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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과 예술의 만남, 국제기획전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
  |  입력 : 2019-05-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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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스며든 보안, 그 현재진행형의 이야기
중국 현대 미술의 거장 쉬빙 등 국내외 작가 9팀 참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코리아나미술관에서 7월 6일까지 열려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CCTV는 단순히 지켜보는 것을 넘어 인식과 분류, 추적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고, 드론과 블랙박스 같은 첨단 기술은 인간의 시각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시각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우리는 웹사이트의 클릭, 스마트폰의 메시지나 사진, 검색기록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감시의 대상이 되는 수많은 데이터의 흔적들을 남기며 감시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코리아나미술관 국제기획전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 포스터[사진=코리아나미술관]

코리아나 미술관의 국제기획전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는 일반적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보안 문구에서 차용한 것이다. 이는 ‘더 나은 보안’,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차단될 수 없는 틈과 예측 불가능한 오류와 통제, 프라이버시 침해와 같은 ‘감시’가 지닌 양가적 측면을 암시한다.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는 심도 있는 기획전을 통해 신체(body) 담론을 꾸준히 탐구해 온 코리아나 미술관이 얼굴인식과 같은 생체인식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신체가 ‘감시의 현장이자 원천’이 되어가고 있는 것에 주목한 기획전시다.

중국 현대 미술의 거장 쉬빙 등 국내외 작가 9팀 참여
이번 전시에는 국내 미술관 최초로 중국 현대 미술의 거장 쉬빙(Xu Bing)이 CCTV 영상 푸티지만으로 제작한 영화 잠자리의 눈(Dragonfly Eyes, 2017)을 선보인다. 이 영화는 하루 평균 300번 가까이 CCTV에 노출되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주목해 1만 시간 분량의 영상을 편집해 만든 81분짜리 실험영화다. 해외에서는 뉴욕 현대미술관과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 등 유명 영화제와 기관에서 주목했고 국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2017)와 서울독립영화제(2017)에 초대됐으나 미술관 전시에서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1999년 터너상 후보에 올랐던 쌍둥이 자매 제인과 루이스 윌슨이 2010년 두바이에서 일어난 실제 암살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해 샤르자 비엔날레에서 선보였던 영상 설치 작품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 ‘빅 브라더’와 같은 고전적 논의를 넘어 오늘날 새롭게 마주한 감시의 조건과 환경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신작 4점(에반 로스, 신정균, 한경우, 언메이크랩)도 만날 수 있다.

신정균은 심층 암호화 기법인 ‘스테가노그라피’를 통해, 이팀은 크로아티아 군복의 위장 디자인과 드론의 시점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감시와 위장, 가시성과 비가시성을 이야기한다.

쉬빙, 아담 브롬버그와 올리버 차나린, 제인과 루이스 윌슨, 한경우는 CCTV의 시선을 통해 포착되고 분류되는 이미지와 감시의 매커니즘, 얼굴인식과 같이 이미지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에 주목, 새로운 데이터와 시각 테크놀로지를 통해 일상 속에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매일 행해지는 감시의 문제를 다룬다.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선보여
코리아나미술관에서는 전시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5월 18일에는 조선령 부산대 교수가 전시와 연계해 ‘감시 사회의 새로운 주체와 대상들’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신정균, 이은희 작가와 서지은 큐레이터가 함께 진행하는 토크(5월 29일, 6월 26일)에서는 전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로부터 직접 듣고, 전시 주제인 ‘감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갖는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언메이크랩의 아니트스 워크숍 ‘해피니스 센터로 오세요(6월 8일)’에서는 컴퓨터 비전에 의해 분석된 행복 수치를 휴먼 러닝으로 수행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국내 미술관 최초로 쉬빙의 ‘잠자리의 눈’ 영화 스크리닝도 6월 15일에 준비돼 있다.

국제기획전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는 7월 6일까지 열리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나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정균의 스테가노그라피 듀토리얼[사진=코리아나미술관]


▲이은희의 콘트라스트 오브 유[사진=코리아나미술관]


▲이팀의 웨이포인트, 팔로, 오르빗, 포커스, 트랙, 팬[사진=코리아나미술관]


▲쉬빙의 잠자리의 눈[사진=코리아나미술관]


▲에반 로스의 자화상[사진=코리아나미술관]


▲아담 브룸버그&올리버 차나린의 정신은 뼈다[사진=코리아나미술관]


▲제인&루이스 윌슨의 얼굴 스크립팅: 그 빌딩은 무엇을 보았는가?[사진=코리아나미술관]


▲한경우의 중립적 관점[사진=코리아나미술관]


▲언메이크랩의 스마트 바디[사진=코리아나미술관]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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