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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랜섬웨어 공격자들, 협박 편지에 피해 조직 이름 정확히 표기
  |  입력 : 2019-04-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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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Exec 원격 툴 사용해 랜섬웨어 심어...직전에는 백도어로 관리자 계정 탈취
랜섬웨어의 표적화 유의해야...협박 편지에 피해 기업의 이름이 명확히 나와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사이버 공격자들이 PsExec라는 원격 관리 툴을 사용해 비트페이머(BitPaymer)라는 랜섬웨어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는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점점 더 ‘표적 공격’을 실시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미지 = iclickart]


비트페이머는 이번 달 초 아리조나 베버리지(Arizona Beverage)라는 기업을 마비시킨 아이엔크립트(iEncrypt) 랜섬웨어와 비슷한 것으로, 생산업에 있는 회사가 주요 표적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 분야에 있는 회사 한 곳이 표적 공격을 당했는데, 공격자들은 협박 편지에 이 회사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보안 업체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의 전문가들은 “공격자들이 관리자 권한이 있는 계정을 먼저 침해한 후, 이를 통해 PsExec에 접근해 비트페이머를 설치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트페이머는 아이엔크립트라는 랜섬웨어와 관련이 있는 랜섬웨어입니다. 공격자들은 PsExec 툴을 사용해 이 비트페이머를 피해자 시스템에서 실행시켰습니다.” 트렌드 마이크로가 4월 15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분석에 의하면 PsExec를 통해 명령이 전달된 건 2019년 2월 18일의 일로 태평양 표준시 기준으로 오후 9시 40분부터 오후 11시 03분 사이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공격자들은 1월 29일부터 2월 18일 사이에 엠파이어 파워셸(Empire PowerShell)로 만들어진 백도어를 몇몇 장비에 심으려고 여러 번 시도하기도 했다. 트렌드 마이크로가 비트페이머 사태를 파악하려고 하는 중에 알아낸 것이다.

트렌드 마이크로는 “여러 번 시도한 끝에 시스템 침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기점으로 해 랜섬웨어 공격을 이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한다. “여태까지 수집된 증거를 토대로 판단하자면, 공격자들은 적어도 한 개 이상의 관리자급 계정이 반드시 필요했을 겁니다. 백도어를 통해 그러한 필요조건을 충족했으리라고 봅니다.”

트렌드 마이크로의 전문가들은 “피해를 입은 기업이 탐지 및 대응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보안 툴을 설치하고 운용하기만 했더라도 피해갈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짚는다. “백도어가 설치되는 단계에서 이미 탐지가 되고 경보가 울렸어야 합니다. 그랬다면 추후 랜섬웨어로 이어지는 공격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한편 아직 해당 기업이 어디인지,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범인들이 협박 편지를 통해 요구한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 유타 주의 가필드 카운티는 랜섬웨어에 걸려 몇 주 동안 컴퓨터 없이 행정 처리를 하다가 결국 범인들에게 돈을 지불했다.

위에 언급된 아리조나 베버리지 역시 4월 초 아이엔크립트라는 랜섬웨어에 감염돼 업무에 큰 차질이 있었다. 시스템 복구에만 2주가 넘게 걸렸다고 하며, 상품의 공급과 판매 자체가 수일 동안 전혀 이뤄질 수 없었다고 한다. 이번 공격과 마찬가지로 표적형 랜섬웨어에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역시 협박 편지에 기업의 이름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었다.

3줄 요약
1. 생산업계의 한 회사, 최근에 비트페이머라는 랜섬웨어에 감염됨.
2. 이번 달 초, 비슷한 계열의 아이엔크립트라는 랜섬웨어가 아리조나 베버리지를 감염시킨 바 있음.
3. 두 사건 모두 표적 공격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공격자의 협박 편지에 기업의 이름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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