 차원의 통합망 생존성 구조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글_ 류정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연구본부 책임연구원(ryoo@etri.re.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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