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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라노스, 새롭게 출현한 루트킷 기반 멀웨어
  |  입력 : 2019-04-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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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웨어 중에서 1%도 차지하지 않는 루트킷...고급 공격에서 주로 발견
실험은 여전히 진행 중...다크웹 암시장 통해서도 팔리고 있을 것으로 예상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새로운 루트킷 기반 멀웨어 패밀리가 발견됐다. 이름은 스크라노스(Scranos)로 전 세계적인 사이버 공격에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보안 업체 비트디펜더(Bitdefender)가 지난 12월 중순에 발견한 것으로, 추적과 분석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비트디펜더의 보안 전문가 보그단 보테자투(Bogdan Botezatu)는 “스크라노스가 루트킷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플랫폼을 구분하지 않고 작동한다는 것이 가장 위협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루트킷을 기반으로 한 멀웨어는 굉장히 드뭅니다. 전체 멀웨어의 1%도 되지 않죠. 또한 루트킷이 사용되었다는 건 고차원적인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 됩니다.”

비밀번호와 데이터를 훔치는 스크라노스의 기반이 되는 루트킷 드라이버는 공식 인증서로 서명이 되어 있는데, 이 인증서는 공격자들이 훔친 것으로 보인다. 처음 스크라노스가 발견되었을 때는 아시아 시장, 그 중에서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보테자투는 스크라노스 공격자들이 1차적인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중국은 사이버 공격을 실험해보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중국과 인도의 사용자들을 감염시키는 게, 다른 그 어떤 나라의 사용자들을 공격하는 것보다 쉽거든요.” 중국과 인도의 사용자가 감염에 용이한 것은 ‘해적판’이 판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사용자들은 서드파티 스토어 등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는 게 거의 일상화 되어 있습니다. 스크라노스도 해적판 앱으로 위장돼서 퍼지는 게 보통입니다.”

보테자투는 “공격자들이 이를 파악하고 스크라노스가 어떤 식으로 퍼지는지 중국 시장에서 먼저 관찰해보고자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1월 하반기와 2월 초, 스크라노스는 중국을 넘어 다른 나라로까지 퍼져가기 시작했다. 특히 인도, 루마니아,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퍼져가는 기세가 공격자들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테자투는 말한다.

스크나노스는 최초의 드로퍼를 먼저 시스템에 설치한다. 드로퍼는 각종 정보를 훔치는 도구로 변하는데, 주로 비밀번호, 쿠키, 로그인 크리덴셜, 페이스북, 유튜브, 아마존, 에어비앤비와 연동된 지불 관련 정보를 노린다. 훔쳐낸 정보는 C&C 서버로 전송된다. 그 다음 단계에서 첫 드로퍼는 루트킷을 설치한다. 이 루트킷 덕분에 공격의 지속성이 보장된다. 또한 다운로더를 정상 프로세스에 주입시켜, 추가 페이로드가 훗날 다운로드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 이 다운로더 역시 시스템 데이터를 C&C 서버로 전송한다.

전문가들이 발견한 바에 의하면 스크라노스 공격에 활용되는 페이로드에는 몇 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한 애드웨어의 경우는 유튜브 페이지를 조작해 사용자가 채널을 구독하도록 만들며, 크롬 디버그 모드로 전환해 광고를 클릭하도록 만듭니다. 또 다른 페이로드는 크롬 플러그인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이 역시 광고 수익과 관련이 있는 플러그인입니다. 페이스북 스팸 페이로드도 있어, 친구 요청을 다른 사용자들에게 보내거나 연락처 정보를 빼내기도 합니다.”

스크라노스의 제작자들은 스크라노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이미 감염시킨 시스템 내에서 옛 요소들을 제거하고 새 요소들을 실험하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지만, 아직도 실험 단계에 있는 것처럼 말이죠.” 보테자투에 의하면 “현 단계에서의 스크라노스 제작자들은 코드 단계에서 버그를 손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공을 들이는 것이면, 스크라노스를 암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을 것도 같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스크라노스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음과 같다.
1) 크롬, 파이어폭스, 오페라, 엣지, 인터넷 익스플로러, 바이두, 얀덱스 등에서 쿠키와 로그인 크리덴셜 탈취.
2) 페이스북, 아마존, 에어비앤비 계정에서 지불 정보 탈취
3) 사용자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친구 요청 스팸 발송
4)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자바스립트 애드웨어 삽입
5) 브라우징 히스토리 추출
6) 유튜브 채널에 강제 구독 신청
7) 크롬을 통해 특정 유튜브 영상이나 광고 강제 노출(이 때 영상은 음소거가 된다)

“여러 모로 독특한 멀웨어입니다. 애드웨어보다는 더 공격적이고 유연합니다. 단지 광고를 노출시키거나 하는 게 아니라 개인정보와 지불 정보도 빼가니까요. 게다가 페이스북을 이용해 모바일 장비로도 빠르게 확산해갑니다. 유튜브를 조작하는 것 역시 비교적 새로운 유형의 공격 방식입니다.”

시스템 드라이버들은 스크라노스를 탐지하기가 어렵다. 스크라노스가 윈도우 디렉토리 내에 숨어있기 때문이다. “포렌식 등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일반 사람들로서는 악성 프로세스가 돌아가고 있다는 걸 느끼기도 힘듭니다. 알아챌 때는 이미 늦었죠. 한 가지 뭔가 잘못됐다고 느낄 만한 부분이 있는데, 그건 소셜 미디어입니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활동 내역에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게 많이 있다면, 스크라노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보테자투는, “스크라노스 공격자들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이렇게 감염자만 잔뜩 늘여놓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가장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건, 이렇게 광범위하게 마련한 발판을 가지고 서드파티 멀웨어를 더 많이 활용할 것이라는 겁니다. 그럼으로써 자신들이 여태까지 한 수고를 돈으로 전환할 수 있겠죠. 그것이 랜섬웨어가 될지, 애드웨어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게 찜찜할 뿐입니다.”

3줄 요약
1. 루트킷 기반의 새로운 멀웨어 출현. 이름은 스크라노스.
2. 처음에는 중국에서 주로 감염자 늘리다가, 최근엔 다른 나라로도 펴지기 시작.
3. 현재도 꾸준한 업그레이드와 실험 진행 중. 다음 공격은 무엇일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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