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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데이팅 앱 DB에서 425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돼
  |  입력 : 2019-05-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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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는 대부분 중국 회사, 피해자는 대부분 미국인...개발사 연락하기 힘들어
사업 윤리성과 보안은 이제 밀접한 관계에 있어...이런 사고는 고객 신뢰 저버리는 짓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 관리 실패로 다시 한 번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때문에 데이팅 앱을 사용하던 고객 4250만 명의 개인정보가 세상에 공개됐다. 앱 개발사는 대부분 중국의 기업들인데, 피해자들은 대부분은 미국인이라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이러한 사태를 발견한 건 보안 전문가 제레미아 파울러(Jeremiah Fowler)로, “희한하게도 여러 개의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정보가 한 DB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결국 이 앱들을 개발하고 사용자들을 끌어 모은 자들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파울러는 “앱들이 전부 같은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고 있는데, 개발사는 다른 것처럼 나온다는 것이 수상했다”며 “조사를 통해 후이즈(Whois)에 가짜 주소와 전화번호로 등록을 한 업체와 개인들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고 추가로 밝히기도 했다. “개발사와 연락을 취하는 방법은 앱과 연결되는 고객센터뿐인 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추적이 쉽지 않았다는 것이죠.”

한편 DB를 통해 노출된 개인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건 하나도 어렵지 않았다. “데이팅 앱 고객들의 실제 IP주소, 지역, 이름이 잘 정리되어 있었거든요. 물론 실명이 아니고 ‘사용자 이름’이지만, 이런 정보들도 요즘은 디지털 지문으로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저런 정보들을 조합하면 실제 인물이 간단히 파악됩니다.”

파울러의 말은 요즘의 네티즌들이 같은 사용자 이름 혹은 ID를 여러 서비스에 동일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추적이 전혀 어렵지 않다는 뜻이다. “무작위로 골라서 사용자 이름을 추적했을 때, 똑같은 사용자 이름을 여러 데이팅 앱이나 포럼, 커뮤니티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IP 주소와 지역 정보까지 결합하니 더 구체적인 결론이 나더군요.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이런 식으로 추적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파울러는 이번에 발견된 DB와 연결된 여러 데이팅 앱 개발자가 같은 인물 혹은 단체라거나,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낼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크게 제한시키고 있었다는 점은 충분히 의심스럽습니다. 제가 좀 낡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중국에서 정체를 잘 밝히지 않는 개발사들이 단체로 한 DB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건 수상쩍기 그지없습니다.”

또 다른 보안 업체 시놉시스(Synopsis)의 나빌 하난(Nabil Hannan)은 “사업을 한다는 사람들의 업무 윤리성은 이제 보안 의식과 실천 상황으로 드러난다”고 강조한다. “이번에 노출된 정보는 고객들이 데이팅 앱을 사용하면서 ‘당연히 보호받을 것’이라고 여기는 것들입니다. 즉 회사를 신뢰하고 넘기는 데이터라는 것이죠. 하지만 그걸 사소한 실수나 오류로 저버린 꼴이 됐습니다.”

하난은 “물론 대단히 민감한 정보가 노출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사용자 이름과 연령, 지역 정보가 노출된 것만으로도 대단히 큰 수치심을 느끼거나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격자들은 작은 정보만을 조합해서 큰 힌트를 얻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의 정보를, 그것도 자기의 사업 행위를 믿어준 사람의 정보를 이렇게 관리한다는 건 굉장한 무책임성이 발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1. 한 DB에서 425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됨. 회사 측의 설정 오류로 인한 것.
2. 중국의 여러 데이팅 앱들의 사용자 정보가 저장된 것이었음. 피해자는 대부분 미국인.
3. 개발사들은 전부 다른 것으로 나와 있지만, 연락도 잘 안 되고 같은 DB 공유하고 있어서 수상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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