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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웨어 고급화? 이젠 멀웨어 ‘마케팅’의 고급화 시대
  |  입력 : 2019-03-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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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치열해진 암시장, 하나라도 더 판매하려 마케팅 싸움도 치열
고급화된 마케팅 전략 때문에 범죄로의 진입 장벽 낮아져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멀웨어가 끝없이 발전하고 있다. 시스코 탈로스 팀의 새로운 블로그 게시글에 의하면 ‘멀웨어 마케팅’ 역시 그러하다. 예를 들어 글리치POS(GlitchPOS)라는 멀웨어의 경우, 그 자체로 보면 대단히 고급스럽거나 발전된 멀웨어는 아니지만 판매되는 방식만큼은 세련되다. 암시장에서 발전하고 있는 마케팅 기술도 보안 업계에는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이미지 = iclickart]


탈로스 팀은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사이버 공격자들이 모여드는 해킹 포럼 혹은 암시장에서의 경험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 글에 따르면 시스코 팀은 “최근 멀웨어 판매자들은 영상으로 제작된 사용법을 기본적으로 상품 패키지에 포함시키며, 멀웨어 자체도 모듈형으로 구성돼 사용자들이 다루기 쉽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사이버 범죄로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낮아진 것일까? 시스코 탈로스 팀의 크레이그 윌리엄즈(Craig Williams)는 “컴퓨터에 게임 설치하는 정도로 쉽다”고 설명한다. “이렇게까지 멀웨어 설치가 쉬워지면 앞으로 젊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사이버 범죄 시장의 고객 유치가 빛을 발하면 사이버 공간이 위험해집니다.” 글리치POS은 이런 맥락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멀웨어다.

카요신(Cayosin)이라는 멀웨어도 있다. 글리치POS와 마찬가지로 범죄 시장에서 꽤나 고급스럽고 발전된 판매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카요신의 경우 보안 업체 퍼치(Perch)에서 발견했는데, 당시 퍼치의 수석 위협 분석가인 폴 스콧(Paul Scott)은 “멀웨어 관련 게시글이 127개이고, 팔로워가 1382명이나 됐으며, 판매자는 306개의 계정들을 팔로우하고 있었다”고 설명한다. “카요신 멀웨어의 ‘마케팅적인 특징’은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사용자를 지원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상을 통한 사용 설명서도 같이 배포하고 있고요.”

글리치POS를 만들고 파는 인물은 edbits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자인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자신이 다이아몬드폭스 링크(DiamondFox L!NK)라는 봇넷의 제작자와 동일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탈로스 팀에 의하면 “다이아몬드폭스 링크 봇넷은 고급 멀웨어로 알려져 있으며, 따라서 이 봇넷의 저자가 만들었다고 하면 덩달아 기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즉 예전이라면 범죄 전력을 숨기는 게 당연한 것이었는데, 새 멀웨어를 홍보하기 위해 과거 이력까지 활용한다는 것이다. 역시나 마케팅 노력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글리치POS에 대해 시스코의 윌리엄즈는 “전 세계의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긴 하지만 피해는 주로 미국에서 발생할 것 같다”고 미국 소비자 및 보안 종사자들에게 경고했다. 여전히 자기 띠 방식의 신용카드가 발행되고 있고, 칩 기반 카드 및 POS 환경이 너무나 느리게 정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띠 방식의 신용카드는 스와이핑 과정이 너무나 취약합니다. 칩 카드로 얼른 바꿔야 합니다.”

또한 글리치POS는 현재 악성 이메일을 통해 가장 많이 번지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귀여운 고양이가 등장하는 가짜 게임에 대한 안내 메일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한다. “POS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주들이라면 안티멀웨어 솔루션을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하고, 수상한 이메일을 당분간 조심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의 경우라면, 사실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크게 많지는 않습니다만, 자기 띠 카드를 칩 기반 카드로 교체하고, 자기 띠 카드로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을 권고합니다. 그게 안 된다면, 현금을 사용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3줄 요약
1. 멀웨어의 고급화가 이제는 멀웨어 마케팅의 고급화로 이어지고 있음.
2. 이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은 사이버 범죄 분야로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는 것.
3. 마케팅이 치열해질수록 젊은 사이버 범죄자들의 활동이 많아질 것.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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