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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들을 위험에 빠트릴뻔한 취약점, 16세 소년이 발견
  |  입력 : 2019-06-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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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내부 포털에 연결된 서브 도메인에서 발견된 XSS 취약점
보고 받은 구글, “치명적으로 위험한 취약점”이라고 판단하고 패치 진행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한 보안 전문가가 구글의 직원들을 공격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XSS 취약점을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영수증, 청구서 등 각종 민감한 정보를 훔쳐가는 데에도 악용될 수 있을만한 것이라고 한다. 이 보안 전문가는 이제 겨우 16세가 된 체코공화국 소년, 토마스 오를리타(Thomas Orlita)라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오를리타는 gist-uploadmyinvoice.appspot.com에 호스팅 된 구글 인보이스 서브미션 포털(Google Invoice Submission Portal)을 분석하다가 이 같은 취약점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이 포털은 여러 관계사들이 인보이스를 구글에 제출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인보이스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 중 ‘텍스트 필드’를 통해서 제출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죠. 그런데 이 중 일부는 제대로 걸러지거나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즉 XSS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걸 발견한 것입니다.”

또한 인보이스를 PDF 포맷으로 업로드 해야 되는 곳에서, HTML 파일을 업로드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 부분도 악용이 얼마든지 가능하죠. 공격자가 중간에서 요청을 가로채게 된다면 인보이스를 HTML로 바꿔치기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오를리타는 XSS 페이로드가 포함되어 있는 HTML 파일을 실험적으로 업로드 해봤다. 발동되면 로딩이 되고, 로딩이 될 때마다 오를리타에게 이메일을 보내도록 하는 기능을 가진 페이로드였다. “며칠이 지나고 나니 이메일이 하나 왔더군요. googleplex.com이라는 도메인에서 자바스크립트 코드가 실행됐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구글의 인트라넷 로그인 페이지로 가는 도메인이었습니다.”

오를리타는 “이런 취약점들을 연쇄적으로 활용하면 구글의 직원인냥 임의의 코드를 실행하고 각종 인보이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즉 특정 구글 직원에 대한 표적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걸 조금 더 확장시키면 구글 내부 사이트들에 있는 각종 민감한 정보에도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XSS의 익스플로잇이 가능한 건 googleplex.com의 서브도메인이다. “설명을 위해 편의상 xxx.googleplex.com이라고 부르도록 하죠. 여기에 구글은 일종의 대시보드를 설치했어요. 포털을 통해 제출되는 인보이스들을 관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서브도메인을 통해 임의의 자바스크립트를 실행하는 게 가능하다보니, 공격자가 대시보드에 대한 접근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로딩된 데이터를 어디론가 빼돌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서브 도메인의 쿠키 설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에 따라 사정이 달라질 수 있지만 비슷한 악성 요청을 다른 서브 도메인들에 전송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오를리타는 설명한다. “물론 구글 내부에서 쿠키 설정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으니 이 부분은 확언하기가 힘듭니다. 또한 이 도메인에 얼마나 많은 서브 도메인이 형성되어 있는지도 알 수 없으니 이 취약점의 영향력도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오를리타는 구글에 이 같은 취약점에 대해 2월 21일에 알렸다. 그리고 구글은 약 한 달 후 패치를 적용시켰다. 구글은 내부적으로 이 취약점에 대해 ‘치명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이 말하는 ‘치명적으로 위험한’ 취약점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게 불가능하게 만들 정도로 심각한 것이다.

3줄 요약
1. 구글이 ‘치명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한 수준의 취약점이 구글 내부 포털에서 발견됨.
2. 구글 직원인 것처럼 임의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XSS 취약점이었음.
3. 이를 발견해 구글에 알린 건 16세의 체코 소년.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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