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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아제르바이잔 CCTV 시장분석
  |  입력 : 2019-03-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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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품 점유율 70% 넘어
제품의 품질보다 가격이 더 중요해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아제르바이잔은 페르시아어 ‘아자르(Adhar : 불)’와 아랍어 ‘바이잔(Beyqan : 나라)에서 유래한 것으로 ’불의 나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한 이 나라는 고대부터 천연가스가 많아 지표면으로부터 가스가 분출돼 불이 솟구쳐 올라왔으며, 불을 숭상하는 조로아스터교(배화교)가 과거에 성행했다.

▲이미지=iclickart


면적은 8만 6,600㎢로 대한민국의 87%, 한반도 기준 약 40%에 달한다. 한국과 1992년 3월 수교를 맺은 아제르바이잔의 1인당 GDP는 1,759달러(2018년 1~5월 기준)다. 대아제르바이잔 수출은 3억 800만 달러, 수입은 364만 달러이며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은 승용차와 펌프, 공기조절기,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등이며 수입품목은 포도주와 카페트, 음료 등이다.

아제르바이잔의 CCTV 시장은 크게 아날로그 및 아날로그 HD CCTV와 IP CCTV로 나눠진다. 자국의 CCTV 생산 업체가 없어 전량 해외에서 수집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은 2010년 정부의 ‘인구밀집 지역에서의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행정 명령에 따라, CCTV 수요는 2000년대 초반 크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2015년에도 CCTV 수입 규모는 약 900만달러 수준(HS Code 8525.80기준)을 형성하고 있다.

2016년 경제 위기와 현지화 평가 절하로 CCTV 수입량이 전년대비 45% 하락한 487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17년부터 경기 회복과 함께 CCTV 수요 역시 회복 중에 있으며 2018년에는 700만달러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는 정부부처 수요 외에도 현지기업과 일반인 등이 근로자 관리 감독 및 개인 신변 보호를 위해 CCTV 사용을 늘려가고 있으며, 일부 사립학교와 유치원에는 학부모가 실시간으로 수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하고 있어 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CCTV 장비 수입 동향(단위 : 만달러)[자료=현지통계청]


아제르바이잔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돔 타입의 CCTV부터 뷸렛 타입, 무선 CCTV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CCTV가 유통되고 있다. 최근에는 원거리 감시 기능과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줌 기능이 있는 IP CCTV가 아날로그 CCTV를 점차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CTV 구매 고려 요인은 ‘가격’
아제르바이잔이 CCTV를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으로 2018년 1~9월에만 총 수입액의 77%에 해당하는 401만달러의 CCTV를 수입했다. 영국과 미국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으나 수입액은 50만달러 미만이며 비중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와 터키, 타이완 등 그 외 국가의 시장 점유율은 1~3%에 불과하다. 한국산은 연간 3~6만달러 내외의 적은 물량만 수입 중이다.

▲CCTV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8525.80기준 / 단위 : 만달러)[자료=현지통계청]


아제르바이잔은 일반 국민들의 구매력이 낮아 CCTV의 품질보다는 가격이 구매의 최대 고려요인이다. 아제르바이잔 바쿠무역관은 한국산 CCTV를 수입·판매 하고 있는 현지 바이어가 “한국산 제품의 가격이 비싸 이미 수입했던 재고 위주로 소량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주요 브랜드별 수입 유통업체[자료=바쿠무역관]


아제르바이잔 CCTV 시장에 가장 널리 퍼진 브랜드는 중국의 하이크비전과 다후아이다. CCTV 판매는 주로 건설기자재 및 가구 판매점이 밀집된 아흐마드 라자블리 거리에서 이루어지며, 이 곳에는 하이크비전과 다후아의 매장과 창고가 있다.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CCTV의 현지 공식 딜러는 Safelife사로 알려져 있으나 시장에 널리 유통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흐마드 라자블리 거리 외에도 현지 최대 재래시장인 세데렉에서도 Multistar, Xvision, Longse, Goldstar, VMR Tech 등 다양한 브랜드의 CCTV가 판매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CCTV 설치에 통상 1대 당 25~35 마낫트(약 14~20 US달러)의 설치비용을 별도로 부과한다. 가장 인기가 좋은 하이크비전의 CCTV는 약 32달러의 저가모델부터 500달러까지 다양한 모델을 구비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도 비교적으로 소비자 판매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

▲주요 브랜드별 소매 판매가[자료=각사 홈페이지]


아제르바이잔 수출을 위한 인증
아제르바이잔에 CCTV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고유 인증인 ‘AZC 인증’ 내 적합성인증서(Certificate of Conformity)가 필요하며 그 외의 수출을 위해서는 원산지 증명서도 있어야 한다. CCTV의 수입 관세는 15%이며 부가세는 18%다.

코트라 바쿠무역관은 아제르바이잔 수출을 위해서는 현지 유력 수입업체를 통한 시장 공략이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현지 시장은 소수 업체가 시장을 좌우하는 전형적인 공급자 위주의 시장으로 단독으로 진출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고 시장이 협소해 수출 희망 업체는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수입 유통업체를 통한 시장 진출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부살르 Safelife사 영업담당자에 따르면 한국산 CCTV는 판매 가격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며 품질보다는 가격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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